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교육 (짜증과 흥분, 그리고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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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교육 (짜증과 흥분, 그리고 분노)

1 나무그늘 1 4340 5

5살바기 봉남이.


호기심이 많아 툭하면 물어보기 일쑤였다.



"아빠! 짜증이랑, 흥분, 그리고 분노의 차이가 뭐야?"



그러자 한참을 고민하던 아빠.


손수 전화기를 들고, 버튼을 마구 누르더니,



"여보세요? 거기 김봉남씨 댁입니까?"


"아닙니다! 전화 잘못 거셨어요"


'달깍!'



아빠가 의아해하는 봉남이를 보며 말하기를,



"봉남아! 전화 받는 목소리 들었지? 이게 바로 '짜증'이라는 거다"


"아빠! 그럼 '흥분'은 뭐야?"



이번에도 아빠는 전화기를 들고 리다이얼(redial)을 눌렀다.



"거기, 김봉남씨 댁 맞죠?"


"아니, 이 양반이! 김씨 집이 아니라니까 자꾸 그러네!"


'딸깍!'



"봉남아! 이게 바로 '흥분'이란다"


"아빠! 그럼... '분노'는 뭐예요?"



아빠는 또 다시 전화기의 리다이얼(redial)을 눌렀다.


그리곤,



"어이! 나, 김씨요! 혹시 나한테 전화 온 거 없었수?"


"이런, C8!S!@#C8%!개XX#SA%SS#FU-CK!!&#..."


'딸가닥!'



수화기 너머 들리는 화난 목소리를 생생히 확인한 봉남이에게,








"봉남아! 이게 바로 '분노'라는 거란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17 16:51:46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5:33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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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룰루 ~  
  푸헤 ~<BR><BR>손가락 튕기는 걸로 간단하게 할수있는데...<BR><BR>마빡 튕기면... 짜증<BR>거시기 튕기면... 흥분<BR>거시기...알... 튕기면... 분노<BR><BR>쿨럭...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