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나로통신의 소비자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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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나로통신의 소비자 우롱

1 이수동 1 5006 10
하나로통신 VDSL 속도 때문에 근 4일간을 전화기만 잡고 살았습니다.
통화한 내용중 발췌해서 적어보니 혹시라도 하나로통신 이용하실분 참고하세요.
(다른 게시판에도 올려주시면 좋습니다.)

하나로에서 제공하는 VDSL Lite의 평균속도가 1Mbps라고 합니다.
일반인의 상식에서는 갸우뚱하게 만드는 속도입니다.
하지만 하나로에서는 이 사실을 하나로통신 홈페이지에 적지 않았고
전화상담원 또한 저에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고객은 쉽게 이 사실을 알수가 없습니다.

저는 2002년 1월 하나로통신 ADSL-Mid 상품에 3년 약정으로 가입하였습니다.
평균 하향(다운로드)속도는 쭉 3~4Mbps였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5월 하나로통신에 VDSL 문의를 하였고
VDSL이 요금은 같은나 '더 빠르다'라는 안내를 받고 변경을 하였습니다.
며칠 후 기사가 방문하여 변경작업을 하였고 첫 속도측정 후
21Mbps라는 그래프를 저에게 보여주며 '여기 속도 좋습니다'하고 말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 1달 반 가량을 잘 써오던 어느 날,
웹페이지 로딩이 버벅거리며 간단한 다운에도 느낌이 예전과 달랐습니다.
속도측정을 한 결과는 1.9Mbps...
무려 10분의 1로 줄어버린 속도에 다음날 서둘러 문의를 하였고
생각지도 못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공되는 속도는 VDSL Lite에 맞는 매우 정상적인 속도입니다.
잘못된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하여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녀본 결과
그 속도가 정상-하나로의 기준에 의하면-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속도는 예전보다 더 빠르지도 않고
저는 기사나 상담원에게 이러한 이야기 또한 듣지 못했습니다.
이 두가지 문제를 가지고 문의를 한 내용을 아래에 적습니다.

문> 지금 VDSL의 속도가 1.9Mbps 나온다.
답> 우리가 제공하는 평균속도는 1Mbps다. 잘 나오고 있는 것이며 정상이다.
문> 그러면 비정상은 얼마인가?
답> 하나로 홈페이지 이용약관(1)에 있다.
문> 상담원에게 속도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답> 상담원이 일일이 모두에게 말하지는 않는다.
......나도 말할때가 있고 안 할때가 있다.
......다만 물어본다면 답해주고 있다.
문> 물어보지 않아도 고객이 속도에 관해 잘못 알고 있다면?
답> 그렇다면 당연히 이야기 해준다.
문> 그렇다면 기사는 21Mbps라는 속도를 보고도 왜 이게 정상속도인것처럼 위장하고 돌아갔는가?
답> 그건 잘못이라 할수 없다.
문> ???

문> 분명히 상담원이 VDSL이 빠르다고 했는데 이건 오히려 더 느려지지 않았나?
답> ADSL Lite와 VDSL Lite의 하향 속도는 같지만 업로드가 빠르다.
문> 난 ADSL Mid를 사용하던 사람이다.
답> 잠시만... 확인해보겠다...
......확인해봤으나 당신은 ADSL Lite 사용자이다.

(이 부분에서 조금 엉킨 부분이 들어났습니다.
2002년 ADSL Mid 가입 당시 기사가 계약서를 들고 왔는데 그곳에 ADSL Lite라고 써있었습니다.
전 그자리에서 'Mid를 신청했다'라고 말하였고 기사는 '아, 그런가?'라고 하면서
계약서를 자신의 펜으로 수정후 '돌아가서 조치하겠다'라고 하였습니다.
그 후 쭉 3~4Mbps의 다운속도가 나와서 전 당연히 수정된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ADSL Lite라면 이 속도가 나올리 없을테니까요.)

답> 변경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을수 있으나 기록상에 당신은 ADSL Lite 사용자이다.
문> Mid로 그 동안 측정해온 속도도 보여줄수 있다. (첨부사진 / 5월 13일은 VDSL 개통 직후)
답> 우리쪽 측정결과가 아니니 인정할수 없지만 사실이라 해도 그것(잘못 알고 있던 부분)이 우리 잘못은 아니다.
문> 이게 왜 잘못이 아닌가.
답> 당신에게 이득(2)이지 않는가.
문> (황당한 대답에 할말 없어짐...)

문> 아무튼 그 때 말했던 것과 달리 VDSL이 오히려 더 느리니 내 요구(3)를 수용해달라.
답> ADSL Lite와 VDSL Lite의 하향 속도는 같지만 업로드가 빠르다.
문> 난 Mid라고 하지 않았나.
답> 당신은 우리 기록상에 ADSL Lite 사용자이다. 또한 그것은 당신의 이득이니 우리 잘못이라 볼수 없다.
문> 만약 당신들이 나를 Mid 사용자로 제대로 알았다면 그때 VDSL이 빠르다고 안내를 했을 것인가.
답> 그것은 물론 아니다. 당신을 Lite 사용자로 알아서 그런 안내를 하였다.
문> 그렇다면 그게 왜 잘못이 아닌가.
답> 우리는 당신이 전화했을때 당신이 ADSL Lite 사용자임을 알려주었다.
문> 내가 뭐라고 했는데.
답> 당신이 처음에 ADSL Mid 사용자라고 했길래 확인 후 ADSL Lite 사용자라고 하였다.
......하지만 당신은 그 말을 듣고도 당신이 왜 Lite 사용자라고 되어 있는지 문의하지 않았다.
문> 하지만 당신들 또한 내가 왜 Mid 사용자라고 알고 있는지를 묻지 않았다.
......그렇다면 얘기할 부분이 아니지 않은가.
답> 당신은 우리 기록상에 ADSL Lite 사용자이다. 당신 왜 자꾸 원점으로 얘기를 돌리는가.
문> 당신들이 내가 납득할만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답> 마지막으로 말하겠다. 우리들은 잘못이 없으며 당신이 요구하는 어떤것도 들어줄수 없다.
문> 속도를 보장해달라.
답> 돈 더 내면 속도 올려준다.
문> 차라리 깨끗이 해약해달라. 왜 발목을 잡나.
답> 우리는 절대 당신을 잡지 않느다. 해약은 당신 자유다. 대신 돈을 내라.
문> 아무리 통화해도 소용없겠군.
답> 그렇다.
문> 내가 다른 방법을 찾겠다면?
답> 당신 맘대로 해보라.

(1) 이용약관 왠만해서는 찾기 힘듭니다.
더군다나 그 비정상 속도라는 것 또한 뒤통수를 때립니다.
Lite의 최저속도는 500Kbps입니다.
초당 60KByte를 받을수 있습니다. 초고속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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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이 보장하는 VDSL 최저속도
V Dream (월 56000원) - 2Mbps
V Pro (월 38000원) - 1Mbps
V Lite (월 28000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 500Kb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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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득이라...
VDSL 가입 후 1달반 가량 21Mbps의 속도가 나온것 또한 저에게 이득이니
그것 또한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하더군요.
고객에게 이득을 주었다면 어떠한 것도 잘못이 아니다...라는 것이 하나로통신의 생각인가 봅니다.
(3) 저의 요구는 예전 ADSL Mid로 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상품이 없어져서 안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서비스를 해지하겠다고 했더니 2년 6개월간 약정할인 받은 위약금을 내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전화를 하고 정보통신부에 민원을 제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정통부 민원을 처리하러 저에게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이 하나로니까요.
정말 대단한 하나로입니다.

TV 같은 공중파에 나가서 전국민이 보는 가운데 1:1 상담을 하지 않는 이상
제 요구를 들어주진 않을것 같습니다.
다만 저와 같은 피해를 보는 분이 또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하나로통신 VDSL Lite의 평균속도는 1Mbps입니다.
최소 0.5Mbps가 나온다면 정상 속도라고 이용약관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면 기가급 CPU에 512램을 써도 웹페이지 로딩 버벅댑니다.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
초고속 인터넷 하나포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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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류주현  
  맞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우롱당하는 것이죠.
그럴수록 소비자들의 힘의 결집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다른 회사의 상품들 또한 하나로보다 나을 것이 없고...
오히려 아니라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는데...
그럼 어쩌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