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공연예술기업인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가 세 번째로 제작한 공연 '퀴담 (Quidam)'이 올해 한국에서 초연된다.

태양의 서커스가 해외 투어용 작품으로 만든 6개의 공연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는 퀴담은 1996년에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이래 지금까지 캐나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 등 16개 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오천만 명 이상이 관람한 공연이다.

퀴담은 ‘익명의 행인’이란 뜻의 라틴어로 익명성의 사회, 소외된 세상을 희망과 따뜻한 결합이 있는 곳으로 바꾸어 놓는 강력하고 상상력 넘치는 여정을 담고 있다.

프랑코 드라고네가 연출한 이 작품은 서커스의 기예, 현대의 테크놀로지, 화려한 디자인, 영감 넘치는 음악이 드라마틱한 줄거리와 소름 끼치도록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공연 장소에는 공중에 37미터에 이르는 대규모 컨베이어가 설치되는데, 여기엔 5개의 장대한 레일이 달려 있어서, 이 장치에 의해 출연 아티스트들을 무대로 실어 나르거나 각종 특수효과를 내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

공연에는 약 56명의 연기자가 출연하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가장 연장자는 46세, 가장 어린 출연자는 11세이다. 또한 250벌의 화려한 의상과 500여 개의 소품, 200켤레의 슈즈가 등장한다.

퀴담 공연은 저먼 휠(German wheel), 뱅퀸(Banquine), 스페인 거미줄 (Spanish webs), 디아볼로(diabolos) 등으로 구성되며 광대가 등장하여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