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엔딩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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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엔딩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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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 와줄줄 알았어...오랜만이야..



하림 : (옷을 벗어 여옥을 덮어준다.)



대치 : 여옥이 아직 내옆에 있지?...



하림 : 그래..여기 있어..



대치 : 자네 얼굴이 잘 안보여..날 보고 있나?



하림 : 그래.. 보고 있어..



대치 : 그래..뭔가 얘기를 해주겠나..세상이 너무 조용해..



하림 : 싸이판에서 여옥일 처음 봤지...



대치 : 그래 싸이판이었군...



하림 : 그때 여옥인 임신중이었지...대단했어...아이를 지키겠다고..



대치 : 그래 그랬을거야.. 하림 : 자네 이야기를 많이 했지..꼭 살아있을 거라고..

살아서 만나야 한다고..그래서 알지도 못하는 자넬 부러워 한적도 있어...



대치 : 난 여옥이 한테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

그래서 여옥이를 생각하면 여기가 아파....



하림 : 그렇지 않아..자네때문에 여옥이가 산거야..

자네가 여옥이게게 살힘을 준거야..



대치 : 난 열심히 살았어..다시 산다해도 그렇게밖에 할 수 없을거야.

알지?..자네가 안됐군...앞으로도 많이 살아야 할텐데...

제대로 산다는게 힘들텐데...



하림 : 그래...



대치 : 자네가 와줘서 고마워..여옥이 아직 내 옆에 있지...?



하림 : 그래...



대치 : 그래...이제 그만 쉬고 싶어....



(하림의 마음속 독백)



그해 겨울 지리산 이름모를 골짜기에....

내가 사랑했던 여인과 내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친구를 묻었다.

그들은 가고 난 남았다. 남은 자에겐 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희망이라 이름지을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만이 이 무정한 세월을 이겨나갈 수 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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