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뽑았어요... ㅠㅠ
윗니 쪽은 아무 문제 없이 둘 다 잘 나서 잘 쓰고 있는데
아랫니 쪽은 둘 다 문제가 있네요...
그 중에서도 오른쪽 건 완전 시한폭탄 수준...
안 아파서 몰랐는데 엑스레이 찍어 보니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서 어금니를 공격하고 있더라구요..
근데 그게 잇몸에 묻혀 있는데다 신경을 건드리고 있어서
동네 치과에선 못 뽑는다고 대학병원 가서 뽑으라더군요..
그래서 2주 전에 발치 예약을 하고 오늘 뽑고 왔습니다..
근데 하나 이해가 안 되는 게
대학병원이라고 특별히 시설이 잘 돼 있는 것도 아니고,
의사 수준을 보니 오히려 동네 치과가 더 나은 것 같던데
어째서 굳이 대학병원에서 뽑으라고 한 걸까요??
나중에 책임질 일이 생길까 봐 그러나?? ㅡㅡ;;;
여하튼.. 내일 일어나 봐서 감각이 없으면..
마비된 걸로 알면 된다고 하더군요... 음...
만약 그럴 경우 2년 내에 70% 정도는 회복된다고 하구요..
간호사 말로는 마비되면 밥 먹다가 흘려도 모른대요...
까딱 하다간 바보 취급 받게 될 듯... ㅠㅠ
그나저나..
이가 하도 기형적이라 통째로도 못 뽑고
반으로 갈라서 한쪽 뽑고 또 나머지 뽑고 그렇게 한다더니
후유증이 엄청나네요...
뭐랄까.. 사랑니가 있었던 자리가 아픈 게 아니라
그 주변의 잇몸이랑 안면 근육이 뻐근하니 아픕니다...
아흑.... 어서 일주일이 지나갔으면... ㅠㅠ
동네 치과에선 다른 쪽 사랑니도 뽑아야 한다고 했는데
대학병원에선 크게 문제 없으면 뽑지 말래요..
그래서.. 왼쪽 건 안 뽑으려구요.. 너무 아파... ㅠㅠ
그건 그래도 한 1/3 가량 나와서 이것보단 덜 아프겠지만
그래도...... 안 뽑을래.... ㅠㅠ
그나저나.. 대학병원 의사... 아무래도 돌팔이 같아요...
마취도 덜 됐는데 무턱대로 뽑질 않나..
아프면 손 들래서 들었더니 '에이~' 요 지랄 ㅡㅡ;;
잘못 건드리면 신경이 마비될 수도 있다고 겁 주더니
뽑는 내내 간호사랑 히히덕거리며 잡담이나 해대고..
아놔.. 차라리 동네 치과가 훨씬 믿음직스럽더군요..
쳇.. 이래서 대학병원이 욕을 먹는다니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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