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군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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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군단2

1 박성훈 0 4729 5
작가: 무적10단

이메일: ssge3375@hanmail.net

제목: 바보군단(파란만장20살)










~~~~~~~~~~~바보군단2파란만장20살)~~~~~~~~~~~









#11
...엣~취(기침하는소리)..."





"어이구 잘한다...새벽에 추운데 그리 싸돌아 다니니까 감기 걸리고 그라지..."



"광석아...내좀 살리도 코가 터질라 한다...엣취..."



"지랄 그라게 누가 그리 추운데 나가라 하더ㅣ나!...감기약 사오께...있어봐라...'"



"감기가 아니고 알러지 비염이다....엣취..."



"염병...그기 감기지...!"










휴~~~~~~~~~~~어제 너무 오래 있었나보다

오랜 지병인 알러지 비염이 드뎌 모습을 드러냈다

코가 막히고 가렵고 눈 충혈되고 이 고통 환장하겠다











"...자 약 무라..."

"..어....참! 광석아 니 오늘 회사 안가고 뭐하노?"



"...월차냈다....니 솔직히 말해라 새벽마다 어디를 그리 ㅣ나가노?"





"...아~~고마 바람씨러 나가는 기다 하더라 아이가!..."





"지랄 ......니 찬바람 마니 쐬면 비염 생기는거 알면서 그라나! 이 잡년아..."



".....그 그거야 그렇지만......"







"밥 안무쩨...시원하게 짬뽕 한그릇 하자..."



"...괞찮겐나?"





"또...괞찮겠나! 그 속셈을 뻔히 안다."



"ㅋㅋ"












광석덕분에 시원한 짬봉국물과 먹다남은 소주를 빨았다

ㅋㅋㅋ 엃마나 맜있었는지 비염이 확~~~가시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광석 과 왠지 모를 행복감에 젖어드는데...

누국가 방문을 아주 거세게 열고는 낮짜고짜 욕을 지껄인다 ㅋㅋ























#12
~~~~~~~~~~~~드 르륵(방문 여는소리)~~~~~~~~~~















"이! 좃만한 새끼들 대낮 부터 술을 빨고 지랄이고!"







"어?! 짐승아 니 학교 안가고 우얀일이고 이리 일찍..."





"씨발~~~ 학교 휴학냈다...어? 광석아 니는 와 회사안가고 술 빨고인노?'





"월차다...오랜만이네...ㅋㅋ"

















그렇게 짐승과 광석 나는 왠만해선 하지 않는 낮술을 아주 기분좋게 퍼대고 있었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흐르자...모두 알딸딸해졌는지...

그 좁디 좁은 방에서 레슬링에 씨름 등 온갖 유치한 장난을 치며 그렇게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잇었다



















한참을 그러는 동안 또 하나의 친구가 찾아왓다

키는 진짜 땅딸만한게 같은 박씨 성을 가진 친구이다

생긴거는 완전 얍실한게 은근히 조그만한게 귀여운 구석도 있는 놈!
















#13
"어? 임마는 또 우얀 일이오?"





"성훈~~~이 머하노?"







"머하기는 아들 하고 술빨고 있지~!희재야 우얀일이고?"







"고마 놀러왔다 와? 오모 안되나?"







"아니 임마 ㅋㅋ 잘됐다 온나 한잔 하자..."







"뭔 술이고! 대 낮부터 폐인도 아니고.... 진성아 니 학교 안가나?"





"씨발 휴학냈다 아이가! ㅋㅋ"























얼마나 마셨을까?

광석이 볼일 보러간 사이 진성과 희재는 술에 찌려 이내 잠이 들어 버렸고 어느덧

해가 자취를 감쳐버려 어두운 밤이 되어 있었다

















먹다남은 소주병을 세어보니 13병 정도 되어보인다 ㅋㅋ

















"아~~~새끼들 인나라....이거묵고 자빠지 자노? 한잔 더하자!!"









"아~~~미친나? 훈아 진성이 깨아가 같이무라 내는 더이상 못묵는다...."















희재녀석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 주량이 약하다

반면 키는 작아도 덩치가 큰 진성은 한번 잠이 들어 버리면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아~~~!광석이 새끼는 와 안오노?"

















*~~~~~~~~~~~~~~찌이잉~~~~~~~~~~(핸드폰 진동 ㅡ오는소리....)*

















"어? 누구 폰이고? 희재끼네....마! 어이 ㅜ희재야 전화 왓다..."









"어......,딸칵(폰 받는소리) 여보세여...!"

















우아~~~꽤나 활기찬 여자의 목소리다

전화를 받는 희재 역시 잠이깨어 활기차게 받는걸 보니 꽤나 반가운 모양이다











그렇다면 분명 미모의 여인네가 아닐까?

난 기대와 설레임으로 평소때보다 이목을 더욱 집중시켜 희재를 지켜보았다

































#14
"어? 낼 온다고? 진짜? 어디로 올래?"













뭐? 온다고? 얼핏봐서도 반가워 하는 희재를 보니 ,... 그렇다면 분명 미모의 여성이 틀림없을꺼다

ㅎㅎㅎ

만세! 만세! 희재만세

어쩌면 이 지긋지긋한 사랑의 아픔에서 지독한 솔로의 외로움에서 벗어날줄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ㅋㅋㅋ









마냥 신이났고 설레었다















"그래...삼순(가명)아 낼보자..."









"희재야?누고? 낼 온다나? 언제 ? 예삐나?"





"어 그냥ㄴ ,내 아는 친군데...삼순이라고...낼 온단다..."





"진짜가? 그라모 내 방으로 데리온나..."







"? 니 방으로? 왜? 관심인나?"







"그라모 새끼야 알다시피 내가 연예라는걸 함 해봤음 소원이 없겠다..."







"그래? 알았다 그라모 그리하자"











얏호 !하나님아버지 드뎌 제에게도 사랑을 주시;는구려

아멘! 할렐루야!













난 어떤 여자일까? 굉장히 궁금도 햇고 또 낼이면 온다는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굉장히 들떠 있었다

여태껏 나영이때문에 그렇다할 여자를 보지못한 나는 그래서 5년간 이루지도 못할 짝사랑에 시름시름 앓아

그 것을 치유해줄 여자를 애가 타도록 기다렸다













근데 드뎌 낼이면 그 여자가 온단다......













"뭐가 이리 시끄럽노?"












"어...!진성아 일난나! 야 야!"







"와? 임마이거 와이리 호들갑 이고?"









"마!~~~!낼 희재가 여자 데리온단다 방으로..."










"?...만나? 근데 와이리 호들갑이고? 여자 오면 오는기지!"









"마! 내가 여자랑 논지가 얼마나 오래 됏는데..."







"하긴 맞다...니 맨날 나영이 때문에 여자도 안만났제! 그래 이참에 잘해봐라..."











그렇다 난 중3때 나영을 본이후로 미팅을 나가도 소개팅을 나가도 맘에드는 여자를 보지 못했다

친구들은 날더러 눈이 높다 하지만 내 맘 속엔 항상 나영이 독차지 하고있어 아무리 예브고 참한 여자라도 그것이 심리적으로 압박이 되었나보다







어차피 나혼자만의 사랑인데다 이루지도 못할걸 알면서도 소개팅이나 미팅에서

다른여자에게 한눈을 판다는것이 괞히 죄스럽고 나영에게 몹쓸짓을 하는것 같았다











심지어는 이런적도 있었다



















#15
~~~~~~~~~~~~~***고2 어는 겨울**~~~~~~~~~~~~~















"...아 씨발 뭔놈의 인간들이 이리많노...!"

"훈아 내먼저 간데이...시간 지키레이 또 기다리게 하지말고,...."





"알았다 임마"











하교시간인데 그날따라 유난히 인간들이 붐볐다

항상 뒷자릴를 독차지 하던 나였지난 나이드신 영감님께 자릴를 양보해 드릴수 밖에 없었다

'







"마! 니는 뭔데 자리 양보 안하노?"



"...어? 아니 그냥...."





"씨발놈아 ,내가 이리 뒷자리를 양보 해야 되겠나 "



"...미 미안하다"







~~~~~~~~~~~퍽~~~~~~~~~~~~~~~











난 사람 많이 붐비는

버스에서 영감님께 자리를 양보하고 앞쪽에 앉아있는 놈을 죽도록 팼다

신기한게 그런 날 말리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는거다









단지 그게 이유였다

내가 뒷 자리에서 일어 났다는거....











"앞으로 노인네 있음 자리 바로바로 양보해라 알았나?"



"...아...알았다....미안하다..."











그리고는 집앞 정류장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중...

그때였다.







"저기요!"









"어? 저...저요?"








"예...저...저기 다른게 아니구요......."









첨 보는 여자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옅은화장에 여성 캐쥬얼 정장을 입은걸로 봐서는 20살 정도일꺼라 예측을 했었다











난 대학생 누나가 나에게 길을 물어 볼꺼란 생각에...최대한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었다









"저...저기요....저 잠시 시간좀 내주실래요?..."









"예?.....시간요?...,.,"











아~~~보아하니 도를 아십니까? 가 분명하다

또 주 예수그리스도 안에 살찌어다 천국과 지옥은 존재한다니 어쩌니...

하지만 여자가 이러니 쉽게 거절할수도 없는거고...









그래 최대한 정중히 거절하자.....













"저....죄송한데요...지금은 좀 바빠서 ...이만`...."









그렇게 정중히 거절하고 돌아서는데...

황급하고 간절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요!(버럭),......"









"예!(깜짝)....?"










" .....저....5시가이나 기다렸단 말예요...."











"........?예....?뭐........?"











"...그...그쪽 5시간이나 기다렸단말예여....!"









"....저...저를요?"









"...그...그러니깐 10분이면 되는데....꼭....10분이면 되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그렇다면 저 ....누나가 날.....에이 설마?!













"그러니까 딱 10분만요..."









"아...예 그러죠 그럼...."









"정말요?! 그럼 여기서 애기 하기 그러니깐 앞에 공원에 가죠!"







"아....예.....그래요"















그렇게 확실한 영문도 모른채 그 누나와 난 거의 끌리다 싶히 근처 공원으로 향했다

무슨일일까? 설마......그럴리가?


















"예?(화들짝)...."









"뭘 그렇게 놀래요?.....전 진심인데..."











"아 ...아니 이런 적이 없었는데......그래서 당황 스럽기도 하구...."









"저...그쪽 고1때 부터 좋아 했어요....."







"고....고1?(깜짝)......!?.."









"예...저 뿐만이 아닌걸요..."







"....그....그,런?..."













이게 무슨말인가? 고1때라니 그때부터 날좋아 했었다고?

자기 뿐만이 아니라고? 어느 대학이지?

내가 연상에게 인기가 많은 타입인가?













"......이름이 성훈...맞죠!"





"...어떻게 제 이름을...."









"()()여상에선 꽤 마니 알아요..."









"예?...()()여상요?"









"...저도...()()여상다니거든요...성훈씨 똑같은 2학년이예요..."







"....저...저랑 똑같은.....아~~~~~~그래요!"













하하하 나랑 같은 2학년이란다...

난 화장에 조금은 성숙된 외모와 캐쥬얼 정장을 입었기에...20살 대학생인줄 알았는데.....







하긴 나도 교복을 벗으면 거의 20대 초반으로 봤다

아마도 덩치가 있어서 그런것 같다고 생각 했는데...풍기는 이미지가 그러한것 같았다















"...나 매일 아침 버스에서 너 보는데...."









"....아....그래?...."













",....넌, 나 못봤지?....."









"...그러게....난 솔직히 잘...."













그리고는 나에게 꼬마숙녀가 하트안에 케잌을 들고있는 귀여운 편지를 고이접어 건네어 준다











"나...이거...2주 ,전부터 가지고 다녔다....너 줄려고....ㅎㅎ 근데 니가 매일

아침 버스에서 인상을 쓰고 있더라고........"











"....내가? 인상을....?"















이런이런 내 딴에는 여고생들에게 잘생겨 보일려고 눈에 힘주고 쌍꺼풀 만들고 있었는데...

그게 인상 쓴거로 보였단다













내가 볼땐 그게 나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 했는데





친구들과 사진을 찍을때 그렇게 하지말라며 말린 이유를 그제서야 알았다

물론 이글을 쓰는 지금도 눈에 힘주어 쌍꺼풀생기게 하는 버릇은 고치질 못했다











'



"그리고 너가 매일 뒷자리에 앉았잖아 그 옆에 항상 나 있었는데...."







"...?그....그래?......"











"....어 ....너 참 무심하다......난 너한테 잘보일 려고...메일....."















"....어.......그....그래......."









"...너...혹시 사귀는 사람있어?"









"...사귀는 사람?..."









"...어 있어없어?"







"아직은.....!"









"...그...그래?....그럼 나 어때? 나...오늘 학교도 안가고 너 한테 고백할려고 미용실도

가구 옷도 사입구....이래저래 신경 마니 썻는데........."











".......어....그래?......그...근데....그게....!"












"...아니 지금 대답해달라는게 아니고 시간을 두고....."





"....어....그래....."









그렇게 둘은 헤어지고 난 심난한 마음을 감싸안은채 그날 밤을 지샜다







나한텐 나영이 있는데...

그래서 거절해야 되는데....

하지만 누군갈 몰래 지켜보며 하는 짝사랑의 아픔을 나는 안다







더군다나 이 여자앤 고1때부터 나에게 맘이 있었다면 일년을 넘게 날 좋아하고 있었다는거다









그리고 남자인 나도 몇년간 짝사ㅣ랑을 해오면서 용기있게 고백한번 해보지 못했는데....

그것도 학창시절에 학교도 가지않고 용기 내어 고백했다는건......











하지만 난 그 당시엔 나영이 외에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건 생각도 하지않았거니와 사귄다는건

있을수도 없는 일이었다













가슴이 아팠다

아니 저려왔다

그 맘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내가

행여나 감당하기 힘든 상처를 주진 않을지...



















#16

"....저....유미(가명)야......"





"...어.....뭐?"











"....저...저기....할말이 있는데...."









"....뭐?......."











"우리 아니 실은.....나...."







"............!"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











"예전부터 지금까지 쭉~~~~중3부터 지금까지(고2)......"









"........."









"아ㅡ무래도 난 아직 맘에 준비가.....미안하다....."







"......"







"그렇다고 니가 싫다는건 아니야......,그냥...나도 너좋아....하지만 난..."









"..........그...그래...알았어....."









"저...저기 유미야......!"







"괞찮아...(울먹이며...)"









"미안하다...누구보다도 니 맘을 아는 내가 상처를 주는것 갇아서....."





"아니...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그럼 이만.....(울먹이며 )"













그날밤 ......

말로 형용 할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너무나도 가슴이 저려왔다

나영이 재은이 놈과 사이좋게 히히덕 거리던걸 옆에서 지켜봤을때 보다도 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는것이.....하지만 그만큼 ,나영은 나에게 큰 존재였고

괞히 유미의 맘을 받아주고 사귀어봤자 내 맘속에 가득차 있는 나영의 존재 때문에 더큰 상처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고2겨울 그날밤.....

유미와 그렇게 헤어지며 집으로 향하는데....갑자기 비가 쏟아져 내렸다









비 뿐만이 아니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빗불이 아닌 또다른 빗물이 나에게서 흘러내리고 있었음을 나는 알고있었고

그것이 슬픔이란걸 알게한 이유이다






















#17
~~~~~~~~~~~~~~~~~~**현재*~~~~~~~~~~~~~













"마.....,준비됐나?"



"어......집에서 냄세 안나제? 피죤으로 방을 2번이나 딲았다"





하하하 광석과 난 간만에 여자들이랑 논다는 생각에 냄사나는 방을 아주 향기롭게 만들어 놓았다

ㅋㅋㅋ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지금은 다른 여자들과 도 만나고 싶고 사귀고 싶다











물론 나영은 여전히 내 최고의 여자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몸과 마음 이 지쳤는지...

나영을 포기하고 싶어졌다









다만 그 자리를 채워줄 한명의 이성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것...

















"광석아 오늘 오는 아 어떻겄노?"



"몰라 임마 하이튼 내도 연예 함 해보자"





"ㅋㅋㅋ 니나내나 참...많이 굶었제....ㅋㅋ"











그렇게 광석과 나는 술상을 처려놓고 그녀들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드뎌 결전의 순간이 다가왔다









~~~~~~~~~~~~드르륵~(문여는소리)~~~~~~~











"성훈아 광석아 애들왔다"







광석은 황급히 일어나 맞이를 햇고 난 눈에 있는 힘껏힘을 주고 최대한 멌있어 보일려고

앉아서 온갖 폼이란 폼은 다 잡고 있었다











두명이 왔는데...한명은 삼순이 한명은 수미였다





근데 광석의 표정이 영~~~~~심상치 않았다

진성또한 아무말 없이 똥씹은 얼굴로 하고는 아무말없이 털썩 하고는 주저앉았다









순간 내 눈앞에 아주 잘~~~~~~~빠진 다리가 내쪽으로 슬금슬금 다가왔다





캬~~~~다리가 진짜 잘빠진게...아마도 내가 소개 받기로 한 삼순이라는 아가씨인가보다





난 일부러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는힘껏 눈에 쌍커풀을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 아직 두명의 아가씨들 얼굴은 미쳐보지못했다





















#18
"삼순아 저아가 성훈이다 가서 앉아"











미니스커트의 잘빠진 다리 역시 삼순이다

ㅋㅋㅋ











예감이 조오타~~~~~~~~~~~~~









"안녕하세요~~~~"











캬~~~~~~~~~~~~약간씩 갈라지는 말투가 좀 특이 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매력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인사를 받아줘야지......

난 최대한 목소리를 깔고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어머~~! 희재야 니 친구분 되게 수줍어 하신다 ~앙~~,얼굴도 안보고 호호호!...."







난 있는 힘껏 눈에 힘을주고 고개를 들어 맞이를 했다









..............................................................???..................................???.............................?





???????????????????????????????????????????????????????????????????????????









뜨악! 사......사.......사람이 아니다















진짜 최고였다....난 이때 맘 속으로 외쳤다 얼굴이 무기라는 말은 이때 써야된다

우리 지방에서는 흔히들 말한다

아스팔트에 얼굴5000번은 갈린얼굴이라고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다









진성과 광석 이 왜 아무말도 없었는지...그제서야 알았다







희재 이.....개새끼.....넌 죽었어.......흑흑 나영아.....이게 왠일이니?!





그나마 광석이 소개 받는 수미라는 여자는 평범하긴 했다













난 아무말도 없이 술만먹었다









"어머~~~ 훈씨~~~~~는 원래 말이 없으신가봐요?"






"......홀짝(술넘기는 소라)"







"....호호호 난 되게 가묵한 사람이 조터라...."











씨발 이 갈라지는 목소리 소름이 다끼친다

희재새끼 이년좀 내 옆에서 떨어지라 해라 제발!!!











"어머.....이 팔에 근육좀봐 되게 멋지다....호호홍"









윽~~~이 잡것이 내팔을 ..





으악 소름이 쫘
~~~~~~~~~~악 끼치는게 미칠노릇이다









씨발놈들 광석과 진성이 새끼 날보고 엄청 웃는다 사알짝...사~~알~짝

놀리는데.....얄미워 죽겠다















나의. 이 고난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날밤 좁디좁은 내방에서는 서로서로 잔치를 벌였다

웃고 떠들고 왁자지껄한게...모두들 너무 얄미워 확 쥐어 박고싶은 맘이 굴뚝같았다















"어이 훈아 니와 말이 없노? 삼순이 소개 시키 주라메....."







희재 이 개새끼 주둥일, 확 찢어 버릴까보다 제발좀 조용히 해라









"어머....진짜? 훈씨 ~제가 맘에 들어ㅡ요?호호홍"







"..................홀짝"









"호호호"







아~~~~미치겠다









"진성아 훈이 눈 진찌 높다 맞제?"







"그래 광석이 니도 아네.....훈이 저거 아직 연예 함 안해봤다아이가 삼순씨 훈이 저거

아~억수로 괞찮은 놈인께 잘해볼소..........."








"호호호 ...그래요? 연예도 함 안해봤다구요?어머 되;게 순진하다 호호호..."













저.....저.......광석이 진성...희재 너그는 다 죽었으~~~~~~~~~~









짜식들 이렇게 날 곤경에 빠드리고 있었다









내가 똥씹은 얼굴을 하자 녀석들은 날 보고 킥킥 거린다

오늘 완전히 날 골탕 먹일려고 작정을 한것같다









시간은 흘러흘러...모두들 꽤 마니 취한것 같았다



그 중에서도 내가 취할수 밖에 없었다















광석은 수미라는 여자와 분위기 좋게 수다를 떨었고 진성은 희재와......



난......











그...... 인간도 아닌 괴물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술만 연거푸 했으니

.......거기다 그 삼순과 눈이 마주칠때면 더 술이 취하는것 같았다













"어머~~~훈씨 술 넘 잘마신다.....호호"









으~~~~~~~~` 저 갈라지는 목소리,....





난 지금 술이 아닌 고통을 마시고 있는거다....이 잡것아.........

가만보니 이년







....웃을때 앞니가 썩어있다











참~!가지가지 한다 뻑이 갑니다요......뻑이가!











그리고 이 삼순이라는 괴물은 내가 자기랑 한마디도 대꾸해주지 않았음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내 옆을 떠나야 정석인데 그래도 좋단다















하나님 !제발 절 이 난관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지만 그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마저도 날 외면하실줄은........흑흑.......































#19

"훈아...,삼순이가 니좀 보잔다......"








"어?(딸꾹)"













별안간 삼순이가 밖에서 날 보자한단다.....난 극도록 술아 취해져서는 비틀비틀 몸을 일으켰다











"희재...이 새끼........다시는 내가 니한테 여자 소개 받는가 ㅡ봐라......"





"ㅋㅋㅋ 넘 그라지; 마라.....그래도 삼순이 아가 참 착하다....."







"지랄(딸꾹)....,,개새끼....."













"빨리 나가봐라 삼순이 기다린다..."














그떄 나간것이 잘못이다...내 인생 일대의 큰 실수가 될지 ....그땐 미쳐 몰랐었다....



















"어...훈씨....호호호..."







"와....왜...왜?"











삼순이 이 가시나도 나 못지 않게 술이 꼬가 되어 있는것이 비틀비틀거리며 집앞 돌기둥에 앉아있었다

그러는 동안 우리둘은 자연스레 말을 놓게 되었고 그때부터 사건은 터진것이다....







"훈...훈아...흑흑...."





"어....어....와?와?





"몰라 그냥 니가 내를 별로 안좋아 하는것 같아서....흑흑..."





"아...아니 그렇다고 울것까진....."








전에도 언급했지만 난 아무리 여자가 못생기고 싸가지가 없다고 해도 여자에게 절대 화를

내지못하거니와 나름대로 경우에 따라서 예의있게해주고

존경해준다









비록 삼순이가 아무리 얼굴이 괴물이라해도 그래도 여자는 여자인것이다

그런 삼순이가 내가 자기를 싫어하는것 같다고 앞에서 흑흑 거린다













여자의 눈물.....환장한다











한번 여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나는 행여나 또 그렇게 되진않을까 조마조마한 맘을 감출수 없었다













"그렇지? 흑흑...내가 싫지?흑흑"





"아...아니 그러니까 그게......"









"맞잖아...그지?.....나 슬퍼 힝...."







으~~~~저 갈라지는 목소리에 울면서 애교부리는 저 모습 안쓰럽다가도 소름이 쫘악 끼치는 것이

환장할 노릇이다....









"그러니까....그게...."







"흑흑....(통곡을 한다)....."







으~~~~미치겠다

난 술이 엄청 취해있었나보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안쓰러웠는지....











예전처럼 상처를 주진 않읋까하고....

술에 취해 있으면서도 내심 그런 생각이 앞질렀나 보다









그런데....젠장할.....이놈의 술이 왠수다......윽...











"삼순이.......(그윽하게..바라본다)





".....엉?"









그리고는 일이 터졌다







"(확 텊치면서)....쪽"









"으흡(숨넘어가는 소리)"











그렇다

난 삼순이 에게 돌기둥에 앉아 덮치고 말았다

혹시 이상한 생각들은 하시지 말도록.....







키스를 한것이다











그런데 순간 이 잡것이 내 입사이로 혀를 집어 넣는 것이 아닌가......





"으~~~흡......"







쪽~~~~쪽~~~~~~~쪽~~~~~~~~~~~~~~~~.........















"으...흠(손으로 침을 딱으며)...돼...됐지?...(딸꾹)....인자 들어가자..."







"싫어......"









"....왜...왜? 또?(딸꾹)..."









"......또 해줘......"





"....뭐....뭘.......................?(딸꾹)...."









"아....아까,....그거......."













이런 젠장할 이 잡것이 또 해달란다

진짜 환장활 노릇이다

믿을지 모르 겠지만 이것이 내 첫번째 키스였다

그런데 이런 얼토당토 않는 일이.......내 순결이,.......크흑











이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그때의 일만 생가하면 소름이 쫙 끼치고 그 잡것이 미워 죽겠다

나의 첫번째 키스를....이런 씨불........













"...흑흑...거 봐....넌 나 싫지?...흑흑...(완전 통곡)..."









"아..아니 그게....아(신경질적으로)....좀 울지마라...(딸꾹)....!"









"...그럼 또 해줘....그거...."











"...........휴~~~(딸꾹)....."











"....흑흑 훌쩍 빨리......"













그리고 다시한번 술의 힘으로 어떻게든 삼순의 울음을 멈추게 하고싶었다

그 생각만 하면 이 잡것.....그 당시 세숫대아에 코 쳐박고 죽고 싶을 정도 였다

나의 소중한 첫키스를.........!











".....화악~~~~~(다시한번 덮치는 소리.....)"









"....음.....흡.......(쪽쪽)"

















쪼옥~~~~~~~~쪽~~~~~~~~~~~~~쪽...........






















#2

이년이 혀를 계속 돌린다

좀 빼라 빼! 숨막혀 죽겠다..........

그....근데....이...이게..., 무슨 맛이지?









뭐....뭔가 건더기도 입안에 굴러 다니는 것이 뭔가

익숙한 향인데.....











급기야 삼순을 내 몸에서 밀쳐냈다







삼순은 그 상태로 잠이 들었고 난....... 내 입주위에 묻어 있는



시큼하고 껄쭉한 액체를 손으로 닦아냈다









그 와중엔 라면 건데기도 묻어 나왔다







술이 얼마나 취했으면 한참을 그 냄새를 맡고 또맡고 ........





순간 난 고함을 질렀다.... 동네 사람들 내 고함 소리에

모두들 잠이 깼는지......











수근대며 주위를 둘러쌋고 삼순은 친구 희재와 수미에게 부축되어 내방에 눕혀졌다











그리고 삼순이 가고 나혼자 남은 그자리에서.......

난 대성 톨곡을 했다











진짜 그렇게 서럽게 울었던 적은 없었던것같다....













",.....엉.....엉(내가 우는소리)어~~~~~엄마 ~~~~앙!"











동네 사람들은 땅에 엎어져 우는 날 둘러 싸고는 손가락질을 하기에 바빳고 친구 진성과 광석은

날 부축해서는 내 방이 아닌 광석의 방으로 향했다













"흑흑 저~~~저~~~(울먹이며)씨발년이 내 입안에다....."











"으~윽(광석이 코를 손으로 막으며)마! 내보고 말하지 마라....이기 뭔 냄세고?"









"과~~~~앙~~석아(대성통곡)....저 년이 내 입에다 그러니까...."









"마! 울지ㅜ 말고 말해 봐라....아~~~~~~~냄새야.....!"








"흑...흑....저 씨발년이 한번 해 줐는데...또해달라 해가 (훌쩍)...또 해줐더만....."









"이.....임마 익더 뭐라 하ㅡ노 진성아 통역좀 해봐라...."









"저....저년이 또 해줐는데(훌쩍)....."













"...?마! 뭔일인데......정신차리라 술좀깨고 내 진성이다 알아 보겄나? 광석아 임마 와이라노?"









"흑흑...야이 개새끼들아(흑흑) 다 너그 때문이다(고함을 지른다)...!!!!!"











난 진성과 광석에게 통곡을 하면서 욕을 퍼부었고 고함을 질렀다







"저...저...씨발년이 내 입에다 올맀다(흑흑)...."







"뭐,....뭐를 올리?"











"흑흑.....한번 해주고 또해줐는데....올맀다 "







"그러니까 뭐를 해주고 올맀는데..."







"두번째 해 줄떼 올리더라....흑흑 ....근데 내가 삼킸다 흑흑....라면 건데기도 있더라..."









진성과 광석은 아직도 영문을 모른재 계속 꼬치꼬치 캐 물었다가 순간 경직 되었다...그리고





부축한 내 팔을 매몰차게...뿌리쳤다..













"진성아...광석아....내 첫키스를 저.....씨발년이....올맀다...."









"후....훈아(뒤로 물러 서면서...)그러니까 니가 키스를 하는 도중에 삼순이가 오바이트를.....?"







"...으~~~~~~~~~~~~~~~~앙~!~~~~~~~~~~~~~앙(진짜 대성통곡)나영아....!

내 첫키스 돌리도................."















그날의 악몽이 떠오른다

로맨티스한 첫키스의 꿈은 사라지고 삼순양의 위에 저장되어 있던 애액과 건더기 맛이 지금도 나는것

같다





우~웩.......









광석의 말로는 그날밤 내가 양치질을 하고 난 후에 내 모습을 보곤 기절을 할뻔 했다한다....

얼마나 무식하게 칫솔질을 했음.....













입주위가 온통 빨간색으로 뒤덮어져 있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엽기 적이었는지........광석은 기겁을 했다 하는데....











이것이 내 생에 첫번째 잊지못할 프렌치키스라고 이 왠수같은 친구놈들은 비아냥거린다

















으~~~~흑~~~~~~~~~~~나...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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