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쓴 리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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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성기현 5 4536 4
  #. 동갑내기 과외하기, 선생 김봉두

전 선생 김봉두를 봤습니다. 김봉두가 좋은 선생으로 거듭나는 과정
에서의 내러티브와 스트러글이 너무도 약했습니다. 플롯도 엉성했습
니다. 내용 전개에 있어 시퀀스도 엉성했었습니다. 김봉두가 변하는
것에 대한 개연성도 턱없이 부족했던 영화였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답답했는지 모릅니다. 왜 내가 7000원을 들여 영화를
보고 있을까..주변 환경과 경치가 너무도 아름다웠음에 한숨도 쉬기
도 했었습니다. 성지루씨와 변희봉씨의 연기가 아니었으면 영화보는
동안 꽤나 지루했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가 싫습니다

#. 동갑내기 과외하기

시류를 잘 탔고, 적당히 신세대들에게 인기있는 배우들을 기용했으
며, 슬랩스틱 코메디를 연상시키는 듯한 화면 구성과 과외 선생님과
제자가 동갑이라는 것과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의 헤프
닝을 잘 버무렸던 듯 합니다. 지금도 어떤 극장에서는 여전히 이 영
화가 걸려있습니다. 전 이 영화 안 봤습니다.

#. 오 해피데이

장나라의 개인기만으로 영화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
여준 영화라고 합니다. 이 영화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

##. 지구를 지켜라

다 해서7번 봤습니다. 아쉽습니다. 지금도 환청에 시달립니다. 환영
을 보곤 합니다. 새벽에 기막힌 사내들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신하균
씨를 보는 순간, 지구를 지켜라가 너무 보고싶어 눈물이 났었습니다.
이 영화는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니아층이 생겼다는 것과 관객의 외면이 오히려 감독과 영화에 대한
기대와 믿음으로 거듭났다는 것. 누군가 그럽니다. 이 영화는 대중에
게 불친절한 영화다. 대중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정신없게 만
들어 버린다는 겁니다. 난 이 영화를 통해 한국 영화의 발전 가능성
을 타진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대중에게는 외면을 당했던 영화였지만 지금까지는 없었던 기발
한 아이디어와 상상력과 소재가 감독의 천재성을 만나 그 힘을 펼쳐
나갔던 영화였습니다. 어떤 기자가 말합니다. '한국 사람은 낯설음
을 싫어한다라고, 이 영화는 낯설다고 그래서 한국인이 싫어할 것이
라고..그렇습니다.

이 영화가 외면당한 현실 저기 밑바닥에는 한국인의 가라앉은 정서
에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정적인 한국인의 정서, 다름을 싫어하고,
나와 똑같아야만 한다는 '단일민족'이라는 민족적 특성을 필두로 하
여 개개인의 특성과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겁니다. 나와 같음을
좋아하고, 나와 다르면 무조건 '적'이 되버리는 사회의 이기심이 적
용이 되었던 거지요.

뻔한 것과 함께 예측할 수 있는 것, 앞을 볼 수 있는 것에 더 많은
점수와 관심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점을 보러 다니는 사람이 유난히
많은 것도 그렇습니다. 나와 같아야 그 다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
을 알 수 있어야 재미있고 편하고 그래야 좋다라고 생각하는 거지요.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보자마자 펑펑 울었던 것도 그렇습니다. 앞을
도저히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이 동병상련의 그것과도 같아서 동지애
를 느끼며 울었던 겁니다.

사람들이 나를 피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앞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앞
을 알 수 있어야 하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고, 어떤 반응과 말과 행동
과 생각을 할지 몰라서 겁 난다고 합니다. 무섭기까지 하답니다. 그
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나 또한
그런 얘기를 할 거니까, 그렇게 보여줄거니까..이 영화와 감독을 보고
그 가능성을 충분히 봤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작품이 궁금합니다.
감독님께 부탁 하나 하자면 부디 신념을 지키시고, 소신있게 밀고 나
가시기 바랍니다...감독님 옆과 뒤에는 감독님을 믿는 사람들이 있습
니다....라고....

#. 살인의 추억

지금까지 두번 봤습니다. 다섯 번은 채우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유
난히 관심있는 분야가 '연쇄살인'입니다. 나 또한 화성 연쇄살인에 대
해 시나리오 구상 중입니다. 잘 만든 영화입니다. 구성도 괜찮고, 내
용도 괜찮고, 연출도 괜찮고, 연기도 괜찮은 잘 만든 영화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비 오는 기찻길에서 서태윤이 박현규에게 총을 쏘고
그리고 송강호가 박현규의 목을 움켜쥐는 장면이 엔딩이었음 더 좋았
지 않았을까하는....결말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배우...

허허...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지무지하게 할 말 많습니다. 다음에 무
언가 계기가 되어 말을 꺼내지 않을까 하여 여기서 멈추겠습니다. 
 
* 쇼비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5-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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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G 지니^^  
  이런글을 올리는 이유가 뭔가요??
1 서영민  
  동갑내기랑 오해피는 보지도 않고 어떻게 저렇게 썼을까나
G 지니^^  
  그러고 보니...
#. 동갑내기 과외하기
시류를 잘 탔고, 적당히 신세대들에게 인기있는 배우들을 기용했으
며, 슬랩스틱 코메디를 연상시키는 듯한 화면 구성과 과외 선생님과
제자가 동갑이라는 것과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의 헤프
닝을 잘 버무렸던 듯 합니다. 지금도 어떤 극장에서는 여전히 이 영
화가 걸려있습니다. 전 이 영화 안 봤습니다.
#. 오 해피데이
장나라의 개인기만으로 영화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
여준 영화라고 합니다. 이 영화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
------>진짜 보지도 않고 썼네요....대체 어느분인지 참 궁금하네요^^
1 배거파~*  
  킁 -_-+
1  주나   
  제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