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에서도 안전 제일...!!!

자유게시판

휴게소에서도 안전 제일...!!!

1 나무그늘 6 3875 5

며칠 전, 제 직장 동료가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부산 출장 다녀오는 길에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새벽시간대 대구에서 부산으로 가는, 새로 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볼일도 좀 보고 커피도 한 잔 할 겸해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차 안을 대충 정리하고 나오려는데 이상한 사람 2명이서 이러쿵 저러쿵


물건을 팔고 있길래 거들떠 보지도 않고 지나갔죠.


볼일 다 보고 출발하려고 차에 올라 시동을 켜는 순간, 룸미러를 통해


제 차 뒤로 누군가가 지나가는 게 보였습니다.


후진 기어를 넣고 출발하려는데 왠지 꺼림직하더라고요.


아까 그 사람도 안보이고, 뒤쪽을 보니 사람이 한 명도 안보이는 게 이상했죠.


그래서,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기어를 다시 풀고 차에서 내려 뒤쪽으로 가니


어느 이상한 노숙자 차림(한 50대 정도)의 남자가 제 차 뒤에 쪼그려 앉아서


전화를 하고 있는 거예요. 아차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에게 "지금 차 갈건데 좀 비켜주세요"라고 말했죠.


그러니까, 한 번 힐끔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전 비켜주겠지 하고 생각하고


다시 차에 올라 출발하려고 뒤를 살피는데 그 남자가 또 안보이는 거예요.


혹시나 싶어서 또 내렸죠. 아니나 다를까...다시 제 차 뒤에 쪼그리고 앉아서


전화를 하고 있는 거예요.


전.. 좀 화가 나서 목소리를 높이며 "이봐요! 지금 차 뺄거라서 비켜 달라고 했잖아요?" 했죠.


그러니까, 대뜸 이 사람이 하는 말 "비켜주면 되지 왜 화를 내고 ㅈㅣ랄이야 " 하면서


언성을 높이더라구요. 저도 한 성격하는 편이라서 바로 말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던 사람들이 모여들더니 웅성거리기 시작하는데, 딱 봐도


그냥 휴게소를 이용하는 운전자로는 안보이더군요.


거의 주먹다짐이 오가기 일보 직전, 마침 고속도로 순찰대원인지 아님 경찰인지 모르겠지만


누군가의 신고로 왔다고 하더군요. 왜 그러냐면서 경위를 물어보길래 자초지명을 설명하니


경찰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무슨 얘긴지 알았다는 듯이 그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 보면서


붙잡아 놓더군요. 좀 지나자 경찰차가 와서는 그 사람을 잡아 갔습니다.


경찰이 하는 말이, 그 사람들은 이쪽 지방 휴게소 등에서 일부러 차 사고를 낸 뒤


그 자리에서 합의금을 받아가는 상습범이라고 하더군요.


그 사람이 전화를 했던 핸드폰을 보니 전원도 꺼진 상태였고 따라서, 쇼를 했던 것이었죠.


경찰이 절더러 대처를 잘 했다고 하면서 자기네들이 마무리 짓겠다면서 제 신상명세랑


경위서를 작성하여 갔습니다.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혹시라도, 특히 새벽시간대에, 휴게소 등에서는 조심들 하시구요 꼭 뒤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6 Comments
10 再會  
  우와~~  절대 조심해야겠네요...<BR><BR>정말 정신 없이 운전하고 오다가 아무생각없이 휴게소에 들려 잠깐 쉬었다가 가는 것 인데...<BR><BR>잘못하면 꼼짝없이 당하겠습니다.
1 삐루  
  아 정말, 기발하군요. 아 기발은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구나 ㅡㅡㅋ
휴게소에서 강제물건판매사기에 이어 신종 자해공갈이네요.
무단으로 이글좀 운전자들과 관련된 곳에 퍼가겠습니다. ^^ 문제되면 쪽지부탁합니당
1 나무그늘  
  많이 퍼 가세요...^^
1 룰루 ~  
  어이구...<BR><BR>세상 살기... 정말 힘드네요...<BR><BR>승질 같으면 몽땅 다 받아버리고 싶은데...<BR>돈이라도 많아야 받아버리지 ;;;<BR><BR>어쨋거나... 유용한(?) 정보... 이것참 이걸 정보라고 해야하나... 쯥...<BR>어쨋든... 귀중한 경험담이었습니다.<BR><BR>조심해야겠습니다.<BR>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1 babyjune™  
  고속도로 말고도 골목길안에서의 고의 차사고 사범이 기승을 부립니다.<BR>예로) 어린 중, 고등학생들을 유혹하여(합의금의 40%를 준다하여 가입) 골목안에서 나오는 차량과 사고난것처럼 위장하여 합의금 왕창 받아내는 범죄가 기승을 부립니다. 중, 고등학생들이 살짝 부딪쳐서 괞찬아요 하면 정말 괜찮지 학생? 네! 괜찮습니다. 하고 병원도 안데리고 가시는데 이러면 더 위험해집니다. 위 사람들은 범죄를 모의 계획했던것이기 때문에 뺑소니사로 가장 신고하여 선량한 시민들만 피해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 고등학생들이기 때문에 더 위험한것은 부모, 형제, 직계 가족을 가장하여 더 많은 돈을 요구 한다는겁니다. 만약 고의적인 사고도 아닌데 강의적인 합의금을 받을려고 할시 위 사람들을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서로 신고하여 주시면 님도보고 뽕도땁니다.^^<BR>대략 오늘은 이정도만 .ㅡㅡ^<BR>술이 쬐금 올라와서요^^;;<BR>즐거운 밤되세요~~^^*
4 Sunny~☆  
  와.... 진짜... 무서운 세상이네요......
선량한 시민들 간 빼먹는 나쁜 삐리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