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부일체' -한국영화에 관심있으신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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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부일체' -한국영화에 관심있으신분들을 위해...

1 김태우 0 5650 1
아래는 제가 쓴글이 아니고 시네스트 게시판에 있는글을 퍼온거에요...

물론 관심있으신분들은 다들 한번씩 보셧겠지만... 못보신분들을 위해 다시 올려봅니다.
처음엔 '상도'에 대해 얘기하는거 같지만 뒷부분은 '두사부일체'에 관한글이네요.
그럼 앞으론 발전하는 한국영화를 기대하며...
영화 감상평란에 이런글 올린점 죄송~ 멜주시면 자진삭제 할께요..

-일간스포츠 -

송상(개성 상인)의 우두머리의 딸인 다녕(김현주)은 아버지의 하수인인 정치수(정보석)를 비난합니다.
“그렇게 상도를 저버리면 도적이나 무엇이다릅니까.”다녕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정치수의 비열한 행동 때문입니다.

정치수는만상(의주의 상인)을 몰락시키기 위해 계략을 꾸몄습니다.

그는 우선 짚신을 대량으로 사들였습니다.

그리고는 거짓으로 봉화를 올려 마치 나라에 전쟁이 일어날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당연히 과거시험이 취소될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종이값은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짚신을 사려 몰려들었고 그는 큰이익을 남기고 팔았습니다.

반면 종이를 갖고 있는 상인들은 값이 떨어져 낭패를 당하게 생겼습니다.

값이 떨어져도'울며 겨자 먹기'로 팔 것이고, 그때 다시 사들이면 그 사이전쟁소문이 '헛소문'으로 밝혀져 예정대로 과거시험은 치러질 것이니 값이올라 떼돈을 번다는 것입니다.

종이를 갖고있는 사람들이 바로 라이벌인 만상(의주의 상인)입니다.

그는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들을 망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자 정치수는 다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에게는 돈 버는 것이 오직 상도입니다”라고.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죠.MBC가 최인호씨의 소설을 드라마화한 '상도(商道)'의 이야기입니다.

물론장사의 목적은 '이익'을 남기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높은 값을 받는 게 장사의 기본이지요.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상(商)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이유야 어떻든, 정도차이는 있을망정 사람을 속이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옛 사람들은 상업에도 '도'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상도'는 바로 그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만큼 자본주의 사회에서 점점 그것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란 무엇입니까.

길이죠.

바로 '수단과 방법'을 말합니다.

그것을 올바르게 하는 일이 결과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할 만큼 지금 우리 사회가 맑고깨끗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또 세상 인심이 모두 과정 보다는 결과에 치중하는 세태 또한 무시할 수도없습니다.

'망한 양심적 기업' 보다는 '요령있게 장사 잘해서 모두에게 이익을 골고루 나눠주는 기업'이 지금 같은 위기에서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당한 수단과 방법'이 반드시 손해는 아닙니다.

단순히 이익 이상의 것을 주기도 합니다.

당장은 손해인 것처럼 보여도 의외의 결과를 줄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행운'이라고 말하는 것도그 '도'에게만 찾아오는것인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의 조폭영화, 이제는 정말 웃음 하나로만 보기에는 역겨운 '두사부일체'를 보며 '상도'가 생각났습니다.

영화 수준이야 어떻든 재미있다고생각해 관객이 많이 드는 것을 욕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상도를 어기면서까지 돈을 벌려는 얄팍한 상술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두사부일체'는 12월 8일 서울 일부극장(20개)에서 '유료시사회'를개최했습니다.

유료시사회라고는 하지만 입장료도 7,000원으로 똑같고, 원래 개봉 날짜인14일까지 계속되니 사실상개봉이지요.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미리 관객의 반응을 알아본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대개무료거나 입장료가 적습니다.

영화계에서는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가 일주일 먼저 개봉하는'화산고'의 김을 빼놓으려고 잔꾀를 부린 것이라고 비난합니다.

누가 봐도그렇게 보입니다.

'화산고'로서는 정말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50억원짜리 블록버스터를, 할리우드 영화도 아닌 같은 우리영화를 그런 식으로 찔러보다니.어차피 14일에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하니 이래도 2등, 저래도 2등 밖에 못할 상황이니 배 아픈데 흙탕물이나 튀겨보자 뭐이런 것일까요.

개봉이야 영화사와 배급사 극장이 뜻만 맞으면 아무때 해도 되는 것이지요.그러나 '두사부일체'가 새로운 전략이라고 내놓은 것이 거대 배급사의 힘으로 상대방 튀통수를 치는 일이라면, 아이디어 서로 먼저 베껴먹기에 이어 바닥에 떨어진 한국영화의 상도를 드러낸 것이죠.요즘 조폭영화는 그나마 조폭의 마지막 미덕인 '의리의 상실'을 한탄합니다.

그런 영화를 만들면서 배운 것이 고작 그런 것이라면.

이대현 (문화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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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사부일체" 표절 의혹 제기 
영화사인 필름지와 제니스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하는 코미디영화 ’두사부일체’에 대해 영화사 에스디에프미디어와 만화가 김기정, 신인철씨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제작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에스디에프미디어(대표 김호현)는 2일 영화 ’두사부일체’의 내용이 자사가 영화판권을 구입한 출판만화 ’차카게살자’의 내용과 흡사해 지난 10월27일 원작만화가들과 함께 제작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조직폭력배 보스가 뒤늦게 학교에 들어간다는 ’두사부일체’의 내용이 만화 ’차카게살자’와 똑같고, 이 설정이 시나리오 초고에는 없다가 완고에서 나타났다는 근거를 들며 표절임을 주장했다.

지난 2000년3월부터 동일한 설정으로 영화를 준비해 온 에스디에프미디어는 같은 해 가을 비슷한 소재의 출판만화 ’차카게살자’를 발견,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원작자들과 영화화 계약을 맺었다.

<한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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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사부일체'의 개봉 방식을 둘러싸고 영화계가 뜨겁다.
조폭 코미디 영화인 '두사부일체'(제니스엔터테인먼트, 윤제균 감독)의개봉 예정일은 14일.

그러나 그 보다 엿새 빠른 지난 8일 메가박스 CGV MMC 서울 등을 비롯한 전국 14개 극장에서 부분 개봉했다.

'두사부일체'는같은 날 전국 개봉한 '화산고'와 함께 전회 매진 행렬을 이뤘다.

정식 개봉일인 14일에 전국에서 150개여 스크린을 확보한 영화가 엿새나앞당겨부분 개봉한 것은 한국 영화계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10여년전부터 미국에서 ‘플랫폼’ 시스템이라 불리며 정착된 고도의 마케팅 전략 가운데 한 방식이다.

화제작의 경우 뉴욕 시카고 LA 등 주요 도시 복합극장에서유료 시사회 형식으로 미리 상영해 정식 개봉 당일 폭발적인 매진행렬을 노리는 흥행 전략.

극장 선점과 입소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에 작품이 실망스러운 수준일 경우엔 수직 추락 결과를 낳을 위험성도안고 있다.

이에 대해 '두사부일체' 배급사인 필름지와 CJ측은 “무료시사회를 못본 관객들을 위한 유료 시사회일 뿐”이라고 설명했으나 영화계에선 '화산고'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등 막강 경쟁작을 의식한 변칙적인 마케팅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투자와 배급 일부를 책임진 필름지의 이효승 대표는 “지금도 '두사부일체'를 상영하겠다는 극장들이 있지만 14일 전까지는 지금 스크린 수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두사부일체'와의 충돌을 피해 개봉일을 8일로 잡았던 '화산고' 쪽과 일부 영화인들은 “유료 시사회를 빙자한 편법 개봉”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극장에선 이런 반응을 아랑곳하지 않고 '두사부일체'를 미리 상영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이번 <두사부일체>의 방식이 성공할 경우 흥행 기대작을 미리 상영하려는극장 쪽의 욕구와 맞물려 부분 개봉 방식이 앞으로 자주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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