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의 사랑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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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의 사랑 얘기

1 나무그늘 11 4578 2

옛날에 어떤 꼬마가 살았어.


그런데 그 꼬마는 착한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서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했지.


그러자 그 꼬마는 이렇게 말했어.



"저는 제 연인이 될 여자가 궁금합니다. 가르쳐 주세요"



예상치 못한 부탁에 당황한 천사는 이렇게 말했어.



"꼬마야. 그건 나도 알 수 없단다.

오직 하느님 만이 알고 계시지.

음... 하지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으니 어쩔 수 없네"



천사는 하느님이 가지고 있는 '인연의 끈' 이라는 것을


몰래 가져 와 보여주었지.


꼬마는 자신의 연인을 알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어.


하지만 하느님이 그 사실을 알고 매우 노하셔서 큰 벌을 내리셨어.


그 인연의 끈을 끊어버렸던 거야.


그러자 천사는 자초지종을 설명했어.


그제야 하느님은 화가 풀리셨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그래서 하느님은 꼬마에게 말했지.



"꼬마야, 미안하구나. 끊어버린 끈은 어쩔 수 없구나.

하지만 방법은 있어. 네가 그 여자를 찾아가

네가 그녀의 연인임을 믿게 한다면, 끈은 연결될 거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끈은 다시는 연결되지 않을 것이고,

그녀 또한 만날 수 없게 될 것이다" 라고



남 : 네가 그런 상황이라면 넌 어떻게 하겠어?


여 : 음... 나라면 아마도... 어떤 식으로 설득해야 하겠지?


남 : 아니. 넌 꼬마가 아냐. 내가 그 꼬마고, 넌 여자라구.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17 16:51:4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5:33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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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1 나무그늘  
  올려놓고서 읽어 보니까 너무 썰렁하네요... ㅡ.ㅡ;;<BR><BR>죄송....<BR><BR>영화나 한 편 더 봐야겠당~
1 카르페 디엠  
  재미있는데요...
1 허상도  
  주성치의 서유기에서 그런 비슷한 장면이 있는데 별로 진지 하진 않았어요.
1 고운모래  
  윽... 그늘님답지 않게 넘  <IMG src="http://www.cineast.co.kr/zboard/miniwini.visualEditor/emoticons/73_73.gif" align=absMiddle border=0> 추 <IMG src="http://www.cineast.co.kr/zboard/miniwini.visualEditor/emoticons/66_66.gif" align=absMiddle border=0> 워 <IMG src="http://www.cineast.co.kr/zboard/miniwini.visualEditor/emoticons/nate111.gif" align=absMiddle border=0> 요... ㅠ.ㅠ
1 나무그늘  
  윽, 역시나.... ㅡ,ㅡ;;<BR><BR>근데, 총알이 다 떨어졌기 때문에 당분간은 썰렁한 얘기로 도배질을 해야할 판....<BR><BR>고운모래님이 가만히 입 다물고 계시든지... 아니면...<BR><BR>총알 장전할 때까지 제 스스로 잠수함을 탔다가 오든지 둘 중 하나...<BR><BR>우얄래요...??? ㅋㅋ<BR><BR>우리의 룰루님은 그래도 아직까지 끊임없는 말빨을 자랑하고 있으니<BR><BR>거기에 좀 더 많은 관심을... ^^;;<BR><BR>근데, 이 양반이 아직까지 안들어오고 대체 뭐 하는겨~~
1 룰루 ~  
  아... 뭔가 조금 할일이 있어서리...  ~ ~<BR><BR>예전 일본 드라마 에서 비슷한 야그를 얼핏 본적이 있죠.<BR><BR><BR><BR>그 여자분이 그 남꼬마를 보고 그랬겠네요.<BR><BR>"아가야 ! 젖주까 ?!?"

"응 ?"
1 일타오백  
  왜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사가 나타나는 걸가요!?
고전 동화, 설화 민담 등등 !
보상의식!?
1 룰루 ~  
  착한일을 많이 했는데 '악마'가 나타나봐요...<BR>얼마나 황당할지...<BR><BR>쿨럭,,,
1 일타오백  
  그런건가!
4 Sunny。  
  음.... 고등학교 때 한창 유행하던 '꼬마와 꼬마의 사랑이야기'와 비슷한 느낌??
그 때만 해도 순수했던지라 그런 이야길 들으면 살짝 감동도 받고 했지만..
이미 세상에 찌들어 버린 지금은... 저 이야기가 왜 이리 유머러스하게 들리는지.. ㅎㅎ
그늘 님.. 세상에 찌든 저의 마음을 원망하소서... (__*)
1 나무그늘  
  내가 그대를 원망이 아닌 용서를 하노라~~<BR><BR>근데, 이건 감동글이 아닌 유머글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