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어머니 "빙의"호소…"김수미"치료 스님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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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어머니 "빙의"호소…"김수미"치료 스님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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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제가 빙의(憑依)된 것 같습니다.
" 축구스타 안정환의 어머니 안모씨(45)의 충격적인 고백이다.

안씨는 최근 한 스님에게 "빙의된 것 같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빙의는 억울하게 죽은 귀신이 사람의 몸에 붙어다니는 것을 일컫는다.

최근 중견 탤런트 김수미씨가 이 빙의 때문에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종교계는 더 이상 빙의가 "믿거나 말거나" 식의 무속이 아닌 현실의 신령술이라고 주장한다.

 빙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이 스님은 지난해 말 <빙의>라는 책을 출간했다.

안씨는 교도소에서 이 책을 본 후 책 내용에서 밝힌 것과 자신의 증상이 너무나 똑같아 출판사 관계자를 통해 스님에게 편지를 보냈다.

스님과 출판사 관계자는 안씨의 명예를 고려해 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편지 내용은 상세히 설명해줬다.

안씨가 편지를 보낸 스님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비정사 묘심화 스님이다.

이 스님은 귀신이 씌인 중견 탤런트 김수미씨를 최근 완치해준 화제의 인물이다.

 지난 31일 오후 본지 기자와 단독으로 만난 묘심화 스님은 안씨가 편지에서 밝힌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빙의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편지에 따르면 안씨는 꿈만 꾸면 개와 놀든가 아기를 업고 다니고, 죽은 영혼이 붙어다녀 불안하고 초조해 불면에 시달렸다.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안씨는 절을 찾아 불공을 드렸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음에도 몸은 아팠고 증상은 갈수록 악화됐다.

안씨는 5년 전부터 이러한 증상과 악몽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거의 매일 불면의 밤을 보냈다.

이 불면 때문에 놀음에 빠졌다는 것이다.

안씨는 밤새워 고스톱을 치면 몸이 녹초가 돼 잠을 푹 자며 악몽을 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빙의의 특징이 한번 붙은 귀신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어서 계속 안씨 주변을 맴돌며 괴롭혔다.

결국 안씨는 도박과 절도에 빠졌고, 급기야 구속되는 아픔을 맛봤다.

 묘심화 스님은 "안씨는 이러한 빙의 증상으로 인해 아들과도 서운한 관계가 됐다.

그러나 안씨가 가장 바라는 것은 아들과의 화해"라며 "아들도 이런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스님은 "안씨 주변에 맴도는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매일 기도드리고 있다"며 "지난 29일에는 빙의 처방비법을 담은 불경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스님은 "불경 <고왕경>을 1만1,000번 읽으면 빙의가 사라진다"며 "안씨에게 100일 동안 하루 110번씩 <고왕경>을 암송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묘심화 스님은 또 "안씨는 편지에서 자신의 생년월일까지 적어 보냈다.

안씨의 사주를 빼보니 귀신이 붙을 팔자는 아니다""치료만 잘하면 금방 낳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님은 "안씨를 위해 3일 천도재(죽은 이의 영혼을 천당으로 인도해주는 의식)를 지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안씨에게는 남자 귀신이 붙어 있어 천도재만 잘 지내면 증상이 많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씨가 빙의의 터널을 벗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병철 jbc@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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