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감동을 준 영화 - Philadelp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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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감동을 준 영화 - Philadelp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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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N이란 잡지에 그들이 보았던 영화를 적어놓은게 있습니다.
본건없지만 괜찮은 영화임에 적어봅니다.
-이승환, 지누, 유희열, 변재원, 이소은-

-이소은
난 법정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논리적으로 전개되고, 곳곳에 단서를 숨겨놓아
어느 것 하나도 그냥 넘겨버릴 수 없도록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The Client, A Few Good Man, Rainmaker, The Time to Kill 등
법정영화는 거의 다 봤을 거다.

변호가사 주인공인 "Philadelphia" 도 처음엔 그냥 법정 영화인 줄만 알았고
단지 그 이유 때문에 끌렸다.
또 Tom Ganks가 주연상도 받았다고 하고...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단지 그 정도로 설명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뭐랄까,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된 문제라고나 할까...

내가 Philadelphia를 봤을 때가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그 때 난 AIDS에 관심이 참 많았다. (이상한 생각하기 없기!)
AIDS라는 병이 너무 궁금해서 의학 책, 백과사전 등을 찾아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Tom Hanks의 연기는 내가 책에서 본 AIDS 환자의 모습과 너무나도 비슷했다.
살도 엄청 뺐다고 들은 것 같다.
영화 끝 부분에 거의 피골이 상접한 모습을 하고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Philadelphia 영화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Tom Hanks가
Denzel Washinton에게 Maria Callas가 부른 "La Mamma Morta" 를 들려주는 장면이다.
훨훨 타는 화롯불 때문인지 주인공의 심리상태 때문인지 화면은 온통 붉게 물들고,
선율을 따라 감정의 절정에 다다르는 그 장면...
한줄기 눈물을 흘리며 넘치는 감정을 누르듯 "I am Love" 을 되뇌는 장면에서는
나도 가슴이 벅차 올랐다.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제 맛" 이라고 우기느냐 좋은 영화 놓치지 말고,
아직 Philadelphia를 못봤다면 지금 당장 Video가게로 뛰어감이 옳을거다.
Video는 명장면을 몇번이고 돌려볼 수 있따는 장점이 있으니까...
"Philadelphia" 는 한마디로, 한번 보고 스치는 영화가 아니라
오랬동안 마음속에 남아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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