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복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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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복권 이야기

1 펩시콜라 2 5483 4
참고로 울 집사람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자면.....

얼굴: 오연수와강수연을 합성한얼굴.. 오옷!!

성격:낙천,유순.명랑,쾌활,단순,(강직)<===특히 이 부분이 많이 문제시됨

신혼이였슴다

한참 즉석복권이 조선을 강타할 시절였슴다

직장동료가 담배사러 가기 귀찮다고해서 내담배와 바꾼 즉석복권하나(이하 교환조건채권이라 칭하겠슴..글고...제 인생에 공짜란 단어는 없슴다 ご,./ご)가 문제의 시작임니다

나는 그당시 1000원하던 디스(담배)를 6개비 남은걸 500원당첨된 그 복권과 바꾸면서....어마어마한 마진을 취하고 그 기쁨마저 공유하려고 집사람에게 그 복권의 생성경로와 (울 집사람에게 차비와 담배값만 받는상태라..경제가 상당히 타이트할때임 ㅡ.ㅡ.글고 복권 사는거 엄청 싫어함) 그 복권으로 다시 한장 살수 잇다는 글고 엄청난 행운을 가져올수 있다는 짧은 멘트와 함께 그날의 업적을 간단히 피력후 전 그 담날 출근에 임했슴다

근데 울 집사람 나한테만글케 검소함을 강조하는 나쁜사람아니거던요...근데 그게 정도를 지나쳐서....순간적으로 그 복권의 용도에대해 가장의 지시사항을 어기고 엽기적인 발상을 하고 말았다는 겁니다.

지금부터 1인칭 시점으로 편의상 상황전개 하겠슴다

아내: 시어니니댁에 가야하는데 버스비가 모자라네...

아...만원짜리.... 이거 깨기에 넘 아까운데....

아내: (뒤적뒤적) 아..어쩌지..

<<고액권을 허무하게 깨서는 안된다는 집사람의 강력한 생활수칙과 불가항력적인 지출상황에서 순간 번득이는 그무언가 발견!!! 아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그 복권이란건 교환성도 이찌만 환금성이란것두 있지 않습니까?>>

아내: 그래 이걸루 바꾸면되지....걸리지도 않는거 차라리 이걸루 버스나 타자

그러고선 슈퍼에 갔슴니다

아내: 저기요 아주머니 이거 걸렸거던요...

슈퍼아줌마: 그래여 어디볼까여...
맞네요..자요(쓰윽)복권한장

아내: 아뇨 아줌마 복권 필요 없으니 토큰으로 주세요

슈퍼아줌마: (당연히 황당)저기요 여기는 돈으로 않주고 복권으로만 바꿔주거던요?

아내: 어머..아줌마 그런게 어딨어요 그럼 티브이에서 복권 당첨 된사람은 전부 그만큼 복권으로 주나여?

슈퍼아줌마:(두번째 충격....하지만 너무나 이치에 맞는소리에 할말을 잃고)정 그럴려면 어디보자....이건 (복권뒤를 보면
서)부산은행에가면 되네요. 그리로 가세요

아내:(자기의 말빨에 스스로 놀라고 흡족해 하며..)그렇죠...돈으로 주죠?

(슈퍼에서 나온 울집사람 일말의 재고 없이 은행으로 향한다......
그리고....드디어..은행문을 들어서면서 단 한마디로!! 은행을 업무중지 상황까지 만들고 만다

아내: 저기요 복권 당첨(실제표현했다함-진상파악시 몇번이나 확인했슴)됏거던요~

그순간 은행 직원들

여직원A: 어머나~ 축하해요 우리지점에서 손님이 첨이에요~~

남직원A:(뒤에서 뛰오면서 넘어지기까지함) 보자보자와~~~...나 복권당첨된거는 첨본다 와...좋겠네예~~~

그날따라 평상시에 없던 사람도 마니 있었다함(보통 뒷자리에서 하는일 없이 무게만 지키는 그사람들을 말하는것 같음 ㅡ.ㅡ)

그 순간 뭔가 크게 잘못되간다고 느끼는 집사람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은행은 아수라장이 된상태 ㅡ.ㅡ

주위에 손님들까지 모여 들면서 찬사와 부러움 존경심마저 표현하는 주위사람들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집사람은 나중에 벌어질 사건과진실에 대한 엄청난 부담감과 자기죄도아닌데 이 많은 사람들의 실망과 야유,자기의엽기적인 행각을 상상하면서 고뇌에 빠졌다고 합니다. 집 사람은 그 순간만 생각하면 살아가면서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도 이겨나갈수 있다고 표현합니다.(에그 얼마나 힘들었을까?휴우....)

손님A: 와 축하 함니더~~그래 얼마라예

아내:(머리를 조요히 떨구고 속죄하는 마음으로..)저기요.....
오......백.....원.......요

그 순간 세상 살면서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은 첨봣다고 하네여 ㅡ.,ㅡ

수재민이 된듯이 하늘만 쳐다보는사람~

못먹을 걸 먹었는지 떵씹은 표정 짓는사람~

배를 잡고 나 뒹구는 사람~

정신병자인양 불쌍하게 쳐다 보는사람~

여러분 대한민국 어떤누가 500짜리 당첨된 복권을 가지고 은행

에 가겠습니까?그래서 전이런 우리 집사람을 사랑한답니다.

요즘같이 신용 불량자가 늘어나는 세상에 검소함이 몸에베인 우

리 집사람 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래서 전 행복하답니다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17 16:44:22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4:58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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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1 펩시콜라  골드(3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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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Nein  
  '    ' ;;;;; .        . ;;;;;;; 
1 이은동  
  좋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