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로스트메모리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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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로스트메모리즈 유감

1 치우천황 14 5388 0
참 어이가 없을 뿐이다.

아직 개봉조차 하지 않은 영화를 두고 퍼붓는 비난의 기준이 그 얼마나 졸렬한지 답답하다.

장동건이 주연을 맡은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일제감점시기에서 해방이 되지않은 탓에 아직도 일본의 지배를 받는 조선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원자폭탄은 히로시마와 나고야가 아닌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떨어졌고, 일본은 당당히 2차대전의 승자가 됐으며, 서울은 아시아공영권을 이룩한 일본의 제3도시로 영원히 남게 됐다는 것이 기본 시놉이다.

그리고 영화의 설정상 축구선수 이동국이 일장기를 달고 등장하고 컴퓨터그래픽으로 창조한 2009년 서울의 모습 역시 광화문 네거리에는 이순신 장군 대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기마상이 서있고 조선총독부는 아직 건재하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는 분명 감독이 나타내고자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가상현실이며 만에하나 우리가 정말 아직도 일본의 속국신세라면 분명 일어날 현상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영화의 설정만을 가지고 불만을 가진 단순열혈 네티즌들이 난리가 아니라고 한다.

검독이 어떤 의도에서 영화를 만들었는지 아랑곳하지 않고 어찌 덮어놓고 흥분하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어떻게 그런 웃기지도않는 파식스트적 생각을 하는지는 몰라도 순수한 애국심과 그것을 가장한 배타적 국수주의는 분명 구분지어져야 한다.

만약 그와 정반대의 설정이었다면 어땠을까.

우리가 일본을 지배하고 있고 동경에 이순신장군 동상이 서있다는 설정의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그 영화는 장담하건데 아주 간단하게 백만을 넘을 것이며 이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만에 하나 우리가 일본과 대등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리고 그들과 전쟁을 벌일 정치적 여유가 있다면 분명히 공격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으로 돌입하는 시간은 일본보다 휠씬 적게 걸릴 것이다.

우리가 가진 우익성향은 결코 일본에 뒤지지, 아니 오히려 더 강해보인다.

이 얼마나 웃기는 자국이기주의인가.

맨날 미국 만만세의 영화를 만드는 헐리우드처럼 우리도 스스로의 만족감을 위하여 오직 한국만만세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가?

왜 어째서 우리는 일본이라는 말만 나오면 게거품을 물고 달려들며 똥오줌 못가리고 흥분하느냔 말이다.

잘하면 정신나간 우익단체들이 친일영화라고 상영금지를 주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이렇게 황당한 극우성향의 인간들을 보면 맛이 간 일본놈들하고 뭐가 다른지 구분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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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가을사랑  
방금 티비에서 하는 영화소개를보고 바로왔는데도 벌써 글이 있네요^^한번쯤 생각하게하는 글 잘읽었습니다 아무튼 로스트 메모리즈...기대됩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닳도록....한번쯤 애국가 흥얼거려 봄도 좋을듯~^^
1 김성집  
로스트 메모리즈...이거 일본 영화 아니라 합작이져....?이거 관계자들 다 죽여야 합니다....도대체 이게 멉니까?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오늘 소개 하는 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차인표나 그 궁예도 남,북 이런 거 때문에 007 안 나온다고 하는데 장동건이나 신구....이거 멉니까?이 딴 영화 보지 맙시다...차라리 비됴 나오면 빌려서 봐여...전 절대루 극장에서 안 볼겁니다...머 볼 생가도 업엇지만--;;
1 김군호  
로스트 메모리..일본영화가 아니고 한일 합작 영화입니다..재미있을것 같더군요..영화평은 영화를 보고난다음..
1 치우천황  
윗분 대단한 극우성향을 가지신 분이군요.흠,,
1 이성  
예..일단 보구 예기하지요..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영화인지 알고 나서 칭찬을 하든 욕을 하든 해야 하는게 순서 아닐까요?
1 박성호  
픽션은 단지 픽션일뿐이라고 생각하는뎅...너무들 과민반응하는것 같은데영...예전에두 jsa개봉했을때도 반대하는것보고 이해해가 안갔는뎅..그냥 영화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잇는 하나의 매체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과민반응들 하지 맙시당.
1 문지현  
무조건 자기들 잘났다는 미국.. 자기가 다 잘했다는 일본.. 우리까지 그럴필요가..있을지..일단 보구 이야기하는 것이 어떨지..
1 이홍은  
한일 합작영화 아닙니다. 다만 일본인 배우가 출연할 뿐이죠. 제가 볼땐 제2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일 것 같습니다. 뭔가 오해를 해도 심각하게 하시는군요. 도입장면이 안중근의사가 일본놈 죽이려는 부분이랍니다. 그런데 누군가 나타나서 도리어 안중근의사를 죽인답니다. 앞으로 어떤내용이 나올것 같습니까? 오히려 울나라 찬양 영화는 아닐지 걱정됩니다.
1 주덕만  
글을 쭈욱 읽어 보고 느낀 건데염 객관성이 배제되어 있는 듯한네염 쓰신 분 의도는 알겐는뎅 비판글엔 또 다른 비판이 이어지는 거 아닐까요 물론 애국이 지나치면 우국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굳이 영화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그렇게 흥분하실 필요까지야...
1 박영도  
이거 반전있다던데...장동건이 뒷부분보고 찍겠다고그랬다네요...
1 이승호  
장동근이나 이동국-비록 직접 출연한건 아니지만- 두 분 다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주체를 가진 성인이며 여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아무생각없이 자신에게 해되는 행동을 할리는 없다고 봅니다. 영화의 전개가 다소 우울하긴해도 그게 다가 아니겠지요. 전 오히려 헐리웃같이 자국 과찬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심려 스럽군요.
1 민세경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영화를 표현 하는데 있어서 소재만으로 영화를 비판한다는것은 좀 우수워 보입니다...영화를 보고 그내용이 어떤가를  보고 비판을 해야 겠지요.저도 이영화를 한국영화로 알고 있습니다...영화를 보고 판단해야 겠습니다.액션영화로 극우주의에 편승해서 관객을 타겟으로한 영화가 아니길 빌며
1 윤일형  
꼭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이래요 예를 들어서 일본 만화 보고 일본 물건 사면서 꼭 일본 얘기만 나오면 열받고 .. 자신 생각이나 해보는게 어떨가요
1 김진옥  
솔직히 개봉도 안된 영화를 뭐 안다고 그리 크게 비판을 하는 건지...영화를 직접 보고나서 평가를 해도 안늦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