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치료 이제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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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치료 이제 시간문제?!

가장 흔한 감기 바이러스로 알려진 라이노 바이러스의 족보가 완성됐다. 감기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 메릴랜드 대학, 크레이그 벤터 연구소 등 3개 연구팀은 12일(현지시간) 과학저널 사이언스에서 총 99종의 라이노 바이러스 변종의 유전자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여년동안 걸쳐 감기환자들로부터 채취해 냉동 보관한 라이노 바이러스와 최근 새로 채취한 같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이 성과를 거뒀다.

매디슨 위스콘신대학 앤 팰먼버그 박사는 “2개 변종이 동시에 한 환자를 감염시켜 환자의 체내에서 유전물질을 서로 교환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변종이 만들어지는 등 라이노 바이러스의 족보는 당초 예상보다 복잡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라이노 바이러스는 크게 A, B, C 3그룹으로 나뉘고 이 3개 그룹은 다시 15개 소그룹으로 갈라진다”면서 “이 중 C그룹이 가장 고약해 폐 깊숙이까지 침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팰먼버그 박사는 이처럼 족보가 복잡하기 때문에 백신 개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치료제 개발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발견되어야 공격을 받게 되는 바이러스의 표면은 변종에 따라 그 모양이 제각기 달라 그 많은 변종 하나하나에 대한 백신을 만든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지만 바이러스의 내부 성분은 변종에 관계 없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팰먼버그 박사는 “15개 소그룹이 각각 가지고 있는 이 공통성을 잡아내기만 하면 감기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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