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곳곳 그물망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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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곳곳 그물망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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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곳곳 그물망 단속
 
경찰이 음주단속을 안한다거나 완화했다는 생각은 하루 빨리 바꿔야 할 것 같다.
경찰청이 지난달 24일 음주운전 단속을 일제식에서 선별식으로 바꾼 뒤 상당수 시민들은 음주단속이 없어진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단속과정이 더욱 치밀해지고 광범위해졌기 때문.1일 밤 8시~11시 포항.경주지역 운전자들은 그물망처럼 촘촘히 배치된 음주단속반을 보고 놀랐다.

종전에는 주요 도로 4, 5곳을 가로 막고 음주단속을 했지만 이날은 무려 91곳에서 집중적인 단속을 펼쳤기 때문.

단속지점은 음주운전이 있을만한 유흥가 29곳, 주택가 28곳, 교차로 29곳, 유원지 5곳 등.한 곳에 10여명씩 배치하던 방식에서 단속지점마다 2, 3명씩 분산배치해 선별단속을 했다.

이날 동원된 경찰인력은 경찰관 144명, 교통의경.상설부대원 326명 등 총 470명.

통행을 완전히 막고 전면 단속을 펴는 것이 아니라 음주운전 탐지가이드를 활용해 선별단속했는데도 무려 74명이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경찰은 단속된 운전자 모두 형사입건하고 혈중알코올농도가 0.1%를 넘어선 36명은 면허취소, 0.05%를 넘어선 38명은 면허정지 처분했다.

30대가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8명, 20대 10명, 50대 5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밤 8시부터 단속을 해 교통량도 많았고, 단속지점도 종전보다 훨씬 많았지만 통행을 막지 않았기 때문에 교통체증은 없었다"며 "탐지가이드를 활용한 덕분에 오히려 효과는 더 컸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탐지가이드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만든 음주운전의 징후와 음주확률을 보여주는 표.

가령 이유없이 차선에서 정지인 경우 음주확률은 70%, 지나치게 넓은 반경으로 회전인 경우 60%, 밤에 전조등을 끄고 운전은 50% 등이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주택가 이면도로, 유흥가 출입도로 등지에서 통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일제 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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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임대빈  
  전 단속 경험이 있는데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게 언제까지 지속될지 또 실효를 거둘지 모르겠군요. 또 이번 단속방법은 오히려 업소에서 더 많은 로비가 들어오리란건 불보듯 뻔한 이치입니다. 취지야 좋다지만 결과적으로 자기배만 채우게 되는거 아닌가 싶군요. 한번에 완벽한 제도를 마련하기란 어렵겠지만 최소한의 경우를 생각해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사건인거 같네요. 아무쪼록 다치지 않고 단속할수 있기를 일선 경찰분들게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