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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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아~"★

1 babyjune™ 2 4698 6
"엉아~"


동생은 송아지가 엄마를 부르듯이
형을 '엉아'라고 불렀습니다. 아침에도
"엉아~" 하고 소리를 내며 형을 불렀습니다.
불이 들어오지 않는 뒷간에 갔을 때조차도
형을 밖에 기다리게 하고 10초마다 "엉아~" 하고
불러 댔습니다. 심술궂은 동네아이들이 자기를 때리면
대신 혼내 주던 엉아, 항상 곁에 있어 주던 엉아,
노래를 불러 주고 책을 읽어 주던 엉아.
가난한 살림에 먹을 것이 부족해도 함께해 주는
엉아가 있어 행복한 동생이었습니다.


- 윤문원의《식구생각》중에서 -


* 오랜만에 불러보는 "엉아~" .
때로는 아버지보다 더 든든하고,
때로는 친구보다 더 가까운 존재가 바로 형입니다.
내 곁에서, 등 뒤에서 언제나 힘이 되고 그늘이 되어주는
만능 해결사...오늘따라 일찍이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형님이 더욱 보고 싶어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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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룰루 ~  
  누구 한테 전화를 할때 제 첫마디군요.(주로 친구들 한테 전화할때)<BR><BR>"음... 엉아다 !"<BR><BR>그럼... 장난끼 있는 친구들은...<BR><BR>"어 ~ 엉아야 ?"<BR><BR>하면서 맞받아줍니다 ~<BR><BR>이게 습관이 돼서 여자들한테 전화해도... 엉아란 소리가 나옵니다.<BR>그럼 저쪽에서... 꺄르륵... 하며 웃는 소리가 먼저 들린답니다.<BR><BR>전화를 받을때는... 무조건..<BR><BR>"네 !"<BR><BR>제가 받는 전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약간 당황하더군요.<BR>하지만 이제 우리 식구들은... 전부 "네 ~" 합니다.<BR><BR><BR>여담이지만... 전화받을때 "웨이 ~" 라고하는 친구가 있습니다.<BR>그럴때마다 한대 때려주고 싶어진답니다.
1 babyjune™  
  ㅋㅋ 아주 잼나게 사시네요^^;;
제친구는 와이?라고 하죠..ㅡㅡ^ (예전에 그러다 디지게 맞았는데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던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