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영화감상평中에....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봄날은 간다'를 가지고
기가 막힐정도로 멋지고도 짧은 감상평을 쓰신분의 글을 다시 찾고 있는데....
그분이 글을 삭제했는지....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읽고 싶은데.................. 아이고 아쉬워라.................
다시 찾을 수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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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은 사라지고 주법만 남는 악기를 쥔 늙은 악사. 은수의 처지가 그러합니다. 닿는 순간부터 휘발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버린 여인은 한 사내와 사랑을 느끼는 순간부터 체념을 안아야했습니다. 사랑이란 세차게 떨어져 우산에 튕겨 떨.어.지.고. 마는, 빠른 속도로 떨어져 창을 마주하다 끝내 미.끄.러.져. 흐르고 마는, 구두 뒤축에 딸려 올라와 한번 크게 획.을. 긋.고. 땅으로 곤.두.박.질.을 치.는. 빗물 같은 감정이라는 것을, 치열하도록 두어 계절을 지낸 후에야 알아낸 청년은 은수의 마지막 손을 그냥 무념히 넘겨버립니다. 언젠가는 그 손이 그리울 겁니다. 그도 은수와 같이 어께를 들썩이며 다른 눈물을 흘리게되는 날에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