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심판을 기다리는 영화 "디 워"

자유게시판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심판을 기다리는 영화 "디 워"

11 붉은입술 1 6689 10
이 글은 개봉을 앞둔 영화 심형래감독의 '디워'에 관한 네이버 네티즌 리뷰에 올려진 글입니다.
심형래 감독과 영화 '디 워'를 이해하는데 적지않은 도움이 될 듯해 옮겨봅니다.

글 내용의 사실 여부나 글쓴이의 주장이 옳은지에 대한 판단은 보시는 분들의 몫이며,
왜 퍼왔냐, 잘 퍼왔다... 는 내용 이외에 옮긴이에 대한 딴지는 사양합니다.

여러 회에 걸쳐 올린 글을 합친 것이라 내용이 많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한가할 때 차분하게 보시기를... (옮긴이 주)


* 기대와 우려를 반반 가지고 심판을 기다리는 영화 "디워"

1.

심형래 감독을 모르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아마 없을 것이다. 영구란 바보캐릭터로 일약 최고의 코메디언의 자리에 올라섰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든 영화들의 주인공으로 어릴적 한번씩은 그가 출연한 영화를 모두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sf영화라고 하기엔 너무나 미흡한 작품을 만들어 내며 지금까지 그가 가지고 있는 포부를 꺽지 않고 한길을 꾸준히 달려오고 있는 장인같은 심형래 감독의 모습은 대단하다는 말 외엔 표현하기 힘들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 것중에 영구와 땡칠이, 우뢰매 등은 심형래 감독의 작품은 아니다. 어린이 영화의 거장 남기남 감독과, 태권브이 아버지 김청기 감독의 작품이다. 1993년 영구아트를 설립하였고 10여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가 나올때마다 기대하는 사람은 어린이들 말곤 없었을 것이다. 티라노의 발톱이 나왔을때 성인이 그것을 보기위해 극장을 찾기보단 아이들의 손을 잡고 마지못해 찾아갔을 것이고, 2001년 용가리의 광고를 보면서 큰 기대를 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sf영화에 대해 우리나라는 정말 낮은 수준을 보였고, 엉성한 그래픽과 준비성에 많은 이들의 실망이 많았던 만큼 어린이 영화의 거장이라고 심형래 감독 작품에 크게 반길 사람은 적었다.

그런데 심형래 감독 작품들이 우리도 모르게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을까?
 
1996.11 파워킹 해외 수출 (<아미크론>으로 개작) 1,236,000불
1998.05 칸느 영화시장에서 용가리272만불 사전 판매
1999.05 칸느 영화시장에서 용가리 150만불 사전 판매
1999.07 <용가리> 영화 국내 개봉(152만명 관람
*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할리우드 메이져 배급사, 콜럼비아 트라이스타와 북남미 지역 <용가리> 계약 체결:
    할리우드 메이져 배급 1호
*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용가리>가 미국 "비디오 영화" 대여순위 1위 기록:
    한국영화로 미국 비디오 대여순위 1위 1호

기타 국내 우수선정으로 기록된 것만 해도 참 다양하다. 우리들이 우습게만 생각하고, 수준이하의 작품이라 편협하게만 영구아트의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을때 한국영화에 막혀 있던 또 다른 한면을 개척하고 그곳을 넓히고 있었던 것이다. 개척자의 마음은 외롭다,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을 가고 있기에 남들이 마다한 곳을 달리기에 혼자일때가 많다.
 
디워(D-WAR)는 조선시대와 2004년 미국 LA를 넘나드는 SF 판타지물이다. 조선왕조시대, 여의주를 품고 태어난 구슬이와 그를 보호하려는 전사, 여의주를 차지해 용이 되어 승천하려는 사악한 이무기간의 대결이, 500년 후 LA에 "구슬이"와 "전사"가 "세라"와 "이든"이라는 캐릭터로 환생하면서 다시금 재현된다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디워에 등장하는 어색한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실소를 보이는 부분 그것은 바로 조선시대의 모습이다. 갑옷을 입고 뛰어다니는 어리숙해보이는 포졸들과, 조선시대사람들의 모습. 다소 억지스럽고 어색한 조선시대에 등장한 이무기등 sf에 관한 내용들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시각이다.

디워는 미국등 세계를 겨냥해 만든 작품이다. 즉 드라마나 영화, 기타 여러 방송을 통해 재현된 과거를 접한 우리가 아니라 동양에 대한 신비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서양의 시각을 바라보고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눈에 익숙치 않아보일지는 모르지만, 그들의 눈에 어찌 보일지는 미지수다.

우리가 봤던 유럽의 전쟁신과 그 관련 영화를 보며 신비롭게 바라봤던 서양권 문화에 대한 시각처럼, 분명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를 우리시각으로만 판단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

최근들어 심형래 감독의 디워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 세우며 그를 외치기 시작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띈다. 한길을 걷고 있는 장인정신의 대단함을, 우리나라가 해내지 못한, 외면한 길을 걸으며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는 그를 높이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300억이란 어마어마한 투자금이 들어간 영화인 만큼 한번아니 두번씩은 의무적으로라도 봐주자고 하는 사람도 있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그의 노력에 대한 보답을 우리가 해주자는 것이다.
 
물론 나도 그런 면에서 찬성한다. 그리고 나는 분명 이영화를 극장의 한자리에 앉아서 볼것이다. 잘만들었던 못만들었던 지난 6년간 이영화 한편에 쏟아 부은 그의 노력의 결실이 좋게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파적인 응원이나, 의도적 관람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요즘 관객들이 그럴 만한 사람도 적을 것이고, 다분히 냉정한 것을 알긴 하지만 말이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 나라이다. 최근 미국에서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은 영화 트랜스포머의 예고편을 보면 누가나 sf영화는 저쯤되야 하지 않냐고 말들한다. 날로 발전하는 CG기술에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그래픽, 꿈으로만 꾸고, 만화로만 가능했던 로봇영화의 등장 등 세계의 영화시장은 볼거리가 천지다. 그 세계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부딪히며, 깨어지고, 그렇게 다듬어지는 것 뿐일 것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심형래 감독은 그런 세계SF시장에 부딪히고 있고, 충분히 깨질 것도 감안 할 거라 믿는다. 이번의 도전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직은 미지수다. 그러나 도전은 항상 아름답다고 하지 않았던가

난 그런 도전에 우리가 과감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 또한 바람직한 태도라 생각한다. 심형래 감독도 겸허하게 다시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는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고, 다시 도전에 또 도전을 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그렇게 달려왔으니 말이다.
 
자 이제 영화의 개봉날짜는 잡혔다. 그리고 스크린을 통해 관객의 시각으로 본 디워만이 존재 할 것이다. 우리는 디워가 헐리우드 sf를 넘어설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타워즈 같은 작품이 나올거라고 아무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작품이라고 아무도 기대하진 않는다. 작품에 대한 호의적인 모습에 반해 부정적인 모습들도 상당 부분 차지한다. 스토리가 탄탄할지, CG가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미지수다.

그러나 우리는 기대한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SF영화가 될것이라고, 아직까지 쉽게 열리지 못했던 SF란 분야에 좀더 다가설수 있는 발자취가 될것이라고 우린 기대한다.

텃없이 약하고 부족했던 SF분야에 물꼬가 터져서, 언젠가 태권브이같은 우리나라 대표 캐릭터가 미국시장의 트랜스포머를 압도하고, 헐리우드와 전세계에 한국의 SF영화도 큰 상을 거머쥐며 흥행에 성공하는 날이 올거라고 이영화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2.

디워의 영화성과 흥행성을 두고 많이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중략)

야구하는 하는 사람들끼리 이런말들을 하는걸 봤습니다. 국내에서 잘한다고 해도 받는 연봉이랑, 미국에서 보통이지만 받는 연봉의 차이는 엄청 크다는것. 다들 아실거라 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볼펜이라고 해도 우리나라 최고 선수들의 몸값보다 많이 받는 사람들이 넘쳐나다는것을.
 
미국내 상영 국내 최초 1500개 스크린 와이드릴리즈란 국내 1500개 관 개봉과는 차원이 다른 내용이랍니다. 우리가 잘아는 괴물이 미국내 101스크린에서 200백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러나 디워는 미국 1500개 스크린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고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일거란 것에 전문가들도 예상하는 수치입니다.
 
용가리가 미국내 비디오 대여순위 1위였다는걸 아시는 분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나, 디워의 판권이 미국내에서 머물지 않을거고 해외판권으로 더욱 넓어질 것은 자명합니다.
 
과연 흥행흥행 하는데 그 흥행의 수치를 대체 얼마나 보시고 말씀하시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국내 천만관객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나 될까요?

그 이상의 수입은 현재 당연으로 보고있는게 미국내 와이드릴리지의 파급효과입니다. 디워는 국내개봉보다 해외판권에 더욱 염두를 두고 제작하였고, 전에 글을 남겼지만, 우리가 보는 시각과 미국내 기타 해외의 시각은 다릅니다. 국내 원과 외화 수입 달러의 개념은 다르기에 흥행을 두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조금 어패가 있습니다.

우리가 조선시대의 시대적 장면에 등장하는 sf판타지적 면에 실소를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시각입니다. 시대극으로 항상 봐왔던 모습, 재연으로 보았던 시각의 익숙한 옛 모습이지만, 해외 외국인의 시각은 사뭇 다르게 보일 테니까요...시각적인 면 등 다양하게 비춰질게 더욱 클 것입니다..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도 참 많더군요. sf판타지의 스토리가 잘짜여진 영화들 그리 쉽게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영화를 본 전문가 평에서 스토리의 부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sf판타지의 영화에서 스토리의 짜임이 얼마나 잘짜여있을까요? 수많은 복선들이 즐비하고, 딱 떨어져맞는 영화를 찾아보기 쉬울까요?
 
스파이더맨, 곧 개봉할 트랜스포머 배트맨 등을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은걸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들은 원작이 따로 있다는 전제를 생각 못하신듯 합니다. 스파이더맨이 갑자기 불쑥 나오는 시리즈가 나와도, 슈퍼맨이 성장한다음 부터 나와도 우리들 머리속엔 만화로 인한 내용이 즐비하기에 스토리가 부실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하는 것입니다. 슈퍼맨이 힘이 좋다는 것은 안봐도 다들 아는 내용이고, 스파이더맨이 거미에 물려서 힘을 갖게 되는 것은 누구나 잘아는 내용입니다.
 
디워의 스토리는 창작의 스토리입니다. 창작의 스토리가 많은 작가들과 제작자들의 머리에서 보다 좋은 라인을 만들어내면 좋겠지만, sf판타지의 볼거리를 전제로 만들어질때 떨어질수 밖에 없음은 어쩔수 없습니다. 기존의 판타지물이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는 다른 장르의 영화들이 보여줄 수 없는 시각적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스토리가 조금은 엉망이고 이해가 되지 않을지라도 보여지는 시각을 통해 그 영화에 대한 평이 커지는 법이죠. 그래도 아쉬운것은 어쩔수 없겠죠..
 
디워는 미국내 상영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는 다들 아실겁니다. 심형래 감독의 인터뷰에 디워는 자신의 싸움이기도 하고, 디지털 전쟁이기도 하다라고 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움추려 들어서 내밀지못한 부분에 아직은 불모지로 있지만, 미국과 그래도 계속 부딪어 봄으로서 더욱 발전을 향해 뛰자는 의미라고도 합니다.
 
사각의 돌맹이가 둥그런 이쁜 돌이 되려면 파도에 쓸리고, 서로 부딪히고 하며 모난 부분이 깍여 가면서 만들어집니다. 이번 심형래 감독의 디워는 그런 의미로 그동안 쓸쓸하게 만들어가던 sf장르 어린이들이나 좋아라 하는 국내판 장르에 좀더 커다란 획을 그으며 새로움에 도전입니다. 한국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에 서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디워에 대한 평이 난무하고 엇갈리지만 공통된 평은 한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미국내 한국영화의 흥행과 영화부분에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될거란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 것은 바로 이부분입니다.
 
디워는 우리가 어릴적부터 바라봤던 심형래 감독 영구 캐릭터로 일약 국민적 코미디언에서 김청기 감독의 우뢰매와, 남기남 감독의 영구와 땡칠이로 웃음과 꿈을 줬던 배우이며, 불모지에서 커다란 포부 하나로 도전에 도전을 하고 있는 이들이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시각은 천자만별이고 다양하기에 좋아 보이기도 하고, 나뻐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평은 얼마든지 다양할 수 있음은 분명합니다.
 
영화적인 판단, 즉 우리가 관객으로서 영화를 보고 난 다음의 판단은 냉정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래야 더욱 좋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겠죠.

3.

미국내 1500스크린 와이드릴리즈란 기사를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와이드 릴리즈가 머길래 기사앞에 저런 말이 붙어 있을까...

우리나라 영화사에 획을 그은 괴물이 39일 천만관객의 태극기를 21일만에 돌파해 기록을 앞당기게 됩니다. 그리고 sf의 한 장을 열었다고 모든 여론에서 떠들어댔습니다. 괴물이 그렇게 빠른 시간에 빠른 관객을 모을 수 있었던 방법은 발빠른 마케팅이며, 배급 효과의 힘입니다.
바로 국내 최고 650개 이상의 스크린을 차지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스크린을 차지하고 그에 맞춰 마케팅의 힘으로 이끌어냅니다..

와이드릴리즈란 지금 헐리우드 영화가 많이들 하죠. 국내 개봉관에 가면 해적이나 슈렉이 몇개의 스크린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흥행에 따라서 더 스크린을 더욱 확보하거나, 조금씩 줄여가는 것입니다. 단물을 이제 많이 먹었으니 다른영화에 조금씩 넘기는 거죠...

와이드릴리즈란 것이 그렇습니다. 개봉관(주목할 단어) 에서 우선 많은 스크린을 확보합니다. 그 한주간의 개봉성적에 따라서, 관객의 선호도에 따라서 더욱 스크린을 늘리거나 천천히 그 다음 개봉영화에 옮기는 것입니다. 국내자본 40억정도의 영화가 자본금을 회수하기 위해선 약 150만명 이상이 들어오면 됩니다. 그런 기준으로 산출해서 점점 스크린을 줄여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1500개 스크린 동시개봉의 와이드릴리즈를 만들어낸 디워의 미국 개봉은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국내 극장스크린 수는 약 1900개정도입니다. 소규모의 부실한 극장을 빼면 한마디로 전국모든 극장 스크린에서 개봉을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바로 한국형 sf 심형래 감독과, 영구아트의 제작으로 말입니다..

제가 디워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 한것은 이런결정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연 헐리우드영화의 비율이 얼마쯤 될 듯 하나요? 지금 극장에 가보시면 국내 영화는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한때 천만관객에 수백만 관객의 우습게 등장한 2005년 당시 어설픈 영화스토리에 대충 인기스타 끼여서 만들어도 수백만이 들어왔던 한국영화의 붐 당시 60프로이상 점유율을 보이며 한국영화가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고 언론이 떠들때 스크린쿼터도 별로 필요없겠네 하며 좋아라하며, 웃던 그때는 40프로때였습니다.

전세계 70프로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영화계에 한방 제대로 먹였던 시기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80프로이상 외국영화가 차지합니다. 요즘은 한국영화 어설퍼서 개봉도 못하는 것들이 수두둑하고, 영화자체 하나 제작하는 것 또한 투자자가 없어서 허덕인다고 합니다.

심형래 감독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습니다.

"디워~ 디지털 전쟁이다. 바로 미국을 향한 ... 한국에서 아무리 싸워도 미국을 이길수 없다, 그래서 미국에서 제작하고, 미국배우를 써서 우선 미국과 싸워가며 한국을 알리고 그렇게 맞춰 더욱 한국적인 sf영화를 만들고 겠다"

이런 내용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디워란 영화를 가지고 미국에 뛰어들게 되죠.....
멋지지 않습니까^^.

전에 미국에서 최고인기영화는 누가 3만개 넘는 스크린에서 상영한다 디워 1500개 우습다는 식의 글을 적었던데 3만개 넘는 스크린을 차지하는 영화는 없습니다.. 미국 상영관 스크린은 35000~38000개 정도 됩니다.

(북미) 2007. 5. 4 ∼ 5. 6
제목/개봉주/스크린수

1 스파이더맨3(Spider-man 3)/ 1 / 4252
2 디스터비아(Disturbia)/ 4 / 3132
3 분열(Fracture)/ 3 / 2065
4 인비지블(The Invisible)/ 2 / 2019
5 넥스트(Next)/ 2 / 2233
6 럭키 유(Lucky You)/ 1 / 2525
7 로빈슨 가족(Meet the Robinsons)/ 6 / 2107
8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Blades of Glory)/ 6 / 1513
9 뜨거운 녀석들(Hot Fuzz)/ 3 / 1266
10 우리 아직도 하고 있니?(Are We Done Yet?)/ 5 / 1704

스파이더맨 3편의 극장 스크린 수입니다. 4252...
미국은 연방법으로 대형사의 독점을 금지 합니다. 그래서 메이저급 최고영화의 스크린수는 5천개 가량정도 됩니다.  보통 2천개선으로 본다면 디워의 개봉스크린수는 결코 적다고도 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쉬운것은 미국내 디워의 광고적 효과가 현재 적다는 것입니다. 7월~8월 한바당 광고의 효과가 밀어 붙인다면 나름 특이한 소재이기때문에 어느정도 인기몰이는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디워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좋을까..  글들을 보니 애국심이 고취어쩌고 이런말들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영화는 애국심만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같은 세상 애국심 하나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적습니다.

관객이 발로 찾아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능력이고 재능입니다. 그렇기에 디워도 당연히 차가운 시선에 냉정한 판단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디워는 국내개봉을 목적으로 두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겨냥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는 스크리쿼터가 있습니다. 자국영화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우리나라영화 보호입니다. 자국영화를 90일 정도까지 의무적으로 상영하는 것인데 지금은 70여일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국영화를 보호하기 위한 방침으로 한국영화의 보호를 위해 제정된 법이지만 최근엔 한국영화 자체가 개봉관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 점점 힘도 잃어가고, 일수도 자꾸 줄이라는 압박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런 틈에 상업적인 돈이 되는 헐리우드 영화가 점점더 스크린을 차지하고 우리의 지갑에서 돈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또는 한국영화의 독과점으로 흥행을 선보일 것 같은 한국영화가 개봉을 한다는 것입니다. 괴물이 인기는 천만일지 모르지만 괴물로 인해 죽어가는 영화계가 되기도 했습니다. 괴물을 일명 왕따영화라고도 합니다. 괴물이 650개의 스크린을 차지하는 바람에 밀려난 영화들과 그로 인한 손해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국안에서 곯아가고 있을때, 디워는 국내가 아닌 세계로 손을 뻗은 것입니다.

미국은 자국영화가 90프로 이상 스크린을 차지하면서 외국엔 자꾸 물꼬를 열라 합니다. 그런 미국내 헐리우드영화계에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한국계sf판타지물로 지난 6년간 엄청난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개봉하기도 힘들고, 이겨내기 위에 도전에 도전을 해야하기에 우리가 생각하기엔 자꾸 개봉시기를 늦춘다 늦춘다고 생각하겠지만 마케팅이 그리 쉽지가 못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와이드릴리즈를 성공 1500개의 스크린 동시개봉은 국내영화사에 한 획일수 있으며 앞으로 미국내 문을 두르리는 좋은 초석이 되었습니다.

아직 열리지 않은 영화이기에 영화평은 쉽게 할수 없으나, 세계를 두드리는 영구아트, 심형래 감독의 의지와 노력과 능력에 박수를 보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런 두드림이 많아야 안에서 곯아가는 한국 영화시장이 해외로 자주 진출하고 그에 맞는 대우도 받으며, 그럴 만한 가치의 영화를 자꾸 제작하게 되면 우리의 눈도 즐겁지 않겠습니다..

한국영화의 힘을 좀더 펼칠수 있게 도와준 기회가 되었기에 디워를 높이 사는 것입니다.

4.

과신일지 의욕만 앞선 것일지 용기만 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그의 외길 파기는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보아온 모습입니다... 그렇게 큰소리를 치며 용가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전세계 배급에 대해서 큰소리를 땅땅 쳤지만 이렇다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어린이들이나 볼만한 영화라고 저 스스로도 치부해버렸고, 조카에게나 보라고 해준 별볼일 없는 영화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어떤님 말대로 심형래 감독 우리나라 최초의 sf 장르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어린이 영화 말곤 성인들에게 강한 인식을 남길 만한 특별한 영화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심형래 감독에 대해서 사람들이 기대치를 보이고, 디워란 영화 한편에 리뷰가 이천개가 넘어가며 조회수들이 수십만건이 넘어가는지 하루에도 수많은 안티와 팬들이 생기고,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일까요?

(중략)

실패란 성공의 어머니라고 많이들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실패를 하고 나서 다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성공을 향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끈기와 애착을 가지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게 실패를 거듭하고, 많은 이들에게 외면 당하고 나서도 자신의 길을 굳건하게  걸을 수 있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전 그런 심형래 감독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영구아트를 설립하기 전부터  한국적 sf를 지향하고 한국의 감독이 한국의 영화가 한국적 컨테츠가 세계를 향해 강한 포효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심형래 감독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잘 알아주지 않고, 같은 영화를 하는 사람들 마저 포기해버리고, 우습게 치부해버렸던 그의 영화들이 점점 진보하고, 발전하면서 언젠가 커다란 사건을 한번 낼것이란 기대감을 주는 그를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원국 선수라고 기억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박찬호 선수를 아냐고 물으면 전국민 다 안다고 할 것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1호이자, IMF당시 회사에서 그의 투구 하나하나 몰래 보면서 즐거워하고, 그런 그의 모습에 힘도 얻고 하루를 즐겁게 여겼으니까요..

이원국 선수는 메이저리그 선수도 아닙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미국 야구 진출자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입단을 한 선수이지만 기억엔 없습니다. 제가 태어나기 전이기도 하지만, 모든 언론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그만을 비춰줍니다.

TV에서 리틀야구단 어린이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다들 박찬호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외치더군요. 박찬호 선수 이후에 많은 한국선수들이 미국을 향해 공을 던졌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선수들의 해외에서 울리는 승전보에 스포츠 기사를 하루에도 몇번이고 클릭합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기억되는 자와 기억되지 못하는 자........

우리나라 최고의 기록을 세웠던 괴물도, 흥행의 선봉을 섰던 쉬리도, 우리들 눈물을 쏙 빼놓았던 집으로도, 미국 시장에 이렇다할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그나마 그정도의 인기를 달렸으니 망정이지 그런 영화도 못되었다면 해외진출은 생각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어떤류가 되었던 헐리우드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생기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영화들은 서로들 제살 깍아먹기만 할뿐입니다.......

그렇게 한국에 최고의 영화들도 많고 해외에서 커다란 상을 받았던 영화들도 많은데 유독 많은 이들이 디워에 대해 기대하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헐리우드에 한국감독의 영화가 한번 대박이라도 아니 가능성이라도 보여주길 바라는..

솔직히 디워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치는 적습니다. 아니 그동안 심형래 감독이 보여준 그런 모습을 빗대어 보았을때는 기대치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 기대 반 우려와 함께 과연 영화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영화 자체만을 두고는 불안한 맘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아직 개봉도 안한 상태에서 영화자체를 평할수도 없기에 그런 우려를 가지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느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한국배우, 한국감독, 한국적인 모습으로 왜 해외에 진출을 못하냐고.. 물론 할수도 있겠죠. 그런데 과연 얼마나 되는 제작자들이 참석 할 수 있을가요?

미국이란 거대시장을 우리도 날아오르고 집어삼키기 위해, 그들의 입맛도 공략해야 하는 음식이 과연 우리들 입맛에만 맞는 것으로 성공할 수 있을가요? 그들도 입에도 우리네 입에도 맞아야 하는 적정선이 필요하진 않을까요? 그렇게 만들어져서 세계의 입맛에 맞아져갈때 그때 원래 그 음식의 원조는  이런거였다 라고 하며 우리의 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한국영화 요즘 너무 힘들기만 합니다. 2005년 정말 영화같지도 않은 영화들에 인기배우 껴서 대충 만들어 놓아도 전국 200백만 이상 거뜬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영화 개봉도 힘들어서 미뤄지는 영화들 개봉도 못하는 영화들 투성이라고 합니다. 아니 그것보다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제작자들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거대한 헐리우드영화들은 오늘도 몇개의 스크린을 차지하고 우리들을 불러냅니다.

그런 영화들이 첨부터 수천억 들여가며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노하우도 생겨나고, 방법이 떠오르고, 영화의 질적인 향상을 할 능력들이 점점 생겨나면서 천문학적 자금도 지원이 되었을 것입니다.

디워같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가능성을 보여줘야 좀더 세계를 향해서 날개짓을 하려고 펄럭 거릴 사람들이 더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바보감독 심형래라서, 터무니 없어보이는 영화라고, 그동안 보여준게 그정도라고, 그래서 욕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좀 어이없지 않습니까

영화 같은 문화적 컨텐츠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거대함입니다. 우리라고 그렇게 벌어들이지 말란법있습니까? 그렇게 벌어들여지는 상황도 생겨나고, 다양한 영화류가 생겨나 세계를 겨냥할때 우리들 또한 보는 재미가 눈이 더욱 즐겁지 않을까요?

영화 아직 개봉도 안했습니다. 그때가서 영화에 대한 평은 얼마든지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잘만들어지고 못만들어지고, 그렇게 순수하게 영화자체를 평가하는 것은 지극히 냉정하게 해야 하는거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잘하고 잘못하고에 대한 평가가 정확해야, 다음에 날아오를때 결함도 더욱 좁혀지테니 말입니다.

애국심으로 영화를 봐야한다. 몇번이고 봐주자 이런말 백날 떠든다고 그거 들어가며 영화볼 그런 시대도 아니고, 그런 사람들도 적습니다. 영화가 재미있으면 몰릴거고, 재미없으면 안볼 것입니다.

아직 제대로 뚜껑도 열지 않은 상태입니다.  뚜껑속 음식이 잘익었을지, 덜익었을지, 썩었을지 그건 열리고 나서 이야기 해도 늦지 않을 듯 합니다. 마지막 디워가 날아오름으로 그 뒤에 잠자고 있는 한국의 힘이 날아오르기 기대합니다.

5.

디워를 왜 보냐고?

디워에 대한 글들이 다시 많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개봉도 이젠 한달 남짓남았기에 많은 관심들이 집중하는 거 같아 즐겁습니다. 혹평과, 찬평이 팽팽하게 서로 맞서는 거 보면 역시 관심이 높다는 거겠죠. 이런 관심이 국내에서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한국 개봉이 8월1일 결정이 되었고, 미국 개봉이 9.14일 확정되었네요
 
우선 개봉일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상영시간은 국내는 90분정도구 미국은 107분이 좀 넘는거 같더군요 아마도 국내 영등위에서 가위질을 했나봅니다. (나쁜넘들)
8월 초 부터 시작하는 한두편의 대작은 피한상태이지만 역시나 힘겨운 싸움이 될 듯 합니다. 특정작품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첫주 개봉성과가  크게 작용할듯 합니다.

이곳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선전하길 바라는 마음의 글에 한표 던져보고, 부정적인 면만 바라보는 분들의 글엔 조금 긍정적으로 돌아섰음 하는 바램으로 시간나면 들어와서 리뷰도 보고 다른영화정보도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 논쟁의 쟁점이 몇가지 있더군요. 영화의 CG와 스토리 대한 이야기가 가장 주류인듯 합니다.

지난주쯤 용산 CGV 아이맥스(5관)에서 트랜스 포머를 보았습니다. 보는 내내 입을 다물수 없더군요, 계속 터지는 감탄사는 어릴적 손아귀에 쥐고 놀며, 머리속엔 수많은 상상의 날개를 펼치던 로봇들이 눈앞에 보이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자연스런 장면들에 정말 놀랠 노 자더군요.. 역시나 헐리우드가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를 보는 사람들 대부분은 영화자체의 스토리에 매료된 것이 절대로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그랬습니다. 무려 두시간 가까이 그냥 보여지는 디테일함과, 화려함에 바로 사람을 잡아두더군요.. 그게 수억달러씨 투자하고, 오래된 기술력의 집약을 보여준 헐리우드 SF영화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 씁쓸 했습니다.

디워와 최신 개봉한 트랜스 포머와 비교를 하신분들도 계시고, 쥬라기 공원과 비교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럼 디워와 용가리를 비교하는건 어떠신지요?
해외영화가 아니라 우리나라 최고의 CG라고 떠들던 괴물과 비교하는건 어떨가요?

SF판타지물의 가장 큰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제작비입니다. CG기술 이던 머던 결국은 제작비가 그만큼 받쳐줘야 좋은 기술력을 사들이거나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 헐리우드 전세계를 목표로 만들어지는 그런 메이저급 영화들의 제작비를 인지하면서도, 그런 제작비를 걷어들이기 위해 월드와이드로 개봉하는 영화들임을 알면서도 왜 비교자체를 하는지 조금 아쉽습니다.

또한 헐리우드 영화자체를 가만 들여다 보면 원작들이 있습니다. 만화나 기존 소설 또는 수차례 만들어지던 작품들을 시대에 맞게 리메이크 하거나 재조명하는 식입니다. 스토리라인은 영화 제목만 봐도 우리들 머리속에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나름 했거나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에 대해서 커다란 스케일을 자랑하며 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상업영화로서 흥행에 유리하기 때문이죠.. 가만 뜯어보면 트랜스포머, 스파이더맨, 슈퍼맨 등 초대작 영화들 스토리도 엉성한 부분들, 보다 보면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영화들의 스토리가 부실하다고 평가절하 하는 일은 적습니다. 왜냐하면 부실한 부분 얼마든지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지식으로 말입니다..

슈퍼맨이 갑자기 하늘에서 날아와도 당연하게 생각하며, 스파이더맨이 앞에 기존내용 없이 건물들에 거미줄을 치며 날아다녀도 이해를 합니다. 그게 헐리우드 영화의 특징입니다.

우리가 잘아는 어디를 내놔도 알수 있는 친근하고 상업적으로 성공을 달릴 수 있는 영화들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유의 영화들은 창작 물에 비해 흥행에서 더욱 커다란 선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디워를 영화자체로서 평가 해야하는가와. 애국심에 의탁하여 영화를 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그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디워는 영화입니다... 그러기에 영화가 개봉되면 다시 남기겠지만, 영화를 바라보고 난 다음의 평가는 냉정하게 해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평론가들이 바라보는 뜯어보기 식으로 하나하나 따져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영화의 질적인 향상이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영화자체는 바로 필름에서 보여지는 영상에 대한 판단으로 끝나야 합니다. 영화를 만들어내는 이들에 대한 비판은 좀더 성숙하게 진행해야 할 듯 합니다...

전 디워를 애국심 같은 류의 영화로 바라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심리적인 면을 등에 업고 흥행을 해보려는 얌체같은 생각을 갖고 마케팅을 벌이려는 방식은 절대로 잘못된 것이며 그런 방식은 오히려 퇴보 시킬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즘 시대에 그런 애국심에 도취되서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도 적을 뿐만 아니라, 영화가 재미없으면 아무리 돈을 들여도 실패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디워를 그냥 평가절하 할수는 없습니다. 디워는 분명 대단한 부분을 다루고 있기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을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높이 사는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열심히 했다. 잘될꺼다 안될꺼다를 떠나서 우리 영화도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어봐야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으로 영구아트무비 전원이 힘을 합쳐 만들었다"

심형래 감독의 최근 인터뷰 내용입니다.  저도 이런 마음에서 우리가 응원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가 왜 그렇게 환호를 하고 다들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기를 휘날렸을까요? 객관적으로 우리나라는 지금처럼 트랜스포머 같은 해외 강국하고 비교자체가 되지 않는 대한민국을 모르는 전세계 사람들이 더 많은 동양의 작은 나라일뿐입니다. 실력도 미천하고, 축구에 대한 역사도 짧은.....

축구강국이 바라봤을때는 한낮 비웃음 거리가 될 수 있는 실력이지만, 우리가 그동안 이루지 못한 16강진출을, 이길거라 생각하지 못한 세계강국을 이겨나가면서 오는 통쾌함,  그리고 시원함 등 아닙니까? 우리도 해낼 수 있구나 하는 자부심과 자긍심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이를 발판으로 우리도 좀더 선진국의 축구문화와 발전을 꿈꾸는거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헐리우드에서 흥행한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란 영화입니다. 동양적인 사상과 함께 세계영화관련된 곳에서 다양한 상을 받으며 관심이 집중되었던 영화입니다.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200백만 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영화에선 흥행은 커녕 기억하는 이들도 적습니다 그 영화가 현재 헐리우드에 진출한 한국작 1위입니다.

올해 괴물이 헐리우드에 노크를 했지만 100여개 스크린에 200백만 달러가 조금 넘는 금액을 벌어들이고 멈췄습니다.  그렇게 미국의 영화사업에 우리가 뛰어들기엔 참 어렵고, 힘들기에 다들 도전에 겁을 내며쉽게 열리지 않는 철옹성을 두드릴 생각도 잘 하지 못합니다. 미국영화시장은 자국영화가 90프로 이상 개봉합니다.

디워... 심형래 감독......
모두들 걱정을 합니다. 저도 걱정에 불신에 다양합니다.

그동안 심형래 감독이 보여준 인간적인 면을 전 긍정적보다 부정적으로 많이 바라봤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위험해 보입니다. 용가리가 무슨 세계최고의 영화처럼 자부심을 갖는 그를 바라보면서 자만심이라고 생각하며 웃어버렸습니다. 심형래 감독이 디워를 만든다고 할때 그때도 전 비웃었습니다.

바보감독이 만들어봤자 기껏 애들이나 좋아할 영화나 만들겠지 하며 기대치는 커녕, 관심조차도 안가졌습니다. 지금도 제 주변엔 디워가 먼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그들에게 심형래 감독이 만들고 있다고 하면 웃을 사람들 많습니다. 그게 현실이고 그를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손가락질과 비웃음 속에 같은 영화관련 사람들에게까지 냉대함을 받으면서도 영화제작에 매달려 봅니다. 그런 그를 보며 무모하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한편으로 한번 닫힌 문을 향해 부딪혀서 열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하기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극장에 가보셨습니까? 한국영화 간판에서 찾아보기도 힘이 듭니다. 영화개봉은 커녕 제작 자체도 힘들다고 합니다. 매번 제살깍아먹기들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영화관계자의 자살 기사를 보면서 참 안타깝다 생각했습니다.

2005년 대충 찍어대고 좀 인기있다 싶은사람 껴 넣어도 전국 수백만 해대던 한국영화가 이젠 헐리우드 영화에 밀려 나기 시작하더니 흥행성 보장이 안되면 개봉자체도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그만큼 우리나라 영화관계자분들 정신 바짝 차려야겠죠. 더 좋은 영화 만들어내기 위해 말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에 대해서 모릅니다. 예술영화가 좋다고 하지만 전 지루하기만 하기에 즐겁게 보질 못했습니다. 눈이 즐겁기도 하고, 생각도 많아져서 머리를 굴리며 긴장하고, 스크린에 매료되는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런영화가 더욱 많아지기 바랄뿐입니다. 그런영화가 지금도 몇개의 스크린을 차지해버린 헐리우드 영화가 아니라 우리나라 영화였음 하는게 바램입니다... 한국영화의 발전과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줄 기대로  디워의 도전에 큰 박수를 치며 기대를 하는 것입니다.

심형래 감독 말대로 실패를 할 수도 있고, 성공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쯤와서 우리도 한번 도전은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계최고의 시장을 향해서 그들을 향해 미흡하지만 우리도 언젠간 그들의 스크린에 우리의 태권브이가 돌려차기 하는 그런날이 올수 있다는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렇게 두드리면 열리지 않겠습니까?

한국에서 머물지 않고 우리나라 영화계도 이제 세계1위를 향해 달려서 국가 수익과 맘먹는 엄청난 미국 시장에 커다란 흔적좀 남겼음 하는 바램으로 디워의 선전에 힘을 실어 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다 적고 나니 이런 글들이 많더군요
왜 심형래가 감독 연출까지 하냐 차라리 제작자로만 나서지 하는 글 말입니다. 그런데 심형래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도 변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봉준호 감독이 미국진출 제의를 받았지만 거부한 일에 대한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미국같은 자본, 상업적 영화를 제작하는 발판엔 영화감독의 힘이 그리 크지 못합니다. 감독이 의도하고자 하는 데로 영화 자체가 만들어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작자의 입김으로 인해 영화가 전체적으로 변해버리는 경우의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보다 자극적이고,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서 영화자체는 하나의 작품에서 또 하나의 상업적인 요소로 만들어지도록 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독이 의도하는 것을 넘어서 제작자의 힘이 더욱 크다는 것이죠.. 그래서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감독판이 따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글쎄 심형래 감독자체를 전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가 보여준 행동은 신뢰감을 보여주지 못한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말입니다. 다만 그의 고집을 높게 보고 싶고, 현재의 시장에 그래도 도전적인 모습에 좀 해답을 찾고 싶은 것입니다. 디워가 아니라 다른 영화가 지금 이런 행보를 걷고 있다면 그 영화를 응원 하였을 것입니다.

영화 아직 개봉도 안했습니다.
영화자체를 두고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 같아서 영화자체 평가는 아에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열리지도 않은 뚜껑속 음식이 맛있네 맛없네 그렇게 말한다는 자체가 너무 성급하다 생각드네요.


글쓴이 : chin1225
네이버 네티즌 리뷰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나무그늘  
  딴지는 안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BR><BR>그렇지만 글의 내용이 자기 생각과 다르다면, 다르다고 말 할 수는 있습니다... ^^*<BR><BR>어쨌든 요즘 '디 워'의 열풍도 무시 못하네요... 예고편 보니까 잼날 것 같던데...<BR><BR>'디 워'가 앞으로 국내 영화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많이 끼칠 것으로<BR><BR>생각되고요... 저도 뒤에서 많은 응원을 보냅니다...<BR><BR>이거 꼭 봐야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