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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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보니까...

1 나무그늘 7 3830 5


집에 와보니까 애가 저렇게 자고 있다... ㅠ.ㅠ


이젠 술을 끊어야할 때가 된 것 같다... ㅠoㅠ


..........딸꾹..........


...........??!!..........


근데, 자세히 보니까 우리집 애가 아닌 것 같은데...???


그러고보니 여긴 우리집도 아니잖아...!!!


그럼, 여긴 어디지???


정말로 술을 끊어야겠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17 16:51:4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5:33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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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고운모래  
  데자뷰 ?
1 삐루  
  버그는 아니겠죠 ?
1 검은 초승달  
  풉, 진실은 저 너머에.. 누구 씬줄 누가 아라.. 크크큭..
4 Sunny。  
  큭........ 술.. 끊으시지요.. ㅋㅋㅋ
1 룰루 ~  
  푸헤 ~<BR><BR>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죠.<BR><BR>거의 10년전쯤 연립주택에 살때인데...<BR>저희 집이 2.5층이었습니다.<BR>아래층에도 단란한 가족이 살고 있었구요.<BR><BR>어느날... 거의 만취 상태에서 집에를 올라가는데...<BR>(물론... 새벽녘이었죠)<BR>다 올라와서... 초인종을 눌렀지요.<BR>(전 열쇠가 있어도... 술 취하면... 온 집안식구 다 깨우고 들어간답니다 ㅡㅡ)<BR>두번, 세번... 꾸욱 꾹 눌러주었지요.<BR>안에서 졸리운 듯한 젊은 여자 목소리가 들립니다.<BR><BR><FONT style="BACKGROUND-COLOR: #80ff80">"누구...세요"</FONT><BR>(아마도 제 누이가 나온 모양입니다)<BR><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80">"나야"</FONT><BR><BR>문이 열리고 들어갔습니다.<BR><BR>그런데 순간 위화감(?)이 들었습니다.<BR>냄새...<BR>집에서 나는 냄새가... 다른것입니다.<BR>왜 집집마다 특색있는... 향기(?)가 있지 않습니까 ! <BR>만취 상태에서도... 무슨 냄새인가 ... 하면서 신발을 벗고 들어갔습니다.<BR><BR>그런데 또 이상한 일이...<BR>누이가... 내방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BR>'저 기지배가... 내방엘 왜 들어가...'<BR><BR>생각을 하며...<BR>조금 짜장이 나서... 따라 들어갔습니다.<BR><BR>아 그런데...<BR>내 침대에 벌렁 드러눕는 것이 아닙니까 !<BR><BR>'아이... 진짜...'<BR><BR>잡아 일으키려고... 멱살(?)... 비슷하게 잡았는데...<BR>이불 안에서 빼꼼히 쳐다보는 눈망울이...<BR>얼래...<BR>얼래래...<BR>처음보는... 눈이 아니겠습니까 !!!<BR><BR>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BR>방을 휘휘 둘러보니...<BR>내 보물인... 컴퓨터도 없고... 내 취향인... 어지러움(방 꼬라지)도 없지 않겠습니까 !<BR><BR>아차 !<BR><BR>잽싸게... 현관으로 나왔습니다.<BR>물론... "잘자 !" 라는... 안녕(?)인사를 건내고...<BR><BR>집에를 올라간다고 올라갔는데... 1.5층에서... 다온줄 알았던 것이죠.<BR><BR>조용히... 열쇠를 따고 내방에 얼른 들어가 누웠습니다.<BR>가만히 생각에 젖어 보았죠...<BR><BR>'아니 세상에 저노므 기지배는... 누군지 확인도 안하고 문을 열어주나...'<BR><BR>'내 알기로... 그 집에... 내 또래의 남자는... 없고... 그집 아빠만이 유일한 남자인데...'<BR><BR>'아...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네...'<BR><BR>'다큰 처녀가... 소리도 안지르고 왜 뻘줌히 쳐다는 보는겨...'<BR><BR>'허허... 참으로 당황스런 일이로고... 그 여자애도 참...    ...'<BR><BR>술은 깨고... 잠은 안오고...<BR>참으로 긴밤이었드랬습니다 ~<BR><BR><BR>아침에... 그집 아저씨 얼굴 보기가 무척 민망하더이다.<BR>저하고 스스럼 없이 지내는 사이였건만...<BR>(뭐... 그 집에... 실수로 들어가는 일이 잦아서... 그냥 넘어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BR>그런데...<BR>그 이후로... 그 여자애를 자세히 보니...<BR>꽤... 귀엽게 생겼습디다 ~ 푸훗 ~<BR>몸매도... 한몸매 하더군요 !<BR>(시집은 잘 갔으려나 ~)
1 나무그늘  
  <P>룰루님땜시 저도 한말씀 거들겠슴다.~<BR><BR>그 당시 입이 무척 가벼운 제 동기 녀석한테 이 이야기를 했다가 저 완전히<BR>직장에서 스타됐습니다.<BR><BR>한번은 이사님이 저보고 하시는 말씀, "어이~ 나무그늘, 너 어제는 집에서 잤냐?"<BR>'윽,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구만... ㅠ.ㅠ'<BR><BR>총각시절인 신입사원때의 일입니다. 직장 때문에 타지로 내려와서<BR>기숙사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의 이야기입니다.<BR><BR>제가 있던 기숙사 거리에는 타사 기숙사들도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골목이<BR>비슷 비슷해서 평소에도 헷갈리는 판에 술 한잔 거나하게 걸쳤는데 오죽이나<BR>더 헷갈렸겠습니까...<BR><BR>어쨓든 기숙사에 들어가서 잤습니다.<BR><BR>문제는 다음날 아침...<BR><BR>눈을 떠보니 처음 보는 방...+0+<BR>머리맡에 있는 오바이트의 흔적들 (제 것들)...+0+<BR>시계를 보니 우찌 이런 일이...!!!  10시...!!!<BR><BR>큰일났다 싶어서 벌떡 일어나 뛰어나가려는데 누군가가 뒤에는 잡는 듯한 느낌...<BR>그래서 돌아보니까, 처음 보는 사람이 부시시 일어나서 내게 묻는다..<BR>"당신 누구슈???"<BR><BR>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되물었다.<BR>"어디가 어디유???"<BR><BR>그러니까, 그 친구 하는 말.<BR>"지금이 몇시유?"<BR><BR>그래서, "10시유" 했죠.<BR><BR>그 말을 듣더니 그 친구, 후다닥 일어나더니 옷 입기 바쁘다...<BR><BR>다시 막 나가려고 하는데 그 친구가 또 붙잡으면서 하는 말.<BR>"거참, 오바이트 해놓은 건 치우고 가셔야징 !"<BR><BR>아차 싶어서 치우려고 하는데 걸레가 없다...<BR>"걸레가 어디에 있슈?" 하니까<BR><BR>"그런건 안키우니까 알아서 치우고 가슈" 하면서 자기가 먼저 총알처럼 내뺀다...<BR><BR>사무실에 도착하니까 거의 11시...<BR><BR>담당 과장님이 저를 아래 위로 한번 쭉 훑어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BR>"너 지금 오냐? 오늘 세수는 했냐?<BR> 가서 세수 한번 더 하고 와라.<BR> 세수하면서 바지에 묻은 오바이트 흔적도 함께 좀 씻고 와라" 하셨다.... OTL<BR><BR>(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였습니다.... ^^;;)</P>
1 룰루 ~  
  만취...까지는 가지 맙시다... 우리... 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