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갈이 영화 '흥행대박'…열흘만에 30만
 
지난 1일 개봉한 <갈갈이패밀리와 드라큐라>(감독 남기남·제작 스마일매니아)가 오전만 상영하고도 개봉 열흘 만에 관객 3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인 점을 감안, 저녁시간대에 상영 스케줄을 잡아 놓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30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한 것은 이례적인 일.
　
관계자는 "저녁 상영이 없는 사실을 모르고 저녁 때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울며 돌아가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저녁 때 상영을 했다면 50만은 벌써 넘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갈갈이패밀리와 드라큐라>는 '갈갈이' 박준형과 '옥동자' 정종철, '느끼맨' 이승환 등 갈갈이패밀리 12명 전원이 출연료를 영화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촬영 당시에도 시나리오를 기본 토대로 그동안 탄탄히 닦아온 찰떡궁합과 애드리브로 영화를 이끌어나가 "갈갈이는 뭘 해도 웃기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갈갈이패밀리와 드라큐라>는 KBS 2TV <개그콘서트>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갈갈이패밀리와 270만의 신화를 낳은 <영구와 땡칠이>의 남기남 감독의 환상적인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애경 기자 wasabi@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