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OD의 문제점
제가 평소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VOD를 애용하는 편입니다.
화질 안 좋고 깨지는 건 정말 그건 구매자들에 대한 매너가 아니죠.
요즘에는 인코딩이 좋아져서 화질은 괜찮던데 음질은 그대로더군요.
2ch인데다가 기계적인 잡음도 들리는 음질은 정말 개선이 안되어있고
공포영화나 음악영화를 보는 경우에는 음질이 되게 중요하기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토렌트를 씁니다
하지만 그러면 mkvmerge를 써서 VOD영상과 음질을 합치면 나름 괜찮았었는데
이거는 정말 안 되겠더라구요. 도대체 어떤 작정으로 이렇게 파는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아래 사진은 영화 '위플래쉬'의 한 장면입니다.
블루레이 영상립의 한 장면입니다.
어두운 주황색의 벽등이 플렛처 교수의 위에 배치되어 있어서 플렛처 교수는 어둡게 나오는 편인데요.
플렛처 교수의 전신을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고 엄숙한 느낌을 내기 위해 일부러 어둡게 연출한 화면입니다.
그럼 한국에서 판매되는 VOD영상을 볼게요.
같은 장면입니다.
딱 봐도 색채감은 잃었고 더 밝아졌죠.
플렛처 교수의 전신이 명확하게 보이면서
플렛처 교수의 엄숙함보다는 오히려 교실의 편안한 느낌이 납니다.
원래 의도된 엄숙함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나게 된 장면입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모르겠지만 저 같은 사람은 이런 거에 엄청나게 예민한 사람입니다.
조명의 명도를 낮추냐 올리냐 색채를 추가하냐 마느냐에 따라서도 화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엄청 달라집니다.
그건 미장센, 즉 감독의 연출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영화를 평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무지무지 민감합니다.
그런데 그런 건 안중에도 없는 한국 VOD의 개같은 판매상품에 대해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음질도 드럼치는 장면에서 거의 뭉개지다시피 나오구요.
요즘 VOD가 좋게 나온다구요? 예전보다 더 좋아진 건 맞지만 아직도 한참 부족합니다.
9 Comments
의도적으로 후보정을 한 것인지 압축코덱이 다른 데서 비롯된 변색인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VOD가 블루레이보다 밝은 건 맞습니다. 노가다 초창기에 타이핑한 인사이드 르윈도 그랬고 제가 타이핑한 대부분의 웹기반 VOD영화들이 그랬던 거 같네요. 음질은 KTH 제공 영상들이 주로 조악했던 듯하고... 근데 웹(모바일)기반 VOD 와 IPTV하곤 또 다른 거 같더군요. IPTV 는 스펙상 1080i 이니 그나마 네이버N스토어나 호핀, 웹하드 제휴파일보단 화질면에서 좀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가끔 올레TV 무료제공 영화들 보면 그렇더라구요
정말 느낌이 다르네요. 이럴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