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자신이 정말 갖고 싶었던 자동차를 사게 되었다.

너무나 기쁜 남자는 차를 신나게 몰며,

그 어떤 자동차도 모두 추월했다.

그러던 중, 뒤에서 엄청난 흙먼지와 함께

무언가가 달려오는 게 아닌가!

놀랍게도 닭 한마리가 그의 차를 추월하려고 하고 있었다.

이 남자는 엑셀을 밟으며 닭의 추월을 막으려 했으나,

닭의 속도가 엄청나, 결국 저 멀리 놓치고 말았다.

망연자실해 버린 그는 수소문을 해서 닭의 임자를 찾았다.

그리곤 닭 주인과 당장 거래를 했다.

"그 닭 100만원에 파쇼"

그러나 주인은 절래절래 고개만 저을 뿐이었다.

"그럼 1000만원에 파쇼. 정말 갖고 싶어서 그렇다오.

아니면 내 차를 주겠소!"

그러나 주인은 계속해서 고개만 흔들고 있었다.

"에잇! 그깐 닭 한 마리 가지구서야 이렇게 잘난 척을 하나?

좋아. 200만원까지 얹혀 줌세!"

그는 이미 차가 문제가 아니었다.

주인은 잠시 움찔했으나, 다시 곧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남자가 화가 나서 소리쳤다.

"대체 얼마면 되겠소. 안파는 이유가 뭐야?

정말이지 이유라도 좀 알려달란 말유!"

그 때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주인이 드디어 한 마디 꺼냈다.

"우~씨. 잡혀야 팔든지 말든지 하지!"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17 16:51:4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5:33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