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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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영화 리뷰

1 MOLO 1 3124 1
재회님이 자유게시판에 종종 유머글 열심히 올리시던데 저도 좀 올려봄ㅎㅎ
제가 쓴 리뷰는 아니고 그냥 웃긴 리뷰 퍼온 거예요ㅋㅋ
 
<제목: '미이라 3 : 이모텝 세이 굿바이' 를 보고 솔직하게 얘기해볼께>
 
이모텝 세이 굿바이 babe
 
 형 누나들 안녕?
 
 내가 리뷰쓴게 나의 예상과 달리 너무나도 큰 사랑을 받고있어서
 
 영화 보는 내내 '이 내용을 리뷰로 써야지 으힉힉' 이라고 했다가
 
 크레딧만 올라가면 정전된 컴퓨터마냥 모든 데이타가 사라지는 내가
 
 이번에는 미이라 3 : 황제의 무덤 을 보고왔어
 
 미이라 1는 영화관에서 봤는지 잘 모르겠지만 언듯 본거같기도 한데
 
 미이라 2와 미이라 3를 영화관에서 보게되다니 나름 신선했어
 
 
남자놈들끼리 모여서 한심하게 한숨만 쉬다가 할일 없어서 그냥
 
 대충 시야에 바로 때려잡히는 영화포스터를 찍고 바로 티켓뽑았던게 미이라2였던게
 
 기억나
 
 분명 인천씨지뿅이엇지
 
 아 사실 인천씨지뿅은 나의 홈그라운드라서 포인트가 3만점이 넘어갔던 적도 있어
 
 어쨌든 계속해볼께
 
 
 이번에는 씨지뿅이 아닌 신촌 뿅가박스에서 봤어
 
 새로운 어감이 튀어나와서 당황했을 형 누나들 미안해
 
 왜 신촌에는 씨지뿅이 없는걸까 내가 못찾는걸까
 
 어쨌든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영화를 봤는지라 그런지
 
 미이라 1부터 미이라 3까지 늙지도 않는 브랜든 프레이져형, 즉 오코넬형은
 
 미이라 1부터 보여줬던 뿅빨나는 개그를 슬며시 던져주었어
 
 
 어쨌든 미이라 3의 예고편을 보면서 뭔가 이연걸 형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듯 하면서
 
 해골들이 떼거지로 쏟아지질 않나 정체를 알 수 없는 흰색 털복숭이 놈이 부르짖는걸 보아
 
 미이라 3가 틀림없이 막장테크를 탔다고 생각했어
 
 사실 스크린으로 보니 보통 내기가 아니었어.
 
 설망 이정도일줄은?
 
 
 이모텝형의 부재는 너무나도 컸어
 
 미이라 1이 나왔을 당시 시대를 풍미했던 유행어
 
 '이~모~텝~ 이~모~텝~' 하면서 슬로우스텝을 밟아주는 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 편에서는 그닥 눈에 띄는 것이 없어
 
 그냥 스케일이 블리자드 스케일로 커졌달까
 
 미이라 스리즈가 항상 그렇듯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괜한 미이라 같이 생긴 미이라가 깨어나서 미이라 짓을 하고
 
 목이 미여라 울부짖으면서 난리법석을 피우는데 뭔가 이번 영화에선
 
 이연걸 형의 이미지를 고려해줬는지 정말 미이라의 임팩트가 조금 약했달까
 
 난 미이라 1이나 2에서 입이 세로로 쭉쭉 찢어지면서 '뭥뭐우어뭉무어웩~~' 하는게
 
 정말 좋았는데... 엄청나게 큰 풍선껌을 씹고있는거 같아서 호감형이었는데
 
 그런 장면이 없었다니 아쉬웠어
 
 
 전체적인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스케일이 일단
 
 '술먹고 하는 신나는 뒷담화의 장' 정도로 엄청나게 커졌지만
 
 내용은 조금 산으로 올라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이번편에서는 산도 올라가더라
 
 더불어 미이라 쓰리즈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로맨스의 장면은 이제 오코넬 형 라인이 아닌
 
 그의 아들 알렉스와 히말라야 동물들의 친구인 여자와의 테크를 그리더라고
 
 
 하지만 역시...
 
 핸드폰으로 문자 쪼가리 날리면서 매일매일 티격태격하는 21세기의 사랑이
 
 삼일 밤낮을 올빼미와 함께 쓰는 러브레터가 더 흥미진진했던 20세기의 사랑을
 
 따라 올 수가 없었지
 
 그런 공백을 채우기 위해 요즘 대세인 연상연하를 로맨스에 적극투입했는데
 
 너무 심하게 연상인게 좀 흠이랄까
 
 음
 
 어 조금 심했어
 
 
 이 글을 읽는 내내 '얘가 좀 이상하네 쏘맥 두잔을 꺾고 글을 쓰는거 같아'
 
 라는 느낌이 들면 분명 내가 제정신이 아니란 뜻일테고
 
 더불어 이 영화도 그닥 제정신으로 만든 영화는 아니란 뜻일거야
 
 하지만 다 떠나서 유쾌상쾌통쾌는 보장해주는 미이라 쓰리즈 아니겠어
 
 이 영화 역시 형 누나들에게
 
 추천할께
 
 
 비록 이모텝의 조금은 어색하고 조금은 얼빠지고 조금은 귀여웠던
 
 모습을 스크린에서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미이라의 제왕 : 간달프 이연걸과 해골떼들의 귀환' 정도는 느낄수 있을거 같아
 
 쭉 지켜보면 이 해골들도 나름 귀여운 면모가 있어
 
 쭉 끌려갔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서 와아아 하고 달려가고
 
 
 그럼 형 누나들도 너무 큰 기대 갖지 말고
 
 미이라 3 : 이모텝 세이 굿바이를 땡기면 보길 바래
 
 그럼 언젠가 또 볼지 모르는
 
 다음 리뷰에서 만나
 
 세이 굿바이~
 
 
 
 
 
  이모텝을 데려와 이 물러터진 진흙 쪼가리!!!!!!!!!!!
 
 
 
 
 p.s.
 
 극히 개인적인 여담이지만
 
 신촌 뿅가박스에서 봤는데
 
 앞줄에 있는 형들....
 
 앉은키가 무슨 태백산맥이야
 
 푄현상이 나서 높새바람이 불어오는 듯했어
 
 
 형들 덕분에 비록 자막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형들의 우뚝 솟은 HEAD 때문에 양 사이드의 커플들이
 
 가운데로 밀착하는 좋은 계기를 던져 주셨어
 
 
 난 왼쪽에 있는 형하고 누나는
 
 미이라 3 : 이모텝과 아낙수나문의 뜨거운 재회
 
 를 다시 보는줄 알았어
 
 
 역시 영화는 맨 뒷줄이지
 
 아차 혼자라면 맨 뒷줄은
 
 절대 가지마
 
 지옥 한복판에 떨어진 기분일지도 몰라
 
 
 
 *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17 16:58:0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5:33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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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사랑더하기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봤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연걸이 형님은 악역이 너무 안어울려 ㅠ"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