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블레이드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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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블레이드 러너

G 녹색용 3 5652 1
개인적으로 블레이드 러너를 너무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합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감동을 받으며 살고 있는지요...?

저는 블레이드 러너를 볼 때마다 감동을 받습니다

레이첼이 울먹이던 표정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극장판에서는 감독판과는 또 다른 느낌의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운은 한결같죠...

아래는 극장판에 포함된 데커드의 해설(voice-over)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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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ard (voice-over): They don't advertise for killers in the newspaper. That was my profession. Ex-cop, ex-blade runner, ex-killer.

킬러를 신문에 광고하는 자들은 없다.
그게 내 직업이었다.
전직 경찰, 전직 블레이드 러너, 전직 킬러.


Deckard (voice-over): Sushi, that's what my ex-wife called me. Cold fish.
쓰시, 전처는 날 그렇게 불렀다. 콜드 피쉬

註: Sushi(すし): 초밥, Cold fish: 냉담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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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ard (voice-over): The charmer's name was Gaff. I'd seen him around. Bryant must have upped him to the Blade Runner unit. That gibberish he talked was city-speak, guttertalk, a mishmash of Japanese, Spanish, German, what have you. I didn't really need a translator. I knew the lingo, every good cop did. But I wasn't going to make it easier for him.

사람을 호리는 이자의 이름은 개프였다. 여기저기서 그를 본 적이 있었다. 브라이언트가 블레이드 러너 일원으로 승격시켰음에 틀림없었다. 그가 횡설수설 지껄이는 말은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등이 뒤죽박죽 섞인 시티-스피크, 저속어였다. 정말이지 통역해줄 사람은 필요없었다. 나는 그 은어를 알고 있었다. 쓸만한 경찰이면 누구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마음 편하게 날 대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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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ard (voice-over): Skin jobs. That's what Bryant called replicants. In history books he's the kind of cop that used to call black men niggers.

스킨 잡. 브라이언트는 레플리컨트를 그렇게 불렀다.
그는 역사책에서 흑인을 검둥이라고 부르던 그런 부류의 경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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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ard (voice-over): I'd quit because I'd had a belly full of killing. But then I'd rather be a killer than a victim. And that's exactly what Bryant's threat about little people meant. So I hooked in once more, thinking that if I couldn't take it, I'd split later. I didn't have to worry about Gaff. He was brown-nosing for a promotion, so he didn't want me back anyway.

내가 그만둔 것은 죽이는 것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희생자보다 킬러 쪽이 좋았다. 브라이언트가 비열한 인간이라고 의름장을 놓은 것도 바로 그점에 있었다. 그래서 일을 맡지 않을 경우, 나중에 후한이 생길 걸 고려해, 한번 더 코를 꿰 논 것이다. 개프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승진하기 위해 알랑거리고 있었으므로, 어차피 내가 돌아오는 걸 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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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ard (voice-over): I didn't know whether Leon gave Holden a legit address. But it was the only lead I had, so I checked it out. Whatever was in the bathtub was not human. Replicants don't have scales. And family photos? Replicants didn't have families either.

리온이 홀든에게 진짜 주소를 알려주었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유일한 단서였으므로, 일단 확인하기로 했다. 욕조 안에 무엇이 있었던간에 인간의 것은 아니었다. 레플리컨트는 비늘이 없다. 그럼 가족 사진은? 레플리컨트는 가족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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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ard (voice-over): Tyrell really did a job on Rachael. Right down to a snapshot of a mother she never had, a daughter she never was. Replicants weren't supposed to have feelings. Neither were blade runners. What the hell was happening to me? Leon's pictures had to be as phony as Rachael's. I didn't know why a replicant would collect photos. Maybe they were like Rachael. They needed memories.

타이렐은 철저하게 레이첼을 속였다. 전혀 존재하지도 않는 어머니에, 한번도 돼본 적이 없던 딸의 스냅사진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레플리컨트가 감정을 가질 수는 없었다. 블레이드 러너도 마찬가지였다.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리온의 사진도 레이첼 것처럼 틀림없이 가짜였다. 왜 레플리컨트가 사진을 모아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아마도 레이첼과 마찬가지 였으리라. 그들은 기억이 필요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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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ard (voice-over): The report would be routine retirement of a replicant which didn't make me feel any better about shooting a woman in the back. There it was again. Feeling, in myself. For her, for Rachael.

한 레플리컨트의 일상적인 폐기가 보도되었고, 나는 뒤에서 여자를 쏴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또 다른 뭔가가 있었다. 내 맘 속에 있는 느낌. 그 여자에 대한, 레이첼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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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ard (voice-over): I don't know why he saved my life. Maybe in those last moments he loved life more than he ever had before. Not just his life, anybody's life, my life. All he'd wanted were the same answers the rest of us want. Where did I come from? Where am I going? How long have I got? All I could do was sit there and watch him die.

그가 왜 내 목숨을 구해줬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마지막 순간에 그는 과거의 어느 순간 보다도 더 삶을 사랑했던 거 같다. 자신의 삶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나의 삶을. 그가 알고자 했던 전부는 나머지 우리들이 찾고 있는 대답과 같은 것이었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얼마나 머무를 것인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거기 앉아서 그가 죽는 것을 바라보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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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kard (voice-over): Gaff had been there, and let her live. Four years, he figured. He was wrong. Tyrell had told me Rachael was special: no termination date. I didn't know how long we had together, who does?

개프가 거기 왔었다, 그런데
그녀를 살려준 것이다.
그는 4년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잘못 생각했다.
타이렐은 레이첼이 특별하다고 말했다:
폐지 날짜 없음.
우리가 얼마나 함께할지 알 수 없었다, 누군들 알겠는가?




translated by 녹색용(chuyapa@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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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2 TheProdigy  
  음~ 덕분에 수정을 마쳤습니다.
처음엔 "하긴 누군 영원히 사나?"

끝나기 바로 전에는 "누군들 알겠는가?" 로 말이지요... 그렇게 하는게 맞는거 같아서.

여기서 옥의 티~

중간즈음에 설러미, 그러니까 조라가 뱀쇼(?)를 마치고, 샤워한 다음 하이힐 스타일의 부츠를 신는게 나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총에 맞아 쓰러질때는 운동화 타입의 부츠를 신고 있더군요.

(하긴 잘못하면 발목 삐끗하는수가~)
1 그냥..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영화죠!!!
1 보라미  
  근래에 나온 모든 영화는 블레이드 러너의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하더군요 ... 그만큼 명작이란 뜻일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