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속의 일본 제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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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속의 일본 제국주의

S Cannabiss 8 1912 2
처음에 도라곤볼은 피꼬로 때까지 중국풍이었다.
 
피꼬로 때까지만 해도 손고쿠에게 대등한 적수는 거의 없었다.
 
야무차 천진반 잭키촨 같은 실력있는 중국풍 무술가들이 많았으나 손고쿠를 이기기엔 역부족.
 
이때까지만 해도 고쿠가 사이야진인걸 안나왔으니 이상하게 힘이 쎈 꼬리달린놈 이라고 불렀다.
 
나중에 손고쿠가 어른이 되고 고한을 낳고 라데츠라는 히야가 튀어나왔을때
 
고쿠는 자기가 지구인(중국인)이 아닌걸 눈치깠다.
 
여기서 사이야진은 사무라이라는 뜻. 사무라이는 일본 무사.
 
즉 피꼬로 이전까지 손오공에게 적수가 거의 없었던건 일본 자기가 중국보다 쪼매 더 쎄다는걸 은근히 과시하는 뜻.
 
여기서 오공의 히야 라데츠의 말을 쪼매 더 잘 들어보자.
 
"넌 지구인이 아냐! 네 고향은 혹성 베지터! 우주 최고의 강전사족 사이어인이다!"
 
----해석하면 네 고향은 대일본제국주의 사무라이의 후손이다!
 
"우리 사이어인은 소수민족이다!"
 
----일본은 쪼매난 섬나라라는 뜻.
 
"우리는 문명이 있는 별을 찾아서 그 별의 종족을 멸망시킨 뒤, 비싼 값에 다른 별 사람들에게 파는 일을 한다!"
 
----미친 제국주의가 잘나갈때 이랬다는 뜻.
 
"하지만 사이어인은 거대 운석의 충돌로 멸망했다. 살아남은 사이어인은 나 너 그리고 두명의 사이어인이 전부다!"
 
----히로시마하고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맞아서 끝장난다는 뜻.
 
나중에서야 프리더가 멸망시켰다는걸 알았다. 요기서 프리더는 미국 대통령이다.
 
프리더 이야기 하기전에 베지터의 말도 쪼매 잘 들어보자.
 
"사이어인은 태어나기 전부터 전사의 자질을 검사받지! ...... 말하자면 넌 폐품정도 밖엔 안되는거야!"
 
----베지타가 한마디로 도쿠가와 집안 출신이라면 손고쿠는 그 밑에 밑에 가신도 아이고 닌자집안 출신이라는 뜻.
 
여서 이제 프리더로 넘어가서 프리더는 자기 별이 많다. 넘버까지 붙여서 수십개나 된다.
 
프리더는 미국 대통령이고, 미국은 땅도 넓고 바다도 광활하다!
 
프리더 패거리는 돌연변이들이 많다. 기뉴 특전대... 쟈봉... 도도리아... 다 돌연변이다.
 
이건 미국이 혼혈이 많고 돌연변이가 변신만 하면
 
폭팔적인 힘을 발휘하듯이 미국의 잠재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뜻도 된다.
 
사이야진 종족은 프리더 패거리 밑의 식민지 쟌류 형태 정도로 남아있다.
 
여기서 도도리아의 말을 잘 들어보자.
 
"말도 안돼! 베지터의 전투력은 기껏 해야 20000(이만) 이하일 텐데..."
 
전투력으로만 따지면 프리더 패거리는 오만에서 십만 이상이 넘어가는 쫄따구들이 상당수고
 
사이야진 종족중 가장 강하다는 초 천재전사 베지타의 전투력이 이만정도라는건
 
일본이 그만큼 자기들을 낮게 보고 미국과 미국사람들을 월등한 존재로 보고있다는 뜻이 된다.
 
왜 그럴까? 솔직히 지들도 쎄면서... 원자폭탄의 후폭풍 영향일까? 아니면 서구를 동경하는 마음이 커서일까?
 
어쨌든 초천재전사 베자타가 프리더에게 목이 관통당하고 즉사한 후
 
프리더와 손고쿠가 치열하게 싸우다가 프리더에게 엄청나게 얻어 터지다가 나중에 크리링이 뻥하고 나서
 
요걸루 변신한다---------------------초 사이어인!
 
일본(사이어인)은 아무리 전투력을 높여도 미국(프리더)를 이길 순 없었다.
 
하 지 만 초사이야진으로 변신한 뒤로는 상황이 역전된다.
 
이때부터는 프리더가 상대가 안된다!
 
WHY?
 
잡종에 돌연변이인 미국은 몸에서 오로라(광채)가 나는...
 
금발머리에 파란색눈동자인 순수유럽혈통귀족을 이길 수 없는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해석은 일본은 일본 중국은 중국 이 아닌 동양의 한사람으로만 봤을때 납득하기 힘들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이 장면!
 
손오공 : 그만 좀 해! 이 나쁜 자식! 죄없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죽이다니...!
 
프리더 : 흥! 웃기는군! 그러는 너희 사이어인은 그러지 않았냐?
 
 
손오공 : 그래서 멸망했다...
 
이런 제국주의 비틀기 때문에 드래곤볼에서 프리더편이 제일 재미있는 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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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4 소맥  
잘 보았어요
S 줄리아노  
헐... 이런 집약적 분석이 가능했군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그들의 컴플렉스 그 이면이
덕분에 이해가 됩니다. 이런 분석이 이전엔 왜 없었는지
이건 님의 억측이라고 누군가 말해도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몰랐었던 드래곤 볼
그들의 이야기, 그래요, 그럴수 있겠군요... 엄지 척!
정말 감사합니다. 깨닫는건 언제나 값진 일입니다. 덕분에...
22 박해원  
사이야인(야사이:야채) 중 베지타(Vegitable:채소)가 왜 최우수 엘리트인지 생각해보게 되네요ㅋㅋ
그리고 그 야채들을 몽땅 싸잡아먹는 프리저(Freezer:냉장고)가 유럽 야채한테 발렸다고 생각하니 재미진ㅋㅋ
무엇보다 손오공의 자기보기가 참... 달콤씁쓸한...
S 칸나비스  
다 알겠는데 자기보기는 무슨뜻인지 모르겠어요...;;
22 박해원  
손오공은 일본을 대변하잖아요ㅋㅋ 그러니 순수 일본 입장에서만 보면 혹성 베지타의 멸망은 인과응보인데 손오공 자체로만 보면 오공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퇴물이고, 사이어인계에선 주변인과도 같은 존재인데도 불구 '그래서 멸망했다...'라고 한 것에 있어 복합적인 감정이 일어서요
S 칸나비스  
아 그건 또 그런 뜻이... 생각보다 섬세한 단어였군요...
이런 해석을 단어 하나로 함축하다니 너무하시네요.ㅎㅎ
22 박해원  
너무 단순하게 표현했네요ㅋㅋ 실례했음다...
38 벌써아침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네요..
이렇게도 해석이 될 수가 있군요. 어떻게 보면 일리도 있습니다.
뭐 작가가 그렇게 치밀하게 계산하고 대사를 쓴 것 같진 않습니다만, (개인적으론 계산할 만한 브레인 소유자인 것 같지는 않음)
드래곤볼에 관한 신선한 해석을 오랜만에 읽어 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