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면회를 갔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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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면회를 갔다왔습니다

17 실룩이 2 1214 2

 작년에 입영하여 파주에서 근무중인 아들이 그저께 토요일 외박나온다면서 면회갔다오자고 와이프가 지난주 부터 얘기하길래 그러자고 대답은 했지만 이곳(대구)에서 파주까지 319km(내비게이션 상)라서 솔직히 내키진 않았지요ㅎㅎ 작년 8월에 입영해서 어제까지 아들에게 6번 갔다왔는데 제가 5번 장거리 왕복운전 했는데 힘들었습니다..특히 주말에 야간운전..와이프도 운전하는데 처가인 성주와 시내는 괜찮은데 고속도로는 머리가 어지럽고 무섭다네요..근데 이번에 출발하기 하루전날 와이프가 "xx가 전화왔는데 같이 가자고 전화왔다"고 얘기하네요.xx는 큰처남 아들로 사는 곳이 김천인데 일부러 대구까지와서 토~일 동안 운전기사로 봉사해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파주갈 때 4시간30분,내려 올 때 눈이 내려서 좀 불안했는데 7시간30분 걸렸습니다... 처조카가 이틀동안 운전만 12시간 했으니 저 같으면 녹 아웃 되었을 겁니다^^ 파주(금촌)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려고 들어갔는데 시간에 맞는 영화를 보려니 12세 관람가 영화중 <좋아해줘>라는 영화가 있어 저랑 와이프와 딸래미는 그 영화를 보고,  아들과 처조카는 <데드풀>을 봤습니다.작년 11월에 면회갔을 때 <검은 사제>보면서 졸았는데 이번엔 졸지 않고 끝까지 봤습니다.뻔한 스토리지만 제가 코믹/로맨스를 좋아해서 지루하지 않았습니다.<잉글리쉬 페이션트>나 <로리타> 같은 비극적인 로맨스도 좋아하지만 저의 마음도 갈아앉는 거 같아서 꺼리기도 하지요.점심먹고 찻집에서 한시간 정도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있는데 눈이 내리더군요.아들과 헤어지면서 허그하는데,처음 입영할 때는 아들껴안고 울던 와이프가 이젠 그러지 않아 보기 좋았습니다^^ 4월중순경 정기휴가 나온다고 하니 그리 멀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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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31 영화여행  
시간은 금방지나갑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가지만 실룩이님이 곱게 키우신 자식분인듯하네요
면회를 자주가시는듯..^^
그래도 요즘군대는 복무기간도 짧고 예전 보단 많이 나아져서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덕분에 영화도 보시고 가족 친지들도 만나보고 좋은 추억 거리가 되셨을듯 ..^^
12 럽레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예전 생각이 나네요

줄바꿈 보완해주시면 가독성이 나아져서 훨씬 좋을텐데 하는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