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씨의 죽음을 안타까워서 동창이 남긴 글입니다..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이지만...그녀의 죽음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올립니다..
운영자님 원하시지 않으며 삭제해주세요...죄송합니다...
아고라 게시판 구찌간지님 글 퍼왔습니다..
내 기억에,, 그 아이는 ,,
초등학교 4학년때쯤 우리학교로 전학을 왔었죠,,
그 친군 원래 다른 동네에 있던 초등학교에 다녔었는데,
시내 한가운데에 있던 우리 초등학교에 왔어요
참 얌전하고,, 유난히 얼굴도 하얗고 예쁘면서도 새침해 인기도 많고 공부도 곧 잘 하던 아이였어요,
나와는 친하진 않았지만 왠지 깔끔하면서 예쁜 그 아이와 친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었을 거에요.,,
그 후로 몇년 지나고 그 아이가 연예인이 됐다는 이야길 듣고
그렇게 얌전하고 낯가림도 심한 아이가 그런일을 하는 거에 놀라면서도 너무 신기했었죠
솔직히 때론 부럽기도 했었죠,
가끔 티비에 너무나 예쁜모습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쟤가 내 동창이야"
하는 말도 누군가에게 종종 하기도 했었는데,,
앞으로 고소영이나 심은하처럼 영화계에 한 획을 확실히 긋겠구나,,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그리고 앞으로도 언제나 영화나 티비에서 볼 수있는 사람일 꺼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런데 어제 점심에 들은 그 아이가 이제 더는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가 않네요
친한친구도 아니었고,, 이야기도 많이 해 보진 않았지만,,
어린이회의때 그 아이가 제 옆에 앉아있던 모습,,
내가 과외받는 곳으로 그 아이도 과외를 받으러 왔었는데,, 선생님 드린다고 그 하얀손 위에 예쁜 냅킨으로 싸왔던 오징어,,
고등학교때 나운동에 있는 정진학원앞에서 영광여고 교복을 입고 학원 버스를 기다리던 모습,,
연예인을 떠나 인간대 인간으로 저에게 이렇게 아주 작은 추억을 간직하게 해준 그 친구가..많이 힘들었었나보네요..
그렇게 혼자서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오죽 힘이 들었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저도 어제,오늘 하루종일 힘이 다빠지고,, 우울하네요
그리고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것 같네요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그 아이의 지인들은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미어질까요,,
나는 지금 이은주가 19년을 살아온 군산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어요
아주 작은 도시라 어디 가려면 곳곳이 다 추억이 묻은 곳이죠,,
오늘도 버스를 타고서 아르바이트를 가는데 그 아이가 우리 학교를 오려면 지나쳤을 곳을 바라보니 안타까움에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 친구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그 친구가 9시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우리 가게에 오신 손님들 모두가 그 친구가 여리고 착하기때문에 그런거라고,,
독하디 독하고 악착스러우면 안그랬을꺼라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생각 하려구요,,
너무 여리고 착한 영혼이어서 못 견딘것 뿐이라고,,
결국 떠나게 됐지만
제 추억속에 그 친구 아주 예쁘게 고이고이 간직해 두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또 여기서 하지못한 하고싶었던 일들,,
그 아이의 소중한 꿈들,, 다 이루길 바라고
여기서 그 친구 괴롭혔던 일들이 그 곳에선 더 이상 없길 마음속 깊이 바랍니다
* 再會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5 21:55)
운영자님 원하시지 않으며 삭제해주세요...죄송합니다...
아고라 게시판 구찌간지님 글 퍼왔습니다..
내 기억에,, 그 아이는 ,,
초등학교 4학년때쯤 우리학교로 전학을 왔었죠,,
그 친군 원래 다른 동네에 있던 초등학교에 다녔었는데,
시내 한가운데에 있던 우리 초등학교에 왔어요
참 얌전하고,, 유난히 얼굴도 하얗고 예쁘면서도 새침해 인기도 많고 공부도 곧 잘 하던 아이였어요,
나와는 친하진 않았지만 왠지 깔끔하면서 예쁜 그 아이와 친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었을 거에요.,,
그 후로 몇년 지나고 그 아이가 연예인이 됐다는 이야길 듣고
그렇게 얌전하고 낯가림도 심한 아이가 그런일을 하는 거에 놀라면서도 너무 신기했었죠
솔직히 때론 부럽기도 했었죠,
가끔 티비에 너무나 예쁜모습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쟤가 내 동창이야"
하는 말도 누군가에게 종종 하기도 했었는데,,
앞으로 고소영이나 심은하처럼 영화계에 한 획을 확실히 긋겠구나,,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그리고 앞으로도 언제나 영화나 티비에서 볼 수있는 사람일 꺼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런데 어제 점심에 들은 그 아이가 이제 더는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가 않네요
친한친구도 아니었고,, 이야기도 많이 해 보진 않았지만,,
어린이회의때 그 아이가 제 옆에 앉아있던 모습,,
내가 과외받는 곳으로 그 아이도 과외를 받으러 왔었는데,, 선생님 드린다고 그 하얀손 위에 예쁜 냅킨으로 싸왔던 오징어,,
고등학교때 나운동에 있는 정진학원앞에서 영광여고 교복을 입고 학원 버스를 기다리던 모습,,
연예인을 떠나 인간대 인간으로 저에게 이렇게 아주 작은 추억을 간직하게 해준 그 친구가..많이 힘들었었나보네요..
그렇게 혼자서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오죽 힘이 들었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에..
저도 어제,오늘 하루종일 힘이 다빠지고,, 우울하네요
그리고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것 같네요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그 아이의 지인들은 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미어질까요,,
나는 지금 이은주가 19년을 살아온 군산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어요
아주 작은 도시라 어디 가려면 곳곳이 다 추억이 묻은 곳이죠,,
오늘도 버스를 타고서 아르바이트를 가는데 그 아이가 우리 학교를 오려면 지나쳤을 곳을 바라보니 안타까움에 눈물이 흐르더군요
그 친구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그 친구가 9시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우리 가게에 오신 손님들 모두가 그 친구가 여리고 착하기때문에 그런거라고,,
독하디 독하고 악착스러우면 안그랬을꺼라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생각 하려구요,,
너무 여리고 착한 영혼이어서 못 견딘것 뿐이라고,,
결국 떠나게 됐지만
제 추억속에 그 친구 아주 예쁘게 고이고이 간직해 두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또 여기서 하지못한 하고싶었던 일들,,
그 아이의 소중한 꿈들,, 다 이루길 바라고
여기서 그 친구 괴롭혔던 일들이 그 곳에선 더 이상 없길 마음속 깊이 바랍니다
* 再會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5 21:55)
8 Comments
사람들은 연예인 한명 죽은 거 가지고 난리냐고 그러져..
한 연예인의 죽음을 떠나 한 맑은 영혼이 열심히 삶의 길을 걷다가..
이세상의 고난과 상처를 못이켜 고통속에 한줌의 재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언론에서는 내성적인고 여린 성격 때문에 우울증에 걸려 자살했다고 합니다...왜 그녀가 우울증에 걸려야만 했던 사실은 잊은채 말이져...
그녀의 죽음이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말이져....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팬으로써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없다는 게 너무나 안타까워 이글을 올려봅니다..
한 연예인의 죽음을 떠나 한 맑은 영혼이 열심히 삶의 길을 걷다가..
이세상의 고난과 상처를 못이켜 고통속에 한줌의 재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언론에서는 내성적인고 여린 성격 때문에 우울증에 걸려 자살했다고 합니다...왜 그녀가 우울증에 걸려야만 했던 사실은 잊은채 말이져...
그녀의 죽음이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말이져....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팬으로써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없다는 게 너무나 안타까워 이글을 올려봅니다..
윗분... 그 이유란 것들... 그 풍문들... 말씀하시는 거죠?
그래요... 그렇다 칩시다.
hp님이 전해준 이 글은 이은주씨 초등학교 동창생의 감상일 뿐입니다.
뭐가 그리도 우리나라가 비정상적입니까?
이곳 씨네스트는 영화와 배우들에 관심이 지대한 곳 아닙니까?
그래서 전해진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한 배우에 대한 작은 감상글이...
뭐가 우리나라가 왜 비정상적인지 알 게 한단 말입니까?
님이 말하는 그 이유... 웃기지도 않아요.
뭔가 아는 채 하는 님의 말투... 유치만빵입니다.
그리고 자살은 극히 개인적인... 개별적인 사건입니다.
자살한 이 그 자신만의 개별적인 괴로운 사정만이 문제될 뿐입니다.
하물며 이러저런 이도 사는데... 왜 죽나? 하는 식의 비교는...
제 생각에는 좀 어리둥절 하군요.
그래요... 그렇다 칩시다.
hp님이 전해준 이 글은 이은주씨 초등학교 동창생의 감상일 뿐입니다.
뭐가 그리도 우리나라가 비정상적입니까?
이곳 씨네스트는 영화와 배우들에 관심이 지대한 곳 아닙니까?
그래서 전해진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한 배우에 대한 작은 감상글이...
뭐가 우리나라가 왜 비정상적인지 알 게 한단 말입니까?
님이 말하는 그 이유... 웃기지도 않아요.
뭔가 아는 채 하는 님의 말투... 유치만빵입니다.
그리고 자살은 극히 개인적인... 개별적인 사건입니다.
자살한 이 그 자신만의 개별적인 괴로운 사정만이 문제될 뿐입니다.
하물며 이러저런 이도 사는데... 왜 죽나? 하는 식의 비교는...
제 생각에는 좀 어리둥절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