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밴드가 이런 면이? (의외의 곡들)

자유게시판

이 밴드가 이런 면이? (의외의 곡들)

22 박해원 6 1742 1
Journey - Separate ways : 보컬 스티브 페리와 기타리스트 닐 숀의 실연을 통해 만들어진 다부진 곡으로
이전 서정성 위주의 저니에게서는 잘 볼 수 없었던 강렬함과 비장함이 돋보인다.



Radiohead - Creep : 몽환적이고 우울하면서 피폐함, 어두움을 두루 지니고 있는 라디오헤드에게는
돌연변이에 가까운 대표 청춘곡. 하지만 그 어떤 곡보다 인기를 끌어 정작 본인들이 당황했다고...



Stryper - Honestly : 본래 스피디하고 스트레이트한 멜로디에 시원시원한 보컬이 주를 이뤘다면
이 곡은 말랑말랑한 멜로디에 보컬의 녹아내리는 달콤함이 빛을 발한다. 'Creep'처럼 그 의외성에
수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켜 결혼식 축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게 됐다고...



Led zeppelin - D'yer mak'er : 하드락의 대부이자 애시당초 실험성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다양한
팬층을 섭렵했던 레젭. 이 곡이 그 중에 특출나는 이유는 포크삘, 팝삘, K-Pop삘이 짬뽕이 되어
있어서이다. 언뜻 들어보면 90년대 훈훈한 대중가요같은 친근한 곡이다.



Bon jovi - When we were beautiful : 비교적 신보의 수록곡이다. 이제 슬슬 분위기로 승부하려는
느낌이 물씬 풍겨온다. 비록 시종일관 중저음이지만 그 특유의 끈끈함은 쉽사리 카피 불가능이다.



Linkin Park - Shadow of the day : 체스터 베닝턴의 미성을 그 무엇보다 잘 묘사했다고 본다.
몽환성과 서정성, 절제미까지 두루 갖춘 (린킨파크 입장에서는) 실험적인 곡이다.




Guns N' Roses - Better : 피처링을 다 쓰는, 모던함과 프로그레시브함까지 갖춘 21세기 곡.



Blur - Song 2 : 이 밴드를 이 곡으로 만났다면 다른 곡은 크게 끌리지 않게 되어 버리는 마력의 짧고 굵은 명곡.



몽니 - 소나기 : 정말 빡센 대표곡. 물론 다른 곡들과 비교하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드하고 스트레이트하다.
하지만 그게 그들이 내포하고 있는 락 본연의 색깔! 대중적이라는 표현을 지양하는 그들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Extreme - More than words : 'Suzi'만 딱 들어보면 이 곡이 얼마나 뜬금포인지 와닿게 된다.
눈이 스르르 감길 정도니... 물론 좋은 의미로.


Firehouse - I live my life for you : 감히 범접할 수 없었던 저돌적 멜로디와 포풍 고음의 파이어하우스도
말랑말랑의 극을 달리는 곡을 한곡 뽑게 된다. 스타트만 잘 끊으면 빡신 부분도 거의 없이 평이하게 가는 게
웬만한 청춘 발라드처럼 부담없이 부르며 프로포즈할 만한 곡이다.


Vitas - Blessed guru : 4옥타브에 육박하는 가성 샤우팅에 빛나는 아쟁, 아니, 해금 총각, 아니, 유부남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저음은 과연?! 입이 떡 벌어지는 그 1옥타브대 저음에 의외성은 극으로 치닫는다. 색깔이 참 다양한
아티스트다. ㅋㅋ


비타스는 직접 확인하세요~ (순서대로 Smile, Opera2, Wax figures, Dreams, Blessed guru)


의외의 랩 : 부활 - 1982, Steelheart - LOL, Keane - Stop for a minute


의외의 리메이크 : Stryper - Breaking the law, Limp Bizkit - Behind blue eyes



Stratovarius - Forever <끝판 대장> :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전무후무한 앨범 대거 환불 사건의 장본인이다.
'첫사랑'이라는 드라마의 OST로 쓰여 수많은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은 드라마 방영 당시 정말
불티나게 팔려나갔으나, 동시 수록된 곡들은 Black diamond, Phoenix, Hunting high and low... 헤비 사운드,
꺅꺅거리는 보컬,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컬쳐 쇼크를 먹은 여성분들은 결국 절반 이상이 환불을 하기에 이른다.
참 파란만장한 곡이 아닐 수 없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6 Comments
31 영화여행  
노래들이 참.. 늘상 락음악만 소개하시면 나무꾼님 소외(?)받습니다 ㅋㅋ
첫사랑에 쓰였던 Forever는 나무꾼님도 진작에 공감가실겁니다
그룹은 몰라도 이 노래는 누구나가 다 아는 국민애창곡이라 ㅎㅎ
90년대 중반 첫사랑의 시청률은 장난아니였죠..
배사마님(배용준)의 첫 데뷔작이 아닐까도 싶네요

얼마전 최수종이 나오는 종편채널 '잘살아보세'를 시청하다
프로포폴여신(?) 이승연 여사님이 출연하여
감회의 첫사랑 연기를 잠깐 보여줬는데 잠시나마 감동의 눈물이 찔끔나데요..
역시 최수종의 연기는 녹슬지 않았더군요..
지니어스 룰라의 리더 이상민도 눈물찔끔 탈북미녀들도 다 같이 눈물찔끔..
너도 나도 눈물찔끔..ㅜㅜ
(출석확인)
22 박해원  
...ㅎㅎ 죄송합니다. 제 전문 분야가 락이다 보니...
예상하셨겠지만 옛날에 블로그에 올린 글들 긁어오는 거거든요ㅜㅠ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주제로 자게를 환기시키도록 할게요ㅋㅋ
9 주주주  
스트라토바리우스는 반전이었죠..ㅋㅋ
락음악 막 듣기 시작했을때라 포에버보다 다른 곡들이 오히려 좋았던 밴드네요.
22 박해원  
네, 저도 피닉스나 파라다이스같은 곡을 훨씬 좋아합니다ㅋㅋ
그게 진가인데 다들 몰라주네요ㅠㅜ
9 주주주  
라디오헤드는 creep 때문에 다른 노래들이 가려진 경우라고..
그래서 공연에서 creep을 절대 부르지 않았다고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네요.ㅎㅎ
전 개인적으로 creep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보다 3집 ok computer를 더 좋아합니다.
근데 3집 이후 점점 난해해지기 시작하네요.ㅎㅎ
22 박해원  
카르마 폴리스, 노 서프라이지즈,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ㅜㅠ 햐... 이름만 들어도 명곡들이에요.
흠... 하지만 저에게 라됴헤드는 20세기에 머물러 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