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허접한 영화도 최악의 영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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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허접한 영화도 최악의 영화도 없다...

1 민지수 2 4552 3
예전에 선배가 모 영화를 찍는데 거기서 조감독을 한다고 해서 간적이 있습니다..
나오는 인물도 허접하고 영화 제목도 들으는 즉시...'망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궁금함을 못이기고 촬영장이란 곳을 가봤습니다...
하지만...거기서 본것은 묘한 열의였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누구도 웃지 않고 진지한 얼굴로 영화라는 일을 위해..
비를 맞으면서 열심히 촬영을 하더군요...
나중에 개봉하자마자 이 영화도 삼류로 찍혀서 영화는 개봉관도 못찾고 전전하다가 비디오로
나온거 같았습니다...
평론가들은 모두 혹평...아는 이는 적은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그것이 어느새 7년전의 일이였습니다...(영화제목도 까먹었어요..ㅡ.ㅡ;;)
요즘 한국영화는 중흥기라 많은 작품이 나오고 아울러 히트에 히트를 거듭하고 있지요..
하지만 영화의 내용에 관해서는 항상 말이 많습니다..
조폭이다...허접하다...
그렇지만 예전에 그 촬영장에서 고생하던 분들을 생각하면..정말이지 쉽게 영화를
생각없이 만들었다거나...쓰레기라곤 못하겠더군요...
"헤라퍼플"이란 영화도 흥행에도 평론에도 실패하고 비디오 한편을 차지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영화 도입부의 추운날씨의 매달린 나체 시체는
감독 자신이 직접 엑스트라를 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하더군요...
"조폭마누라"는 진짜 내용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더군요...
하지만 그 제작자분은 빛에 쪼들려 항상 도망치면서도 영화에 대한 열의를 잊지 않으셨다더군요.
요즘 영화보는 분들의 수준이 높아져서 그런지 감상란에는
진짜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매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과격한 표현을 쓰면서 "이것도 영화냐..."라는 류의 글도 있는것 같습니다...
영화는 분명 관객의 것입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화라도...그것을 만들기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는 지를 알아주면서 그런 표현을 삼가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이 세상에는 분명 대작도 많고 명작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영화건간에 그걸 만든 사람이 있는한...
세상에 쓰레기란 영화도...허접한 영화도...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자주보는...그러면서 평범한 사람의 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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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오석규  
조폭마누라는 예외-_- 조폭마누라는 마케팅홍보부의 열의에 감탄할뿐입니다 정말 그들은 열심히 일하셨습니다...조폭마누라를 보고 그런 과격한표현을 하는 이유는 왜 이런영화가 몇백만씩이나 흥행성공을 한것이냐 입니다 재미없는 영화는 인기가 없어야하는게 올바른이치인데...극단적으로는 서세원씨의 사기극-_-이죠
1 정인하  
서세원씨가 어디 나와서 그러던데 농담인지 진담인진 모르겠지만 관객들이 돈을 자루에 퍼담아 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