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때 그 시절의 한 장면... 보자니... 그 시절 일화 하나...

자유게시판

[re] 그때 그 시절의 한 장면... 보자니... 그 시절 일화 하나...

1 룰루 ~ 3 4825 1
저 사진을 보고 있자니...
그 옛날 무서운... 야그가 하나 생각나는군요.


여름방학을 맞아 아들을 데리고, 한 가족이 시골 부모님 댁으로 내려갔지요.
그런데...
첫날 부터 밤만 되면 아들이 다리가 아파 죽겠다고 고통스러워 하지 뭡니까 !

걱정이 된 엄마는 아들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지만...
아들은 말은 안합니다.
둘째날, 셋째날도 밤만 되면 아들이 고통에 시달리자... 엄마는 의아하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지만 아들을 위해 무슨일인가 알아보기로 결심을 합니다.

넷째날... 엄마는 하루종일 아들을 지켜봅니다.
그러나, 아들에게 별다른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엄마는 한편으로 안심을 하면서도... 밤에 아프다 하니... 밤을 기다립니다.

밤 10시경...
아들은 자기전에 변소를 갑니다. 엄마가 가르친 오랜 습관인지라, 엄마는 별 의심이 없이 아들을 몰래 뒤따라 갑니다.
그런데...
아들이 변소에 들어가, 한 1분 정도 지나자... 안에서 신음 소리가 들립니다 !
화들짝 놀란 엄마가 자세히 들어보니...
바로 아들의 고통에 찬 신음 소리가 아니겠습니까 !

엄마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우리 아들이... 왜... 여기 변소에서 저리 고통스러워 할까'

변소안의 아들은 점점 더 고통스러워 지는지 신음소리는 커져만 갑니다.
'시골 변소에... 귀신이라도 있어 아들을 괴롭히는 것일까 !'

엄마는 너무나 무서웠지만... 아들의 괴로운 신음 소리에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옳다 ! 여기 변소에 무슨 일이 있는거야 !'

잠시후... 다리를 절룩 거리며... 눈물 범벅이 되어 아들이 나옵니다.
그 모습을 본 엄마의 눈에도 눈물이 핑 돕니다.
'내 아들을 위해... 더이상 보고만 있지는 않으리라 !'

다섯째날...
엄마는 누구도 믿지못할 귀신얘기는 아무에게도 하지않고...
몽둥이, 식칼등을 몰래 품속에 숨기고...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드디어 해는 넘어가 저녁이 되고...
달이 떠올라 밤이 깊어갑니다.
10시가 되고... 아들은 어김없이 변소로 향합니다.
엄마는 한손에 몽둥이, 다른 한손에 식칼을 들고 아들을 조용히 따라갑니다.

아들이 변소에 들어가고... 두려움과 걱정에 눈물을 참으며 엄마는 가만히 숨어있습니다.

그때...

아들의 신음소리가 들립니다.
엄마는 더이상 생각할것도 기다릴것도 없이...

"이 요망한것들 감히 누구 아들에게 해꼬지를 하느냐 !"

변소 문을 왈칵 열고 엄마는 부르짖습니다.
"아들아 ! 어미가 왔다 !!!"

고통에 인상을 쓰며 괴로워 하는 아들을 잠시 바라보던 엄마는...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하고 맙니다.



엄마가 본것은...
바로...

푸세식 화장실에 앉아 있는 아들의 모습 이었는데...
아들이 고통스러워 한 이유...인 즉슨...

푸세식.jpg

저렇게 변기의 짧은쪽으로 가로로, 쪼그려 앉아야 하는데...
그 아들놈은... 변기의 긴쪽으로 세로로 앉아있는 것입니다.
마치... 기마자세 처럼...
(푸세식 변기를 처음 본 신세대 아들놈)

그 조그만 어린 아들놈이... 그 짧은 다리로...
세로로 쫙 벌려, 기마자세로 쭈구려 일을 보니...
얼마나 다리가 아프고, 고통스러웠겠습니까 ~ 그려...

그야말로 다리가 찢어지는 고통이었을 텐데...


훗후 ~

생활의 발견 !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17 16:53:47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5:33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3 Comments
1 룰루 ~  
  옛날에 써먹던 유머 한편인데...<BR><BR>아... 쓰고 보니... 별 재미가 없는...<BR>ㅡㅡ;<BR><BR><BR>이 유머는 손짓 발짓 해가며 말로 해야 재미나는데...<BR>공포 분위기 조성하면서...<BR>훗 ~
1 나무그늘  
  신문지도 있는데...<BR><BR>쉬운 방법을 놔두고서 왜 자꾸 어려운 방법을 택하는지... ㅡ.ㅡ;;
1 룰루 ~  
  신문지... 좋은 방법 만은 아닙니다 ~<BR><BR>설사일 경우...<BR>신문지 있으나 마나 ~<BR><BR><BR>아는 동생이 신문지 이용하다... 개박 났지요.<BR>볼일 다보고 버리려고 신문지 네귀퉁이 잡고 들다가...<BR>밑이 펑 ! 터진다는 ~<BR><BR>바닥에 온통... *천지가 된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