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군단 4 (파란만장20살)

자유게시판

바보군단 4 (파란만장20살)

1 박성훈 0 4810 14
참고로 이 이야기는 나를 바탕으로 전개 되는 실화임을 다시한번
강조 합니다

 


~~~~~~~~~~~~~~~~~~~~~~바보군단5~~~~~~~~~~~~~~~~~~~~~~~~~~~
                    (파란만장 20살)

 

 

 

 

 


"으~~~속이야...우웩...."

 


"마~! 좀 괞찮나?"

 

 

"...죽겄다...광석아 어제....."

 

 


"어제! 어제! 킥킥킥(배를 잡고 뒹군다)..."

 

 

"..?...?....? !"

 

 

"마...니 기억 안나나?"

 

 

"...어...조금 조금 씩은 기억난다...."

 


"나는 니가 그렇게 서럽게 우는거 첨 봤다 으이구....동네 창피해라..."

 

 

 

아뿔사! 광석에게 모든 자초지정을 들은 난...


그 날하루 시체가 되어 어둠과 함께 보내고 있었다


아~! 주님 햋빛이 싫어

 

난! 오늘 하루는 철저하게 어둠의 자식이 되어 가고 있었다


얼마나 충격이 컸음......!

 

 

 


그리고 더욱 나를 미치게 하는건....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 흐를수록  어제 밤의 그 처참하고 참혹한 상황이

계속 내 눈 앞에서 재연되고 있다는거다

 

 

그....망할것..

 


아마도 그 사건에서 헤어 나오긴 힘들것 같다


그것도 인간이 아닌 괴물과의 그.........우웩!

 

 


"....훈씨~훈씨~`~~~~~~~마! 어제 삼순씨가 밤 세도록 우리집 앞에서
  니 찾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저...친구라는 놈이

 

녀석이 날 놀려 될때 마다 내 고통은 배로 늘어났다

 


마치 스폰지에 잉크가 스며들듯  어제 밤의 그 참혹한 상황에서 피어난
고통이...

나에게 스며들고 있다

 

 

 

"마! 이 개새끼야...인자 고마해라
 괴롭다......................"

 

 


"ㅋㅋㅋ...니는 평생 이걸로 애들한테 놀림 받으끼야...ㅎㅎㅎ"

 

 


"에이 씨발....진성하고 희재는?"

 

 

 

"니사랑 삼순이 데비라 주러 갔다"

 

 

 


"야이 개새끼야 뭐?...내사랑...?
  하지마라 죽는다...."

 

 


"......훈씨,,,,훈씨....ㅋㅋㅋ"

 

 


아!~~```````!

미치겠다

 

광석이 놈이 삼순이 흉내낼때 마다


그 공포스러운 , 특유의 갈라지는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어찌됐든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수가 없다

 

덕분에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도 한번씩 그 애기가 입에 거론되는데

 

이젠...나도 마냥 웃어 넘긴다.....ㅋㅋㅋTT

 

 

 

 

 

"훈아 내 오늘 합천에 볼일좀 보고오께..."

 

 


"합천?...."

 

 


"어...외가집에 일이 좀 있어가....집에 만화책 있으니까..시심하모 보고있그라..."

 

 

 

"빨리온나...."

 

 

 

"알았다...그라고 내가 지금 돈이 없다 고마 너그방 가서 라면이라도 끓이 무라..!"

 

 

 

 

"ㅋㅋㅋ 알겠다"

 

 


"그라고 오늘 우리엄마 모시고 올꺼니까 우리집에 오래 있지 말고 너그 방에 가 있으라 꼭...!"

 

 

 

"....?...어....알았다...."

 

 

 


아마도 광석이놈 어머님이 걱정되어 모시러 가는것같다......

 

 


빈말이나닌 내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 말인데....

 

현존 최고의 효자가 아닌가 싶다

 

 


현재까지도 녀석의 효심과 어머니의대한 공경은 효녀 심청이 울고 갈 정도......

 


언제고 광석에게 혼자서 어머니 모시기 너무 힘들지 않냐고 물어 봤더니만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임마 그런말 하지마라 부모를 모시는 것이 인간의 첫번째 된 도리다 새끼야!!!!!!!

 

 

 

최고의 명언이 아닌가 싶다

 

 


어떨땐 광석이의 불운한 운명이 가엾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론 부러울때도 있다

 

 


모두들 아는 첫번째된 도리를 하지 못하는 아니 하기 싫어 하는
나를 포함한 모든이들의 비해

 

광석은 ..........

 

굴하지 않고 해내고 있다.....

 

 

 

 

녀석이 얼마나 어려운 환경인지는 글로 표현하기가 여간해선 쉽지않을거 같다

 


물론 나의 문장력이 부족한면도 없지않아 있지만!ㅋㅋㅋ

 

 

 

 

 

 

 

 

~~~~~~~~~~~~~~~~~~~~~~~~~~~~~~~~~~~~~~~~~~~~~~~~~~~~~~~~~~~~~~~~~~~~~~~~~~~~~~~~~~~~~~~~~~~~
"어머...저,,, 사람이래?!"(소근소근)"

 

 


"참 젊은놈이 겉은 멀쩡해가지고 으휴....(소근소근)"

 

 


"저 사람 실연 당했나봐?(소근소근)"

 

 

 

"어제 되게 울던데?...(소근소근)"

 

 

 

"저 사람 때문에 어제 잠 다 깼네 으이 재수없어(소근소근)"

 

 

 

 

참! 환장하겠다


작은 나의 골방으로 향하는중 어제 사건을 가지고 이래저래 거론 하는
동네 사람들......

 


에이 씨불!....

이게 아닌데....


근데....뭐?  실연?

참 내 기가막혀서 원~!

 

나보고 실연 당했단다.......으이구 억울해


이동네  예쁜 처자 들도 많은데

 

졸지에 실연 당해서 한밤중에 술주정 부리고 펑펑우는 줏대 없는 남자로


동네 소문이 쫘악 퍼진것이다

 

 


으미~~~~쪽팔린거.....뭐라 변명도 못하고,,,,TT

 

이게 다 삼순이 그...그...씨XX년 때문이다

 

 

 

 

 

 

"여기 얼마예요?"

 

 

 

"...음~~~너구리 2개 ..900원....."

 

 


"예...여기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매일 라면만 먹어서 어째?...."

 

 

 

"....아...예 그냥 라면이 맜있어서....(맜있기는 개 똥이 맜있냐?)"

 

 

 

 

"참! 괞찮은 거야?"

 

 

 


",........예? "

 

 

 

"그래도 힘내 어쩌겠어....여자가 싫다는데..."

 

 

 

 

"아...아니  뭐가요?"

 

 


"나도 다알아 아! 동네에 소문이 자자하던데....힘내"

 

 

 


".......하하  그게요,,,그러니까...."

 

 

 

 

"괞찮아 세상에 널린게 여자야...힘내"

 

 

 

"........!?!"

 

 

 

 

"행여나 자살 같은거 하고 그러면 안돼 알겠지!!  아직 젊고 앞날이 챙챙한데.."

 

 

 

 

"...아니 저 아주머니 그게 아니구요,,,"

 

 

 

 

"자...이건 내가 안쓰러워서ㅡㅡ,, 그냥 서비스야 먹고 다 잊어버려...."

 

 

 

 


"아니...아주머니 안그러셔도,,,,아~~~미치겠다 진짜..."

 

 

 


"괞찮아 괞찮아...."

 

 

 

 

"휴~~~!! 예 어쨋든 감사합니다"

 

 

 

 

 

 

 

참! 잊을려고 해도 주위에서 도와 주지않는다


슈퍼 아주머니가 힘내라면서  먹고 잊어버리라고 서비스로 소주한병을 주는데....

 


참!!!!기가막힌다 뻑이가요 뻑이!TT

 

 

 

 

 

 


아무도 찾지않는 냄새나는 골방에
너구리를 맛나게 끓이고 맨바닥에 김치없이 먹는 이맛...

 

 

거기다
아직 풀리지도 않은 속에 소주한잔,,,,

 


캬~~!

 


언젠간 이 맛이 그리운 날이 올까?

 

 


창자가 뒤틀리느것 같다 머리는 지끈지끈

 

ㅋㅋ 그래도 그 아주머니 맘씨가 참 좋은것 같은데...불쌍하다고 소주를 서비스로
ㅋㅋㅋ


좋아할 일이 아닌데.....소주만 보면 입이 귀에 걸리니 이거야 원.....

 

 

아마도 알콜중독?

 

에이 설마 !  ...........흑흑 맞는것 같다....TT

 

 

 

 

 

 

"그대 먼곳만보네요...내가 바로 여기 있는데.....(흥얼흥얼)..."

 

 

혼자 앉아 라면 국물에 소주 한잔씩 넘기니 았싸
 

알딸딸한기 죽이주네....ㅋㅋ

 

 

 

그렇게 대낮에 술이 취해서는 즐겨 부르는 아니 나영이 생각날때 마다 흥얼거리는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을 부르곤한다

 

 

 

 

나영을 향한 그리움에....담배를 한대 필려는데....
어라?


담배가 없군...젠장

 

 


돈도 없는데....!

 

 


어쩔수없지

 

또 동네에 널부러져 있는 고양이 오줌 향기가 그윽한 꽁초를 주우러 가는 수 밖에...ㅋㅋ

 

 

참! 서럽군 서러워....빨리 취직을 하던가 해야지 이거야 원~!

 

 

 

보자보자!....

어? 오늘따라 유난히 짧은 꽁초밖에 눈에 뛰지 않는데....!

 

 

에이 젠장할! 장초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으니 원....~~~~~~~~~!

 

 

상상을 해보라

 


키183에 건장한체격을 가진 남자 외모도 뭐 꽤 출중한편...(왕자병?ㅋㅋ)

거기다 옷차림도 썩 그렇게 나쁘진 않은데다 겉은 반지르한 젊은 청년이

 

 

달동네에서 허리 숙이고 행여나 사람들이 볼까봐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꽁초를 줍고 있다는
상상을...

 

 

 


참!그게 무슨 꼬라지지?!

으이구 비참하다TT

 

 


어쨋든 급한대로 주운 꽁초를 호주머니에 털어놓고 그 중에 하나를 빼내어
한대 필려는데

 

 

참!!!~~~~~라이터가 없다

 

 


씨발 집에 라이터도 없는데....

 

 


그렇게 내 몸을 뒤적거리며 라이터를 찾고있는데....누군가 뒤에서 킥킥대고 있는걸

어렴풋이 짐작하고는 뒤를 돌아보는데,,,!

 

 


"...킥킥킥..(입을 손으로 가리고)"

 

 

 

 

".....?............!"

 

 

 

 

 

"저....저기요 여기 불요..."

 

 

 

 


"아....아예...."

 

 

 

왠 낯선여자가 나에게 빨간 라이터를 건낸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 여자인데

 

 


짧은 단발머리에....큰눈....여자치고는 꽤 큰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몸매가...히야~~~~~저 궁디 빵빵한것이....가만? 궁디 가 빵방하다?!

 

 


"저...킥킥 기억 안나세요?"

 

 

 

 

"그...글쎄요....기억이...어디서 많이 뵌 분인것 같긴한데...."

 

 

 

 

"있잖아요....100원...."

 

 

 

 

"////100원?....100원이라...?"

 

 

 


"......킥킥(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는다...)...모르겠어요?"

 

 


"....100원요?..."

 

 

 


"...예...ㅋㅋ"

 

 


앗차 드뎌 생각났다


몇일전 공중전화기에 100원을 넣어주고 간 그
궁디 빵빵한 가시나...!


그래 어쩐지 낯익은 궁뎅이 인것 같더라니...!

 

 

"(흠칫)아~~~~~~~~~~하~! 알겠네요!..."

 

 

 

 

"훗..이제야 알겠어요?....."

 

 

 

"...예 그땐 감사했어요....제가 그땐 동전이 없어서..."

 

 

 

 

"...알아요! 근데 그때완 태도 가 좀 틀리신데요....!"

 

 

 

 

"아~!그땐 제가 그냥 급해서...ㅋㅋ"

 

 

 

 


"그땐 동전 안넣어 주면 한대 때릴것 같은 분위기 였는데..."

 

 

 

"....아.....예!...."

 

 

 

 

"지금은 굉장히 친절하시 네요...."

 

 

 


"...하하하...그...그러게요!하하...."

 

 

 


가만 그러고 보니 이 여자

아까 부터 계속 킥킥 거리고 있었다
중요한건 내 뒤에서 킥킥 거리고 있었다는건...

 

 

그...그렇다면....

 

 

 

 

"저,,,저기요...호,...혹시...."

 

 

 


"....?"

 

 

 


"...다....보셨어요?..."

 

 

 

".....뭘요?...."

 

 

 

 

"아까 제가 그....꽁초....."

 

 

 


"아~~~~! 예 첨부터 끝까지요...장초가 없어서 화내시던 데요!  킥킥"

 

 

 

 

".......그게 ...그러니까(으미~~~쪽팔리라!)"

 

 

 


"...하하 뭐 어때요? 꽁초 주워서 필수도 있지.....여기 사세요?"

 

 

 

 

"아...예...저기 창원 슈퍼 앞에

 

 

 

"어머 저도 그 위쪽에 자취 하는데....."

 

 

 

 

"하하하 그래요?"

 

 

 

 

 

이런 쪽팔려 죽겟다


다~보았단다  근데  가만보니 이 여자 꽤 매력있다
웃을때 하얗게 드러나는 곧은 치아하며....웃을때 눈이 반달 처럼 쳐지는 것이


요상한 매력이 있다

 

 

 

 

"근데...요 앞에 슈퍼있는데...왜 굳이 꽁초를 주워 피세요....."

 

 

 

 

"예....아~~~그게요,,,,"

 

 

 

 

"혹시 담배 살 돈이 없다거나 그런건.....?"

 

 

 

 


"아~~~~그게 아니구요...그러니까  ...하하(무척당황)...."

 

 

 


"백수구나(얼굴을 들이 밀며..)"

 

 

 


"....예?!(화들짝)"

 

 

 

순간 백수라는걸 들킨것에 화들짝 놀란것이 아니라 내 쪽으로 고개 숙이며 얼굴을 들이 미는 것에 놀란 거다

 

물론 백수가 들통 난 것에 놀란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아....예....지금은....그게..."

 


"하하....그래요?....뭐 백수도 직업이예요
 넘 오래만 가지 않음 괞찮은거 같아요...하하 쪽팔려 하지마요...."

 

 

 

 

"하하....예....히...하하..."

 

 

 

 


그러고 보니 길가에 서서 이 여자와 꽤 오랜 애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것같은데

그게 나쁘지 않고 오히려 ......!!

 

 

 

 

그리고 왠지 모르게 풍기는 이미지가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묘한

매력이 묻어 나는 100원의 이 여자!!!!

 

 

 

 


"우리 앞으로 인사라도 하고 지내요...자...(손을 내미며...)"

 

 

 

 

 

"그...그래요...하하(악수를 한다)..."

 

 

 


"그럼 잘 들어가세요...."

 

 

 

 

"예...라이터 고마웠어요......"

 

 

 

 


그렇게 활기차게 노래를 흥얼거리며 이리저리 폴짝폴짝 뛰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나의 시선을 고정 시켰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입가에 미소가 번져 있는 날...알수있었고...


그게...앞으로 어떤 의미인지 당시로선 알아차릴수 없었다...

 

 

 

 

 

 

 

 


"진성아 희재는?"

 

 

 


"어?...집에 들어갔다..."

 

 

 


"맞나?....아~~~~~~!!!!"

 

 

 


"와? 삼순이 생각 나나?"

 

 

 


"이기...미친나?....하지마라 그거 잊을려고 엄청 노력 중이다..."

 

 

 


"와?...,ㅋㅋㅋ 니 어제 키스하고 삼순이 위에 서 나오는 그......"

 

 

 


"마!(소리지르며)...이....기요.....하지마라 진짜....괴롭다..."

 

 

 

 

"ㅋㅋㅋ..니는 인자 존나 쪽팔리서 동네 어찌 다닐래?"

 

 

 


"몰라 에이..씨 이사를 가던가 해야지....."

 

 

 

 


"지랄 ....니 돈있나?"

 

 

 

 

"아니.....진성아 괞찮겠나?"

 

 

 

 

 

"뭐.....?"

 

 

 

 

"그거 이사할.돈....이 썩은 골방에서 탈출하고 싶다...괞찮겠나?"

 

 

 

 


"아!!!지랄....염병삽질하지마라.....가난한 대학생 한테...바랄걸 바래야지!..."

 

 

 


"니가 뭔 대학생이고?...휴학냈다메...조만간 그만 두겠네....ㅋㅋ"

 

 

 

 

"지랄 하지마라 훈씨훈씨....캬캬캬캬..."

 

 

 

 


"야이...개새끼야....하지마라....."

 

 

 

 

 


그렇게 유치 찬란한 농담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무렵....
어느새 해는 지고 광석은 합천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왔다

 

어머님 신장이 더 안좋아 지셨다는데...


광석 얼굴에 드리워진 그늘이 확실히 그걸 애기해 주고 있었다

 

 

 

 

 

 

"훈아 내 인자 그만 갈께..."

 

 

 


"어?,,,어 그래...잘가라....."

 

 

 

"그래....그라고 훈이 니가 광석이 신경좀 쓰라...."

 

 

 


"알았다 임마....ㅋㅋㅋ"

 

 

 

 

 

 

 


진성이 가고나자 혼자서 이리뒤척 저리뒤척......한참을 그렇게 하고있는데....


어느순간인가.

 


낮에 애기를 나누던 그 100원짜리 여자생각에 나도 모르게 웃음을 지어 보이곤 했다

 

광석은 어머님과 집에서 시간좀 보낸다 하며 오늘은 방으로 오지 못한다 하였고 동시에

또 새벽에 나가서 감기 걸리지 말라는 말을 몇번이고 반복했다

 

 


짜식 !


지코가 석자인데....

 

 

나같은 놈도 친구라고 ......걱정을 하더냐....!

 

 

ㅋㅋㅋ

 

 

 

 

 

 

 

 


아~~~~! 하는 일이 없어서 그런지 잠도 오질않고
...이러니...원...! 사실 이시간 때만 되면...

 


항상 나영 생각이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것이 그이유이다

 

 

 

자동으로 자리에서 벅차고 일어나


마치 약속이라도 한것처럼...또다시 그 곳으로 향한다......

 

 

 

다행히도...오늘은 날씨가 그다지 춥지않다....

 

 

내일은 화창한 날씨가 될려나보다

 

 

밤하늘에 별이....지나치게 반짝거리는것이 화창한 날씨를 예견함은 물론...


괞히 내 맘까지도 화창해 지진 않을까...하는 기대감만 만드는것 같다

 

 

 

 

 

 


역시...날 맞아주는 가로등빛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뒤
.....

 

언제봐도 예쁜 네온빛을 맞으며...홀로 그곳 벤취에 앉는다...

 

 

 

 

 

 

 

 

".......나영......!...."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이상하게도 그 날은 살을 아려오는 추위는 온데 간데 없었고 오히려

시원한 바람만이 날 행복하게 했다......

 

 

 

 

 

 


저벅저벅........

 

 

 

아~~~~~드뎌 온다

 

 


가로등빛에 비치는 그녀의 실루엣이 날 설레이게했고 충분케 했다

 

 

 

 


"어~~~그래...엄마  나 집앞이야 다왔어....."

 

 

 

 

그녀는 항상 집앞에서 자기 어머니 에게 전화를 한다

 

 

난 그런 그녀가 한번 만 뒤돌아 봐주길 너무나도 간절히 바랬지만 그날
역시 그녀는 시아에서 가려진 날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긴 생머리에....
아담한체구....

 

 

속눈썹이 유난히 길어 항상 슬픈것 같은눈에...촉촉한 눈망울이


한번만 날 봐주길 바랫다

 

 

 

그러면 자연스레...난 이렇게 말할꺼다


!!!!!!!!!!어...나영아...오랜만이네....난 여기 볼일 이 잇어서....여기 살어?!!!!!!

 

 

하고 잠시나마 대화를 나눌수 있을텐데.........

 

 

 

 

 

 

오늘은 빨간 스웨터에 하얀 진바지를 입었구나........잘자라    나영!

 

 

 

 

그렇게 시아에서 멀어지는 나영의 뒷모습....

 

 


난 그걸로 충분했다

 

 

 


가질수없다는 좌절도아닌 ....

이루어질수없다는 절망도 아닌....

 

 


그냥 한번씩 멀리서  보는것 만으로도 충분햇다...

 

 

하지만 어쩌면...난 이루어질수없다는 관념으로 이루어지게 할 용기를 잃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렇게 그녀는 모르는 제 자신만 너무나도 가슴저미는 사랑을 하고 있는줄도

모르는거다

 

 

 

 

 

 

 


나영...넌 모른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줄.....


하지만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는 사람은 그만큼 아프다는걸...

 

 

 

 

 

 


"...저기요....!"

 

 

 


"..........."

 

 

 

 

"저기요!......"

 

 

 

 

"......."

 

 

 

 

 

 

"참~~~! 저기요(버럭)...!!"

 

 

 

 

 


"....예?!(화들짝)..."

 

 

 

 

 


"여기서 뭐하세요?"

 

 

 

 

 


"...어?....아까 낮에 라이터....그 100원....!"

 

 

 

 

"하하...오늘 두번이나 마주치네요..."

 

 

 

 

 

",.....하하 예....근데 여긴 어쩐일로?"

 

 

 

 


"...아~~~~저 여기 근방에서 일하거든요....근데 그쪽이야 말로 이 늦은시간에
    혼자 여기서 뭐하세요?......."

 

 

 

 

"....아....그게요.....그냥  지나가던길에요......"

 

 

 

 


"이동네 되게 잘사는 사람들만 사는데...혹시 친구가 여기 사세요?"

 

 

 

 


"아....아예....그래요!"

 

 

 

 

 

 

 

오늘 벌써 2번째 마주치는 100원짜리 그녀....

 

 


왠지 모르게 슬픔에 젖어있는 날 기분 좋게 해준다

 

 

 


"....안 들어 가세요....저 이제 집에 갈려고 하는데...."

 

 

 

 


"
....아...예 이제 들어 가야죠....!"

 

 

 

 

"그럼 같은 동네 사니까 같이가요...."

 

 

 

 

 

 

"하하...그래요 마침 잘됐네요...혼자가기 심심한데....."

 

 

 

 

 

 

 


이 여자....여러번 언급하지만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있다
아니 매력이라고 해야 맞을지도......

 

 

 


"저....무슨일 하세요?"

 

 

 

 


"저요?....아~~~~~미용실에서 일해요...그냥 잘하는건 아니고 배우는 단계...ㅋㅋ"

 

 

 

 


"아~~~~좋은거 하시네요....."

 

 

 

 

 


솔직히 난 술집에서 일 하는 여자인줄 알았는데....

꽤 건전하고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저...몇살이예요?"

 

 

 

 

 

"저요?"

 

 

 

 

 

 

"예.....얼핏 봐선 나랑 동갑인것 같은데..."

 

 

 

 

"20살요..."

 

 

 

 


"어머....나랑 동갑이네....앗싸~~!(갑자기 힘있게 어깨동무를 한다)

 

 

 

 

"(흠칫).......아...예....!....?..."

 

 

 

 

 

순간 놀라 자빠질뻔했다

 

초면에 이제 두번 마주친 여자가 남자에게 어깨동무를 한다

 

근데....ㅎㅎ 나쁘지 않은것이 나도 어쩔수 없는 남자인가보다......

 

 

 

 

 

 

 

"야...우리 말 놓자......"(계속 어깨 동무중....)

 

 

 

 

 

"예?.....아...예"

 

 

 

 


"말 놓으라니깐 우리 나이도 동갑인데...."

 

 

 

 

 

"하하...그....그래..."

 

 

 

 

"그럼,,,우리 이제 친구 하는거다...."

 

 

 

 

 

 

"하하하,,,그래.....그...근데....너 가슴이    ...."

 

 

 

 

"...어?...뭐?...."

 

 

 

 


"너가 어깨 동무하니깐 너 가슴이 내 몸에 밀착되서.....쫌...."

 

 

 

 

 

"...?아! 하하하(아주 크게 웃는다....)너 되게 순진하구나...."

 

 

 

 

 

".....?...."

 

 

 

 

 

"알았어...니가 불편하면야(팔을 내려 놓는다)"

 

 

 

 

 

에이 불편한건 없는데...좋은데....흐흐흐~~~~~~~!

 

 

 

이렇게 보니까 이 여자...제법 귀엽게 생겼다


단발머리에 큰눈...짙은 눈썹 거기다 몸매가....우...히히히........


어쨋든 졸지에 친구가 되어 버렸다

 

 

 

 

"야 너 이름뭐야?....."

 

 

 

 


"성훈...넌?"

 

 

 

 

 

"나?.....엄정화(가명)..."

 

 

 

 

 

"이름 예삐네...ㅋㅋ"

 

 

 

 

 

"칫...너 나한테 작업거는 거니?"

 

 

 

 

 

"뭐...?하하 참 기가 막힐세...."

 

 

 

 


"뭐?...기가막혀?...으이구...왜?...그말은 나같은거 한텐 작업할 가치도
  없다는거?..."

 

 

 

 

 

 

 

"....아니 그런건 아니고,....하하하"

 

 

 

 

 

 


참으로 신기하다


좀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서먹서먹하던 사이였는데...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친구가 되어 버렸고 얼핏보아도

굉장히 오래전에 알던 사이처럼 친해져 버렸다

 

 

 


참으로 이 정화라는 여자애는 사람을 기분좋게 편하게 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ㅋㅋㅋ 중요한건 얼굴과 몸매가 된다는것.....

 

 

 

 

 

"어이....훈.......내가 오늘 술이 한잔 빨고 싶걸랑...!"

 

 

 

 


"...?술......?"

 

 

 

 

"그래....마시면 쓰고 끝맛은 약간 달짝찌근하고
 적당히 마시면 기분좋은 그거......"

 

 

 


"술?........그...그래...!"

 

 

 

 

 

"걱정마....너 백수라서 돈 없는거 아니깐
 내가 쏠께....."

 

 

 

 

 

"그...그래도...괞찮겠나?'"

 

 

 

 


 "그럼 괞찮지...짜식...보면 볼수록 맘에 든단 말야....ㅋㅋ!"(또다시 어깨동무를한다)

 

 

 

 

 


"...하하하 여자가 말이야 아무 남자 한테나 어깨동무하고
 직접되고 말이야.......ㅋㅋ"

 

 

 

 


"뭐?......(팔을 내료 놓으며...)직접돼?....내가?...아무 남자 한테나?
  이자식이 그냥 콰악~~~~~!"

 

 

 

 


"하하하 농담이다 농담....."

 

 


"야...성훈....나 아무 남자 한테나 그러는건,,....아닌...."(머뭇머뭇)

 

 

 


"...?...어..?....뭐?"

 

 

 


"아...아니다....가자 술마시러....(내목에 헤드락을 걸며...)"

 

 

 

 

 

"어....?어....야 숨막혀  켁....."

 

 

 

 

 

 

 


이야~~~~

 

정화네 집에 와보니 냄세부터 확연히 차이가 난다....


잘 진열된 가구하며...


깔끔한 방 그안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

 

으~~~~~~음.....매일 내 방에서 나는 홀애비 냄새에 비하면 이건    .....


벌렁벌렁(코를 벌렁벌렁)~~~~~~~~~~~~~~

 

 

 

 

 

 

"야...성훈,,,너 변태 처럼 왜 그렇게 코를 벌렁 거리냐?"

 

 

 

 


"아니...그냥...하하하"

 

 

 

 


"참 그러고 보니 너 방 우리집 바로 위지?"

 

 

 

 


"어...걸어서 5분이면 가..."

 

 

 

 

 


"ㅋㅋ 그래...잠깐만 기다려....나 술상 봐 올께...."

 

 

 

 


아이고.....근데 기분이 참 묘한것이....

희한했다

 

새벽 3시경에 여자의 방에 홀로 앉아 있는것이 ㅎㅎㅎ 야릇한 기분...마냥   

좋았다
ㅋㅋㅋ

 


난 정화의 침대에 벌러덩 누워 버리곤 내 집인 마냥....

뒹굴었다

 

그리고....흐흐 여자의 이불과 배게 에선 어떤 냄새가 날까?하고

조심스레 배게와 이불의 냄세를 맡았다

벌렁~벌렁~

 


우와 향기 이게 바로 여자의 향기...ㅋㅋ

 

 


내 방에 이불과 베게는 완전 노인정 냄세인데......ㅋㅋ

 

 

 

 

"야.....너 뭐해?"

 

 

 

 

"어?(깜짝)아...아니....그게...ㅋㅋ"

 

 

 

 


"왜 남의ㅡ배게 냄세는 맡고 지랄이래?
 너 변태 맞지?"

 

 

 

 

 

 

 

 

"야야!....변태라니.....어?....우와 김치찌개다....하하"

 

 

 

 

 

"씁~~~내가 오늘 특별히 준비했지....자 건배.....(짱)"

 

 

 

 


그렇게 한참을 서로 웃고 떠들며 보내자니 취기도 올라왔고 어느듯 완전

어려울것 없는 친구가 되버렸다

 


불과 몇시간만에.....ㅋㅋ

 


정하는 확실히 뭔가 매력이라면 사람을 기분좋게 한다는것...

 

 

 

 


"...아~~~취한당...~~"

 

 

 

 


"...하하....나도...."

 

 

 

 

 

 

순간...내 눈에 번뜩 들어 오는것이 있었다...


짧은단발머리에 두꺼운 머리띄를 한 정화의 이마가 꼭 만화 주인공 영심이와 흡사했다


참 그게 얼마나 귀엽던지...확 그냥 깨물어 주고싶었는데....ㅎㅎㅎ,

 

 

 

 

 


"성훈아....나 쫌 있음...미용 시험 치는데 꼭 응원해줘....ㅋㅋ"

 

 

 


"그래?...당근이쥐....ㅋㅋ"

 

 

 

 


"합격하면...그땐 우리둘이 술한잔 더하자..."

 

 

 

 

 

".....그래...혹시 니가 작업거는거 아냐?"

 

 

 

 

 

"....뭐.....그게 아니고....야....
 나도 눈이 있다....칫...."

 

 

 

 


"....나정도면 최고지...뭐
 얼굴잘생겼지...힘세지....키크지....."

 

 

 

 


"아이고....지랄....그러면 뭘해....?
 백수인데....ㅋㅋ"

 

 

 

 


"요것이 내 아픈델...또 찌르네......이마는
 엄청 넓어 가지고 에이 영심아...."

 

 

 

 


"뭐?....하하...영심이?하하"

 

 

 

 

 

한참을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정화는 술이 몹시 닳아 올랐는지...

볼이 발그레 물이 들었다

 

 


거~~참 보면 몰수록 귀엽단 말야......


어라...내가 왜이러지...?


나영외에....여자한테....이렇게.....이런,,,,,,그게....


에이 설마........!!

 

 

 

 

"아~~나 도저히 안되겠다 나 그만 자야 되겠엉"

 

 

 


"어?,....그래? 그럼 자 내가 치우고 갈께..."

 

 

 

 

"...그래줄래?히히....그럼 난 잔다..."

 

 

 

 

 


어!어!어!....술이 많이 취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던 정화는 비틀거리며 나에게 넘어 졌는데......

 

같이 침대위로 떨어져 버렸다....

 

 

 

 


두근!

 

 

 

 

 


난 밑에 깔려 있었고 정화는 내 위에...


순간 서로 눈이마주쳤고...난 그 순간을 빨리 대쳐하기에 이르렀다

 

 

 

 


"어....어.......나 이만 가볼께....."

 

 

 

 

 


".....어...그...그래(발그레....)"

 

 

 

 

 

빨리 몸을 일으키고 집을 나서는 순간 정화가 내 손목에 힘을주어 잡는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애가 왜이러지?

 

 

난 몹시 불안해햇고 초조해 했다

 

 


"저...저기 훈아...."

 

 

 

 


"...어?...어....왜?"

 

 

 

 

 

"사실 ....내 방에 남자 온거 니가 첨이다....."

 

 

 

 

 

"어.....어...그래......!"

 

 

 

 

흠칫!

 

 

갑자기 정화가ㅣ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는데......

 

두근 두근 두근......

 

 

어.....이러면 안되는데......

 

 

성훈.....정신차려....너 한텐 나영이 밖에 없어...임마!

 


하지만 내 가슴팍에 안긴 정화의 머리에서 나는 샴푸냄세가 좋았고,,,,

순간 나쁜 상상을 한건 사실이다.....

 


그러나...이내 정신을 차리고......

 

 

 

 

 

"저,,,,정화야....그게....우린...그러니까......
 
 치....친구잖아...그치....그러니까.....그게..."

 

 

 

 

 

 


"................"

 

 

 

 

 

 


"우리는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

 

 

 

 

 


"................"

 

 

 

 

 

 

"그...그러니깐........아직 서로에 대해...."

 

 

 

 

 

 


"....풋"

 

 

 

 

 

"....?"

 

 

 

 

 

 


"하하하하하하하(배를 잡고 웃는다...)"

 

 

 

 


"야!...성훈 너 되게 순진 하다......"

 

 

 

 


"....머....뭐?....."

 

 

 

 

 


"야....짜식(내목에 헤드락을 걸며...)으이구...
 
 순해 빠져 가지고...ㅋㅋ"

 

 

 

 

 

 

"아....아야......"

 

 

 

 

 

"아~~~짜식.....(헤드락 풀며)...잘가라...킥킥"

 

 

 

 

 

"...?...?...?아 하하하..."

 

 

 

 

 

 

 

이런 젠장 완전 당했다

 

으휴~~~만약에 내가 흑심을 품고 그랬으면 완전 변태에 나쁜놈 되는

그런놈으로 알았을 꺼다

 

 

 

 

그렇게...한바탕 가슴을 조이고는 좁디좁은 내 방에서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하며.....잠이 들었다

 

 

 


한가지 내가 깨닭지 못한것이 있다면....

 

여지껏 이 시간  편히 웃으면서 잠든적이 거의 없었다

 

나영을 멀리서 지켜보고난후에는 더 더욱,,,,,

 

 

나도 모르게 흘린 눈물에 놀래 일어나 나영 생각에 잠못이룬밤이 절반이상인데....

 

 

 

그날은 그런일이 전혀 없었다는거다

 

 

 

 

이것이 훗날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아무것도 모른재......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