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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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대화

1 이충식 1 6757 29
개들의대화

개 두마리가 동물병원 대기실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흰 개: (침울한 표정으로) "나는 조졌어. 인생끝장이야.
옆집 암개를 주인 허락없이 건드려서 임신을 시켯는데 들통이 났어.
주인끼리 만나서 합의했는데 나를 거세시키기로 햇대. 그래서 왓어. 조졌어.."
검은개 : (시무룩한 표정으로) "재수없구나. 나는 그동안 편안하게 잘지냇는데
한날은 목욕탕에서 우리 여주인이 발가벗고 욕조에 물을 받느라고
허리를 숙여 엉덩이만 보이더라구. 뒷모습이 워낙 비슷해서 뒤에서
덮쳤어.
내가 정말 정신이 나갔지..그래서 왔어."
흰 개 : (놀라며) "너 정말 조졌구나. 그래. 안락사 시킨대? 거세 시킨대?"
검은개 : (피곤한 표정으로) "여기서 앞발톱 다듬고 오랫어"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17 16:47:2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5:33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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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이혜란  
  ㅋㅋㅋ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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