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극장에 못가는(안가는) 이유 !

자유게시판

내가 극장에 못가는(안가는) 이유 !

1 룰루 ~ 7 5003 7
그냥 한번 써봅니다 !
(영화를 못봐서 감상평을 못쓰니 이런거라도 ...)



1. 모르는 사람들과 부대끼기 싫다 !

정말 짜장 나는 일이지요.
영화가 조금 인기 있다 싶으면... 표사려고 줄서야지요...(예매, 이런거 안좋아합니다)
입장할때 줄서야지요... 앞뒤사람이 냄새라도 풍기면 헛구역질 나지요.
자리에 앉아서 주변에 불쾌한 사람 있으면... 그날은 영화 공치는 거지요.


2. 내가 원하는 위치(시간)에서 화면을 볼수가 없다 !

자리표가 있으니 당연하지만... 극장에서 가장 싫은 일입니다.
운 좋게 중앙 가운데쯤 앉게 되면 좋으나...
제일 앞이거나... 제일 뒤이거나... 제일 가장자리이거나...
심지어 2층에다 구석자리인적도 있었지요.
한마디로 영화 볼 맛이 안납니다.
매진이라도 되면... 시간또한 내 시간에 맞추기가 힘듭니다.


3. 내가 원하는 자세, 내가 원하는 음식과 함께 할수가 없다.

영화를 볼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가능한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봐야합니다.(저의 경우)
또 영화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는데... 이 또한 흥미로운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보기 위해서 자세를 스스로 바꾸는 것이지요.
그리고... 재미난 영화와 먹거리 ! 역쉬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입니다.
극장에서는 이 두가지를 마음대로 할수가 없습니다.
그 뿐이 아니라 상당한 제약을 받습니다.
극장은 공공장소 이므로...


4. 순간 놓친 장면, 대사를... 놓친채로 그냥 지나쳐야 한다.

생각이 많은 관계로, 영화를 볼때 역쉬 많은 공상과 생각을 하면서 감상을 합니다.
(상당히 나 자신에게 몰입해서 보는 편입죠)
그래서 순간적으로 놓치는 장면이나... 대사가 종종 있지요.
그런데... 극장에서 보면...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놓친 장면(대사)이 신경쓰여서... 생각하다 계속해서 뒷장면(대사)들을 흘려보내기 일쑤입니다. 정말... 극장에서 이럴때면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5. 여백의 미 ???
감상도중... 잠시 생각의 고민에 빠지는 감미로움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저는 자주 그럽니다.
영화 보는 도중... 아주 많이... 화면을 멈추고 고민에 빠집니다.
이 버릇은... 주로 영화를... 기타 비디오등으로 감상을 해서 생긴 습관입니다.
간만에 극장에서 볼라치면... 내손은 계속해서 리모콘을 찾고... 엄지 손가락은 끊임없이 버튼을 눌러댑니다. 화면을 멈추려고...
(속이라도 안좋으면... 더 낭패지요)
(진짜 급한 일이 생겼는데... 핸펀매너 때문에 연락이 안되면... 그것도 나름대로 참 낭패입니다)


6. 영화를 한번 보는것으로는 만족을 못합니다.

여러분도 그러하시겠지만...
저도 재미있다고 느끼는 영화는 5번정도는 봐야 만족합니다.
그런데 극장에를 그리 갈수는 없는 일이지요.
아무리 시간이 남고, 돈이 덤빈다고 하여도...


7. 극장에 가려면... 시간(돈)이 무척이나 깨집니다.

상영시간은 빼더라도... 족히 3시간은 더 소요됩니다.
영화보는 시간까지 합치면... 6시간은 뚝딱 흘러가지요.
돈도 극장비만 깨지는것이 아니지요.
차비는 말할필요도 없고, 대체로 커플로 영화를 본다고 계산하면... 영화본후 뒷풀이까지... 수억 깨집니다.
시간이 아깝습니다.
돈도 아깝습니다.
그 시간에 돈도 아끼고... 영화 두편 감상하렵니다.


8. 어쩔수 없는 스포에 노출될수가 있다.

극장에서 영화만 시작하기를 기다리는데...
주변에서 저 영화 이렇다 ! 저렇다 !
누가 죽는다. 언제쯤 일이 그렇게 되더라... 등등
원하지 않는 스포일러들을 수도 없이 만나게 됩니다.
아무리 대책을 세우고 경계하더라도... 느닺없이 뒤통수 맞게 되는 경우...
아... 사람많은 극장에 왜 왔을까... 하는 한탄이 나옵니다.


9. 영화는 혼자 보고 싶지만... 극장에 혼자가면...

극장에 혼자가면... 청승맞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 그런지는... 뭐... ^^
그런데 영화는 혼자 보고 싶단 말이죠.
같이보면... 나 혼자만의 공상에 빠질수가 없으니...
그러나 모든 우려(?)를 뒤로하고 극장에 혼자 갈 정도로... 매니악 하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매니악하게 보지만...


10.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영화인들 꼴이 싫다.

나 또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뒤에서는 한국영화를 힘차게 응원하지만...
앞장에서는 욕을 해주고 싶다.
우리나라 영화 관계자들 모두에게...

그래서 결국 극장에 가고픈 마음이 하나도 안남는다.

쓰레기 같은 영화(영화계)에 돈 보태주고 싶지 않다 !


p.s.멀티플렉스 어쩌고 저쩌고...
조그만 화면으로 영화보는것도 짜장납니다.
70mm 대형 스크린이 사라진 지금... 굳이 극장에 갈 필요가...



기회가 되면...
극장에 가면 좋은 이유...도 뽑아보지요.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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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나무그늘  
  저는 극장에 안간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BR><BR>근데, 이유는 딱 하나!!! 애들때문이죠.<BR><BR>애들과 마누라를 집에 놔두고 혼자 갈 수도 없고...<BR><BR>또한, 혼자 극장에 다닐 만큼 영화 매니아도 못되고...<BR><BR>7살된 막내 꼬맹이가 좀 더 크면 그때 가서 애들 집에 놔두고<BR><BR>마누라랑 오붓하게 한번 가 볼 기회가 있을지도...ㅎㅎ<BR><BR>지난 주 토요일에는 애들 데리고 로보트태권V를 보러 가자고 약속을 했었는데<BR><BR>그 날 부서 야유회랑 겹치는 바람에 그나마 이것도 무산됐습죠...ㅠ.ㅠ<BR><BR>에궁, 잡담 각설하고 고마 자야겠심도~^^
1 babyjune™  
  저도 극장간지 꽤됐는데 ㅎㅎ;;<BR>꼬맹이와 회사일로 바쁘다보니 못가보네요^^;;<BR>룰루님의 말씀 어느정도는 동감해요 ㅋㅋ
11 붉은입술  
  동감, 공감... ㅎㅎㅎ
1 삐루  
  제가 극장에 못가는 이유 --> 쌍쌍들 꼴베기 싫어서ㅡㅡㅋ
4 Sunny~☆  
  전 그래도 극장 갑니다.. ㅋㅋㅋ
뭐랄까.. 극장에서 감상할 때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글구 룰루 님과는 반대로, 전 극장에서 봐야 집중이 되더라구요..
집에서 볼 때 한 번에 끝까지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보다가 멈춰서 딴짓 하다가 또 보다가 멈춰서 딴짓 하다가..
그렇게 해서 보다 말고 며칠 있다 다시 보고 또 보다 말고..
이 집중력 부족으로 감상을 망친 영화가 부지기수랍니다.. (__*)
한 번에 딱! 봐야지 흐름이 끊기면 참 애매해요..
처음부터 보자니 본 장면 다시 보기가 싫고,
본 데부터 보자니 처음 부분이 가물가물 기억이 잘 안 나고..
그래서 결론은!! 그냥 극장에서 보자!!가 됐네요.. ^^;;;
1 룰루 ~  
  아차차...<BR><BR>극장에 못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빼먹었군요.<BR><BR><BR>* Special Reason !    (맞나 ㅡㅡ?!?)<BR><BR>극장에가면... 자막이 안보입니다 !<BR>이유는 저도 잘 모르니다.<BR>하여튼 잘 안보입니다.(안경을 쓰거나 말거나...)<BR><BR>조금더 분석해(?)보면...<BR>화면이랑 자막이랑 동시에 보지를 못한다고나 할까...<BR>그래서 극장에서 보면 무슨 영화를 봤는지 잘 기억을 못하는듯...<BR><BR><BR><BR>친구랑 극장에 갔을때의 일화 하나.<BR><BR>친구놈이 영화보는 내내 저한테 뭐라고 그럽니다.<BR>귀에다대고 계속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BR>당췌 짜장이 나서... 영화 끝나고... 도대체 왜 그러느냐고 물었죠.<BR>그친구 왈...<BR><BR><FONT style="BACKGROUND-COLOR: #80ff80">"너 땜에 정신 없어서 영화를 못보겠자나 임마 !"</FONT><BR><BR><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80">"내가 뭘 어쨌길래..."<BR></FONT><BR><FONT style="BACKGROUND-COLOR: #80ff80">"왜 그렇게 정신 사납게 두리번 거리는 거냐 !"<BR></FONT><BR><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80">" ㅡㅡ? "<BR></FONT><BR><FONT style="BACKGROUND-COLOR: #80ff80">"옆에서 자꾸 껄떡거리니까 집중이 안되자나 !!!"<BR></FONT><BR><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80">" ㅡㅡ? ? ?"<BR></FONT><BR><FONT style="BACKGROUND-COLOR: #80ff80">"으이구 지겨워... 너랑 다신 영화 같이 안본다 !"</FONT><BR><BR><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80">" ㅡㅡ! ! !  (저 써글넘이...)"</FONT><BR><BR>이유인 즉슨...<BR>오른쪽 구석에 있는 자막을 본다고...<BR>계속 고개를 좌우로 왔다갔다 했던 모양이에요.  제가...<BR>화면 보고, 자막 보고, 화면 보고, 자막 보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보고,,, 보고,,,<BR>두리번 두리번...<BR>옆자리의 친구놈이 꽤 신경썼던걸로 봐서... 심하게 고개를 도리질친 모양입니다.<BR>
...
<BR>주변사람들은 저를 어떻게 보았을까요. ㅡㅡ;<BR>친구놈도 저 모양인데...<BR>(주변에 이쁜 여자 흘깃 보는줄 알았더냐 !!! 써글넘...)



내가 창피해 ?!?!?!?

그런 거야 ?!?
4 Sunny~☆  
  헉.... 그런 엄청난 이유가 있었군요.. 웅.. 안타깝네요..
요새 간혹 보면 자막이 컴터 동영상처럼 화면 아래에 처리되는 것도 있던데
그런 영화라면 극장에서 보실 수도 있겠네요. ^^;;;
저 역시 자막이 좀 불편하긴 해요.. 확실히 극장은 그런 문제가 좀..
특히 앞줄 우측 벽 쪽에 앉으면.. 정말이지.. 자막은 거의 포기해야 할 실정..
예전에 그쪽에서 영화 보다가 열받아 죽을 뻔했었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