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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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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실룩이 4 1241 0

 예전에 초등동창 까페에 올렸던 글 옮겨봅니다.

人生이라는 수레를 움직이는 커다란 두바퀴가 있다.기쁨과 슬픔...
무미건조한 삶은 죽음과 같다.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란 설레임이 있고 세월이라는 오솔길을 걸으면서 작은 것에 기뻐하고 뭔가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다.그 길을 걷다가 가끔씩 뒤돌아 보면, 멀어져 가는 풍광들이 조금은 아쉽고... 지금은 세상과 작별했거나 내게서 멀어져 간 사람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내곁에 있을 때 잘해줄걸 하는 생각..미인을 보며 그 여인의 미래를 생각하고,노인을 보며 과거의 소년을 떠올릴 때가 있다. 몸은 현재에 있으나 가끔씩 정신은 과거나 미래로 왔다갔다한다 ^^ 나뿐 아니라 많은 인간들은 상상하며,꿈꾸기도 하겠지.



살아갈 날 보다 살아온 날이 많아서 노자나 장자처럼 살고 싶은 마음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네요.

토렌트라는 걸 알게 된지 그럭저럭 10년이 되어갑니다.영화를 보고 수집하고 자막싱크 맞추고... 어쩌면 시지프스신화의 주인공처럼 부질없는 짓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고향에 가서 봄나물 좀 뜯고  바람 좀 쐬고 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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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8 우리모두  
타인이 보면 부질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하나가 의미있는 일입니다. 마음 편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
6 MozartEntrophy  
그저 가볍게 즐기시고 마세요. 바람 쐬고 오세요~
31 영화여행  
글 잘 읽었습니다..
낭만적이시네요 ㅋ
이왕이면 최근에 생각하신 글을 담아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ㅎㅎ
S 줄리아노  
무심히 쌓여가는 지난날들의 무게가
정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하네요. 현재가 힘들어도
언제나 미래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있었지만, 그들마저 공허해 보이는군요.
'까르뻬 디엠'의 다음 구절이 더 의미가 느껴지는 것처럼...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꽘 미니뭄 끄레듈라 뽀스떼로: 그리고, 미래는 최소한만 믿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