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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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술책

1 나무그늘 5 4282 6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그의 보좌관들은


미국의 저널리스트들이 얼마나 영악한지에 대해 그에게 경고를 해주었다.


콜이 보좌관들에게 말했다.



"나를 함정에 빠뜨릴 수는 없을 거야. 걱정들 말라고!"



콜이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하자


기자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어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첫번째 기자가 다음과 같이 질문을 던졌다.



"뉴욕에서 스트립 바를 방문하실 생각이신가요?"



콜은 잠시 동안 생각해본 뒤,


마치 금시초문인 듯 대답했다.



"뉴욕에도 스트립 바가 있습니까?"



다음 날 아침, 미국의 모든 일간지에는


아래와 같은 머리기사가 대서특필되었다.



"미국에 도착한 헬무트 콜 독일 총리의 첫 질문,




'이 곳에 스트립 바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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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5:33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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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룰루 ~  
  안면방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해버리 ~
4 Sunny。  
  마치 이천수 선수의 인터뷰 기사를 보는 듯하군요 ㅎㅎ
우리 나라도 언론의 횡포가 장난 아니죠
아 다르고 어 다름을 여실히 실감하게 해 주는 우리의 언론...
1 고운모래  
  자막 만들 때도, 앞 뒤 상황 자르고 만들면....<BR><BR>이 짝 나요. ㅠ.ㅠ
1 나무그늘  
  음... 고운모래님... ^^;;<BR><BR>직업정신이 너무 투철하신 듯.........<BR><BR>저기에다가 갖다 붙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
1 고운모래  
  꼭, 자막 뿐이 아니라...<BR><BR>남의 말을 전달할 때, 고의적으로 앞 뒤를 자르면 저렇게 된다는거죠...<BR><BR>이간질 할 때 아주 자주 사용하는 일명 "상황 자르고 고자질 하기" 수법입니다.<BR><BR>투닥 투닥 싸우게 만들고 닭싸움 보듯이 뒤에서 재미있게 구경하는데는, <BR>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제 격이거든요...

내가 이런거에 한두번 당해본 게 아닙니다. ㅠ.ㅠ 그래서 잘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