연기...삶의 투영.

자유갤러리

연기...삶의 투영.

G 조르미 2 1,258
연기란것이 무어냐...누가 이렇게 묻는다면
그것은 누군가의 '삶을 표현하는것' 이라고 대답할것이다.
연기는 그 배역의 삶을 '살아가는 것' 이라고.
어릴적에는 깊이라는것에 대해 몰랐다.
어릴적에는 슬픔의 깊이라던지 가슴깊은 곳에서 배어져나오는
영혼의 색깔..이란것에 대해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

관객은 바보가 아니다.

관객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스크린에 투영된
또다른 차원에서 살고있을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
스크린에 투사된 3원의 빛은 인생을 얘기하는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삶만이 또 다른 삶에 전염되어
서로에게 영향을끼친다.
삶은 삶으로서 설명할 수 밖에 없는것이다.
내가 안성기라는 배우를 사랑하는 이유도 이때문 이리라..

그의 깊이있는 눈길과
차분한 음성에서 배어져 나오는
삶의 음색을 나는 사랑한다.

이제는 하나의 브렌드=이미지로서 일관된 삶을 연기해도 될 나이임에도
그의 연기자로서의 인생은 현란하리만치 다양한 음색을 보여준다.

내나이 25...인생을 말하기엔 젊은 나이이지만
지나간 과거의 혈기를 되돌려 현재를 살아간다는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정도는 잘 알고 있다.

나이를 먹는다는것..
그것은 자신이 품은 꿈 중에서
가장 소박한 하나를 부여잡는것임을..
그리고 그것을 위해 현실과 타협하는 과정의 연속임을....

한석규나 박신양을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자신의 몸을 불살라가며 연기하던 그들의 무명시절을 사랑했다.
그러나 지금 그들에게 남은건
잘 꾸며진 상품으로서의 고귀함과
지독스러우리만치 고집스런 깍뚜기 개그뿐이다.
이전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다.

오직 하나의 이미지로밖에 통용되지 못하는 한국의 영화시장 속에서
안성기의 변화무쌍한 모습은 나로서는 하나의 신화에 가깝게만 느껴진다....
영화산업계의 돈키호테..

앞으로도 그의 멈추지 않는 연기의 큰 흐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힘내라 안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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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G 이창용
옛날 영화중에  "어둠의 자식들 "  을 봤어요 거의 조연급인데
G 이창용
볼만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