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2-한국인은 오바질을 싫어한다.
매트릭스2는 개봉첫날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게시판에서 많은 일들을 겪었죠..^^
제가 매트릭스에 대해서 쓴 글도 이번이 2번째이던가요? 헷갈리네요. 아무튼
재미있는 논쟁 많았습니다. 그중 매트릭스에 대한 혹평, 이 혹평에 관해 분석을 좀 해보았습니다
우선 제 관점에선 영화가 참 재밌더군요. 근데 같이 보던 친구들은 재미없답니다.
이유는 ' 유 . 치 . 하 . 다' 였지요.
'난 키메이커 하길래 되게 멋지게 등장할줄 알았는데 초라한 방에 쭈글탱이 할아버진 또 머야!'
'차를 칼로 가르다니 쩝...그리고 배우들 후까시는 왜 그렇게 잡지?'
'네오가 완전 슈퍼맨이군. 너무 유치한거 아냐?'
'심장 마사지로 사람을 살려내다니 무슨 신파극이냐?'
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니들은 역시 어리구나. 키메이커가 할아버지인건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보일줄 알고 기대하던 너희들 뒤통수를 감독이 내리친거다. 매트릭스 안의 프로그램은 우리 주위 가까이에 있을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감독의 미장센 정도로 인식하면 될거 아니냐!
차를 가르고 네오가 날라다니고 심장마사지로 사람을 살리는데 뭐가 문제지? 거긴 가상일 뿐이야. 너희들이 흔히 하는 온라인 게임같은 거라구!
이어서 이런생각을 하였죠. 영화속에서 오바가 심하면 거부감을 일으킨다? 왜 꼭 그래야 하지?
이정도 오바를 무리없이 보여줄수 있는 설정의 영화가 매트릭스 말고 어느 영화가 있단 말인가? 난 오히려 이런 진지한 영화에서도 슈퍼맨의 오마쥬를 볼수 있어서 좋았고, 매트릭스 세계 안에서 주인공들이 맘껏 폼잡을수 있다는 설정도 좋았는데.. 도데체 어느 영화에서 주인공이 붕붕 날아다니고 그토록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수 있단말인가. 난 요새 들어서 이러한 주인공들의 멋진 후까시와 옛영화의 향수를 느낄수 있어서(조금 억지지만..^^;) 좋았다. 영화속에서 인과성있게 보여주던 오바질이 오히려 멋있게 보였다.
결론을 내리자면 한국인들에게 매트릭스는 슈퍼맨 폼을 잡고 날아다니는건 요즘 영화에 맞지 않아 유치하고 아무리 영화적 설정이 그렇다 쳐도 여주인공을 그런식으로 살려내기엔 요즘영화에 맞지 않아 역시 유치하다. 이 영화는 쓸데없는 오바의 극치다..란 느낌이 전해져 오는것 같더군요.
또 다른 혹평의 이유
홍콩액션의 무분별한 사용(할말이 없습니다. 전 그냥 좋더군요. 사실 중국 무술이 아니면 총싸움 말고는 그렇게 멋진 장면을 연출할 만한 게 없다고 보거든요. 개인 취향이겠죠?) 액션장면이 너무 길다(역시 할말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너무 짧아서 불만이었는데요. 이것역시 개인 차...매트릭스의 CG액션이 입에 맞느냐 아님 이소룡의 오리지날 바디 액션이 입에 맞느냐 차이일텐데 글쎄 전 블릿타임이 적절히 섞여 들어간 화면 구성이 왠지 맘에 들더군요. 통쾌함도 있구요. 무술보단 액션자체를 즐기는거니까요. 이것역시 개인차지요?) 스토리가 너무 복잡해서 매니아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 힘들다. 이거 완전 컬트 영화 아니냐? (내용이 어렵다는건 너무 안일한 평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또 나오는 대사 하나하나를 지루하게 넘기지 말고 읽어보면 중딩이상은 무난히 넘길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나름데로 혹평을 정리하면서도 반박의 글을 붙여 버렸네요. 평을 읽어오면서 씁슬한 마음을 감출수 없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됬습니다. 물론 순전히 제 개인 의견이니 마음껏 반박하시고 논쟁 벌이시구요. 매트릭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인정했으면 하는게 매니아로써 심정 아니겠습니까? ^^;; 물론 매니아라 자칭하긴 싫지만 (사실 어느 매체에도 매니아적 성향을 가져본적이 없습니다만..) 매트릭스1편을 접하고 나서 2편까지 접하니 점점 그 매력에 빠져버렸네요. 2편을 보고 실망하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앞으로 3편도 나올거고 하니 좀더 참고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그게 제 바램이자 소망이네요..그럼 모자른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하구요. 앞으로 활동 많이 하겠습니다..^^;;
* 쇼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6-03 19:18)
제가 매트릭스에 대해서 쓴 글도 이번이 2번째이던가요? 헷갈리네요. 아무튼
재미있는 논쟁 많았습니다. 그중 매트릭스에 대한 혹평, 이 혹평에 관해 분석을 좀 해보았습니다
우선 제 관점에선 영화가 참 재밌더군요. 근데 같이 보던 친구들은 재미없답니다.
이유는 ' 유 . 치 . 하 . 다' 였지요.
'난 키메이커 하길래 되게 멋지게 등장할줄 알았는데 초라한 방에 쭈글탱이 할아버진 또 머야!'
'차를 칼로 가르다니 쩝...그리고 배우들 후까시는 왜 그렇게 잡지?'
'네오가 완전 슈퍼맨이군. 너무 유치한거 아냐?'
'심장 마사지로 사람을 살려내다니 무슨 신파극이냐?'
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니들은 역시 어리구나. 키메이커가 할아버지인건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보일줄 알고 기대하던 너희들 뒤통수를 감독이 내리친거다. 매트릭스 안의 프로그램은 우리 주위 가까이에 있을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감독의 미장센 정도로 인식하면 될거 아니냐!
차를 가르고 네오가 날라다니고 심장마사지로 사람을 살리는데 뭐가 문제지? 거긴 가상일 뿐이야. 너희들이 흔히 하는 온라인 게임같은 거라구!
이어서 이런생각을 하였죠. 영화속에서 오바가 심하면 거부감을 일으킨다? 왜 꼭 그래야 하지?
이정도 오바를 무리없이 보여줄수 있는 설정의 영화가 매트릭스 말고 어느 영화가 있단 말인가? 난 오히려 이런 진지한 영화에서도 슈퍼맨의 오마쥬를 볼수 있어서 좋았고, 매트릭스 세계 안에서 주인공들이 맘껏 폼잡을수 있다는 설정도 좋았는데.. 도데체 어느 영화에서 주인공이 붕붕 날아다니고 그토록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수 있단말인가. 난 요새 들어서 이러한 주인공들의 멋진 후까시와 옛영화의 향수를 느낄수 있어서(조금 억지지만..^^;) 좋았다. 영화속에서 인과성있게 보여주던 오바질이 오히려 멋있게 보였다.
결론을 내리자면 한국인들에게 매트릭스는 슈퍼맨 폼을 잡고 날아다니는건 요즘 영화에 맞지 않아 유치하고 아무리 영화적 설정이 그렇다 쳐도 여주인공을 그런식으로 살려내기엔 요즘영화에 맞지 않아 역시 유치하다. 이 영화는 쓸데없는 오바의 극치다..란 느낌이 전해져 오는것 같더군요.
또 다른 혹평의 이유
홍콩액션의 무분별한 사용(할말이 없습니다. 전 그냥 좋더군요. 사실 중국 무술이 아니면 총싸움 말고는 그렇게 멋진 장면을 연출할 만한 게 없다고 보거든요. 개인 취향이겠죠?) 액션장면이 너무 길다(역시 할말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너무 짧아서 불만이었는데요. 이것역시 개인 차...매트릭스의 CG액션이 입에 맞느냐 아님 이소룡의 오리지날 바디 액션이 입에 맞느냐 차이일텐데 글쎄 전 블릿타임이 적절히 섞여 들어간 화면 구성이 왠지 맘에 들더군요. 통쾌함도 있구요. 무술보단 액션자체를 즐기는거니까요. 이것역시 개인차지요?) 스토리가 너무 복잡해서 매니아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 힘들다. 이거 완전 컬트 영화 아니냐? (내용이 어렵다는건 너무 안일한 평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또 나오는 대사 하나하나를 지루하게 넘기지 말고 읽어보면 중딩이상은 무난히 넘길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나름데로 혹평을 정리하면서도 반박의 글을 붙여 버렸네요. 평을 읽어오면서 씁슬한 마음을 감출수 없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됬습니다. 물론 순전히 제 개인 의견이니 마음껏 반박하시고 논쟁 벌이시구요. 매트릭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인정했으면 하는게 매니아로써 심정 아니겠습니까? ^^;; 물론 매니아라 자칭하긴 싫지만 (사실 어느 매체에도 매니아적 성향을 가져본적이 없습니다만..) 매트릭스1편을 접하고 나서 2편까지 접하니 점점 그 매력에 빠져버렸네요. 2편을 보고 실망하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앞으로 3편도 나올거고 하니 좀더 참고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그게 제 바램이자 소망이네요..그럼 모자른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하구요. 앞으로 활동 많이 하겠습니다..^^;;
* 쇼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6-03 19:18)
13 Comments
모든 한국인들이 오바질을 좋아하는 것은 아닐테지요? 유치하다 생각을 했다고 모두 어린 것도 아닐 것이구요. 나는 좋은데 남이 뭐라 하는 것을 혹평이라 한다면
그 마음을 혹평 받아야 할 겁니다.영화 제작국에서는 영화를 보고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분간하지 못해 범죄를 저질렀다지요? 매니아였겠지요? 영화에 혹평을 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뭐라하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어차피 서로 전문적인 영화비평가는 아닐테니 말입니다. 시스타즈님께서 어리다고 단정지은 친구분들은 이런 말 들으면 시스타즈님을 뭐라고 표현할까요? ㅎㅎ 오바질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시스타즈님의 글을 읽었다면 뭐라고 이야기 할까요? 영화 감상평은 그냥 자기 느낌만 적으면 되는 것이거든요. 다른 글들과 비교 분석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리플 좀 달리겠네요. 특히나 제 글에. ^^
그 마음을 혹평 받아야 할 겁니다.영화 제작국에서는 영화를 보고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분간하지 못해 범죄를 저질렀다지요? 매니아였겠지요? 영화에 혹평을 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뭐라하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어차피 서로 전문적인 영화비평가는 아닐테니 말입니다. 시스타즈님께서 어리다고 단정지은 친구분들은 이런 말 들으면 시스타즈님을 뭐라고 표현할까요? ㅎㅎ 오바질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시스타즈님의 글을 읽었다면 뭐라고 이야기 할까요? 영화 감상평은 그냥 자기 느낌만 적으면 되는 것이거든요. 다른 글들과 비교 분석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리플 좀 달리겠네요. 특히나 제 글에. ^^
이상하게 영화소감문에는 특히나 특정한 영화에 대하여 좋은 글 안 남기는 경우에는
소감문을 적은 사람을 혹평 내지는 악평하는 리플들이 달리는 듯 했습니다.
소감문을 적은 사람은 영화에 대한 느낌을 적었는데 말입니다. 이번 글에 대한 제 리플은 같은 영화를 보고 "유치하다"고 했다해서 친구들을 "어리다"고 적고 있는 시스타즈님에 대한 글일 뿐입니다.^^ 특히나 "무슨 무슨 질"이라는 표현은 저급한 것으로 대체로 흉한 표현이 되겠습니다. 영화를 나름대로의 깊이로 감상하듯 여러 사람 보는 글이라면 기본적으로 다듬어진 표현도 필요하지 않겠어요? 또한 "영화"는 씹을 수가 있을 겁니다. 사람을 씹으면 안되겠지만 말입니다. 아.."씹는다"는 표현도 부적절한 것입니다만 groovy님 표현을 잠시 빌었습니다.ㅎㅎ 편협된 사고라는 것도 적절한 표현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곳에 글을 남긴 것은 본문으로 한 번. 리플로 댓번 정도 되니까 아직 정확하게 "제가 누구인지?" 아실 수 없을테니까요. 매트릭스에 목을 거는 사람들이 꽤 있나 봅니다.^^ 몰두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예요. 시온과 느브갓네살이라..? 매트릭스에서 이 단어가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서로 사람에 대한 표현은 말기로 하지요. 적어도 매니아에 속하신다면 영화에 대한 설명만 해 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는 매트릭스 매니아가 아니고 안티매트릭스 역시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
소감문을 적은 사람을 혹평 내지는 악평하는 리플들이 달리는 듯 했습니다.
소감문을 적은 사람은 영화에 대한 느낌을 적었는데 말입니다. 이번 글에 대한 제 리플은 같은 영화를 보고 "유치하다"고 했다해서 친구들을 "어리다"고 적고 있는 시스타즈님에 대한 글일 뿐입니다.^^ 특히나 "무슨 무슨 질"이라는 표현은 저급한 것으로 대체로 흉한 표현이 되겠습니다. 영화를 나름대로의 깊이로 감상하듯 여러 사람 보는 글이라면 기본적으로 다듬어진 표현도 필요하지 않겠어요? 또한 "영화"는 씹을 수가 있을 겁니다. 사람을 씹으면 안되겠지만 말입니다. 아.."씹는다"는 표현도 부적절한 것입니다만 groovy님 표현을 잠시 빌었습니다.ㅎㅎ 편협된 사고라는 것도 적절한 표현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곳에 글을 남긴 것은 본문으로 한 번. 리플로 댓번 정도 되니까 아직 정확하게 "제가 누구인지?" 아실 수 없을테니까요. 매트릭스에 목을 거는 사람들이 꽤 있나 봅니다.^^ 몰두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예요. 시온과 느브갓네살이라..? 매트릭스에서 이 단어가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서로 사람에 대한 표현은 말기로 하지요. 적어도 매니아에 속하신다면 영화에 대한 설명만 해 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는 매트릭스 매니아가 아니고 안티매트릭스 역시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