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는 남자, 때리지 않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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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는 남자, 때리지 않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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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지내던 수려한 외모의 S군과 W양은 그저 주위 사람들에게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참 흐뭇해 보이는 커플이었다. 남자의 자상한 성격이나 W양의 순종적이면서도 발랄한 모습이 늘 잘 어울렸으니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이상한 소문이 돌았었다.
“S가 어제 길거리에서 W양의 뺨을 갈기는 걸 봤대. 들었니?”
그래서였나. 아침 방송을 준비하려면 새벽 5시에는 화장이며 머리까지 준비하고 스탠바이를 했어야 하는데, S양은 조금 부은 얼굴을 한 손으로 가리면서 늦어서 미안하다는 애교 섞인 말만 남기고 원고를 휙, 받아 채어 분장실로 사라졌으니까.
좀더 깊은 소문의 진상을 살펴 보니, S군이 W양의 절친한 이성친구와의 만남을 목격하여, 그걸 두고 싸우다가 길거리에서 뺨을 때리고 머리며 등을 후려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여자 때리는 남자였어? S가?” 사무실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이랬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남자가 있다. 여자를 때리는 남자와 여자를 때리지 않는 남자. 그래서 연애를 하다가 이 남자가 긴가 민가 갈등이 된다는 여자들에게 난 이렇게 조언하곤 했다.

“여자를 때리는 남자가 아니면 다 똑같다. 결혼하면 그 남자가 그 남자야”

아무리 외모가 장동건이라도 여자를 때리는 성향을 가진 남자라면 결혼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 번의 실수란 있을 수 없다. 한 번 여자를 때려본 남자들은 다시 여자를 때린다.

때리는 남자의 특징을 감지하라
남자들의 평소 습관이나 성향을 잘 파악해 보면 이 남자가 여자에게 폭력을 쓰는 남자인지 감지 할 수도 있다. 물론 많은 연애 경험과 오랜 결혼 생활을 한 이들의 조언을 참조한 것이니 미리미리 내 남자의 폭력의 기미를 체크하여야 할 것이다.

♥별난 스킨십
연애 할 때부터 유난히 스킨십이 특이한 사람들이 있었다. 여자를 친구처럼 동생처럼 쥐어 박으면서 장난을 치고, 쉽게 머리에 손이 올라가거나, 여자를 동성친구 대하듯이 하는 남자. 농담을 하더라도 여자의 머리를 툭툭 치면서 이야기 한다. 이런 남자 결혼 후에 100% 여자에게 손찌검 한다.

♥집안의 내력
남편의 아버지가 폭력 남편이었다면 그 아들이 폭력남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의 그런 행동에 치를 떨어 했다고 하면서도 결국 본인도 똑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미리미리 남편의 아버지에 대해 정보를 입수 하고 너무 깊이 빠지기 전에 남자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 말버릇
평소 점잖고 조용하던 남자가 술이 들어가면 돌변하는 스타일이 있다. 주사가 있다고 말할 정도가 아니라 하더라도, 술이 취하면 목소리가 커지고 집기를 던진다 던지 하는 버릇이 있다면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런 남자들은 술이 깨고 나면 여자에게 잘못했다고 싹싹 빌면서 오히려 동정심을 요구한다.

♥섹스 습관
크게 싸우고 나서 섹스로 용서를 구하는 남자들이 종종 있다. 여자는 그저 잠자리에서 한번 꾸욱 안아주면 다 풀린다고 생각하는 이상한 남자들이다. 과격한 애무로 여자가 고통을 호소하면 오히려 더 만족스럽다고 느낀다. 잠자리에서 대화가 잘 안 이루어 지는 남자. 여자가 아프다는 것은 다 거짓말이라고 믿는 남자다.

 폭력에 대한 대응
남자의 폭력을 조금 과격한 스킨십쯤으로 받아 들이는 여자들도 사실 있다. 꼭 침실에서가 아니라 평소 습관들도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남자의 폭력을 키운다. 코뼈 부러지고 눈 튀어 나온 후에 고소하면 무엇하나. 남자의 폭력 기질을 고치는 것 보다는 미리 경고하고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게다가 연애시절 위와 같은 폭력이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가도 결혼 후에 돌변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강한 경고를 하거나 첫 폭력의 기미를 보였을 때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단 폭력을 행사한 후에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정도로는 약하다. 그런 기질을 타고난 남자는 고쳐지지 않는다. 빨리 관계를 정리하거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헤어지거나 별거한다!
아직 연애 중이라면 헤어지는 것이 좋겠지만 결혼 후 라면 별거나 이혼의사를 밝히는 정도의 강력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주위사람들에게 알린다!
폭력이 있었을 때는 시부모님이나 친정 부모님, 그리고 형제나 친척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한두 번 실수였을 뿐이라며 넘어가다가는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공론화 하여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남자의 폭력성향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기록한다!
폭력은 주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술에서 깨어난 후에 전혀 기억을 못한다고 말하거나 정말 기억을 못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사진이나 비디오 카메라로 기록하여 다음날 두 눈으로 똑바로 자신의 행동을 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저 시치미를 떼는 정도로 폭력이 용서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록은 이혼 소송 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경우가 올 때 아주 유용한 증거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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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로그아웃  
  여자를 때리는 (특히 부부 사이에) 남자들은 곧츄를 확 떼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서 그런 케이스를 겪다 보니..정말..ㅡ.ㅜ
7 촌장  
  때로는 남자인것이 부끄러울때가 종종 있지요....

특히 두 공주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미래를 생각하면 때리는 남자놈들은 곧쭈를 떼버리는 것보다 더 심한 벌이 있으면 그리하고 싶네요....

전 사랑하는 마눌님의 주먹우산아래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1 룰루 ~  
  한심하지요...
남자란 자고로... 용서하며 살아야 하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하는것을....
수틀린다고 여자한테 손이 올라가면 안돼지요.

아무리 상대적이라 하더라도 해도 되는 일이있고, 하면 안되는 일이 있지요.
뭐... 아무리 남자 머리 꼭대기에 올라서서 까불더라도...
웃으며 내려오라고 말 해야겠지요.

사랑한다면... 처음 만났을때를 떠올려 보는것도 ~

남자의 화난 모습만으로도 여자에게 두려움을 줄수가 있는것을...
실력행사 들어가면 곤란하지요.
(어째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ㅡㅡ)

혹시... 매맞고 사는 남편들이 많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
'그런 바보같은 일이 어딨어 !'라고들 하시겠지만...
생각보다 무척 많은 약한 남정네들이 힘좋은 여인네들한테 맞고 산답니다 ~
(미국에 특히 그런일이 많다지요)
여러 미디어에서 특집기사로 다룬적도 있지요 ~

하여튼...      폭력 반대 !!!
G 명분과규칙  
  정말 유용한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