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AR, 청룡 영화상 CG 부분 수상못하다.
음... 좀 어이가 없습니다. '중천'이 CG상을 받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진짜, CG상 만큼은 'D-WAR'가 받을 줄 알았는데, 정말 뜻밖입니다.
꼭 상을 받아야만 좋은 건 아니지만, 이번 청룡 영화상 경우는 해도 너무한 거 같습니다. 음... '영구 아트'팀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깝네요.
예전에 읽은 글 중에, 잘나가는 배우들이 머리 깎고 스크린 쿼터제 사수하느라 열 올릴때, 심형래는 어떻게하면 외국영화를 이길수 있을까 고민했다... 는 그런 내용의 글이 자꾸 떠오르네요.
진짜 다른 건 몰라도 CG상은 '영구 아트'팀이 받을 줄 알았는데...
4 Comments
디워 말도 많지만 후반부 CG의 액션 코디네이션은 인정해줄 만합니다.
어차피 미국 외에서 만든 액션 영화가 A급이 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B급 영화와 비교하는 게 적당하고 특히 이무기는 팔, 다리가
없기 때문에 움직임에 한계가 있는데 - 과거 아나콘다 같은 영화를 생각해
보신다면 - 그래도 다이나믹하게 잘 구성했다고 봅니다.
다만 악의 군단은 너무 식상하고 이질감이 나는 캐릭터들이어서 차라리
빼거나 좀 더 동양적인 디자인으로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실사 부분이
제작비 문제인지 기획, 연출력 문제인지 너무 허술하다보니 전반적으로 좀
없어 보인다는 문제가 있죠.
중천도 CG는 상당한 기술력을 보였지만 역시 디워와 마찬가지로 탄탄한
스토리가 받쳐주지를 못하니 둘 다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미국 외에서 만든 액션 영화가 A급이 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B급 영화와 비교하는 게 적당하고 특히 이무기는 팔, 다리가
없기 때문에 움직임에 한계가 있는데 - 과거 아나콘다 같은 영화를 생각해
보신다면 - 그래도 다이나믹하게 잘 구성했다고 봅니다.
다만 악의 군단은 너무 식상하고 이질감이 나는 캐릭터들이어서 차라리
빼거나 좀 더 동양적인 디자인으로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고 실사 부분이
제작비 문제인지 기획, 연출력 문제인지 너무 허술하다보니 전반적으로 좀
없어 보인다는 문제가 있죠.
중천도 CG는 상당한 기술력을 보였지만 역시 디워와 마찬가지로 탄탄한
스토리가 받쳐주지를 못하니 둘 다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CG 만으로 볼 수는 없는 일인데...
아무리 CG 상이라고 해서 CG 만으로 상을 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빨아들여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없다면, 하이라이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주 산만하게 관람을 하게 되고 시간이 더디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좌석에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가끔은 하품)... 그것이 영화를 지루하고 재미없게 만드는 결정적 독소가 됩니다.
심감독께서는, 어찌하면 관객들 (특히 어린 관객들)로 하여금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아, 벌써 끝나나?" 라는 아쉬움 속에 자리를 뜨기 싫게끔 만들 수 있겠는지를 보다 더 깊게 연구하신다면 다음에는 꼭 CG 상을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아무리 CG 상이라고 해서 CG 만으로 상을 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빨아들여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이 없다면, 하이라이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주 산만하게 관람을 하게 되고 시간이 더디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 (좌석에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가끔은 하품)... 그것이 영화를 지루하고 재미없게 만드는 결정적 독소가 됩니다.
심감독께서는, 어찌하면 관객들 (특히 어린 관객들)로 하여금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아, 벌써 끝나나?" 라는 아쉬움 속에 자리를 뜨기 싫게끔 만들 수 있겠는지를 보다 더 깊게 연구하신다면 다음에는 꼭 CG 상을 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