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어떤 아기가 태어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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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어떤 아기가 태어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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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991년 1월 17일부터 이라크에 대해 공습을 단행하기 시작하여 1개월간 10만여 회에 걸쳐 공중폭격을 감행한 바 있다. 2월 28일 공식적으로 전쟁 종식을 선언하기까지 이라크에는 63만 파운드의 열화우라늄(DU, Depleted Uranium) 탄이 투하되었다.

열화우라늄탄으로 말미암아 이라크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지난 5일 미국의 중간 선거 결과 (한국시간 6일 오후 5시 현재) 공화당이 하원에서는 227석(민주당 207석), 상원에서는 51석(민주당 47석, 무소속 1석) 등 다수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도 강경책을 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극도로 잔인한 무기` 열화우라늄탄마저 서슴지 않고 쏟아붓는 미국의 군사주의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2년 8월 11일 영국의 <가디언>지는 열화우라늄탄이 사용된 바 있는 걸프전에 참전했던 영국 병사들에게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걸프 지역과 보스니아, 코소보 지역에 참전했던 군인의 염색체 이상이 일반인에 비해 14배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2만 1천 명의 병사들을 조사한 미국 정부의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걸프전에 참전했던 병사들의 자식에게서 선천적 기형의 아기가 태어날 확률이 2내지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걸프전에 참전했던 미국이나 영국의 군인들보다도 직접적으로 열화우라늄탄의 공격을 받은 이라크 사람들의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냐 하는 것이다.

열화우라늄탄 사용을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이들에 따르면, 거의 315톤의 열화우라늄 분진이 이라크에 남아 있다. 이로 인해 이라크의 암 발생은 7내지 10배 증가했고, 선천적으로 기형적인 아기가 탄생하는 것은 4내지 6배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라크는 항암 치료제 등을 구할 수 없어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봉쇄 정책으로, ‘핵물질’을 구성할 수 있다는 구실을 내세워 진찰용 ‘방사성 동위원소(라디오 아이소토프)’를 비롯한 항암 치료제의 수입조차 금지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열화우라늄탄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던 이라크 남부 지역에서는 그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라크의 다른 지역에 비해 오염 수치가 10배나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른 암 발병, 기형아의 급증에 대해, 이라크의 의사들은 초유의 재앙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금, 이라크의 여성들은 아기를 낳고 싶어하지 않는다

국제 황십자(International Yellow Cross)의 대표인 지그바르트 호르스트 군터(Siegwart Horst-Gunther) 박사는 <우라늄 발사체--중상을 입은 병사, 기형으로 태어난 아기, 죽어가는 어린이>(독일의 아흐리만출판사, 1996)를 펴낸 바 있다.

이 책은 열화우라늄탄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찍은 다큐멘터리 사진집이다. 1993년부터 1995년 사이에 찍은 사진으로 구성한 것인데, 끔찍한 사진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선천적인 기형과 암 발생의 원인이 열라우라늄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미국의 펜타곤이나 영국의 국방부는 열화우라늄탄에 노출되어도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걸프 전쟁이 시작되기 오래 전부터 열화우라늄의 화학적인 독성과 방사능 속성이 민간인이나 군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다음과 같은 미국의 문서는 이 점을 명백하게 지적하고 있다.

“병사들이 전쟁터에서 열화우라늄에 노출되는 것은 방사능 및 독성의 잠재적인 위험을 노출된다는 것을 뜻한다. [...] (열화우라늄)은 낮은 단계의 알파선을 방출하는 데 여기에 노출된 사람은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화학적 독성은 신장을 손상시킨다. 단기간 방사능 조사량(照射量)이 많으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으며, 장기간 방사능 조사량이 적어도 암이 발생할 수 있다.”
(SAIC·Science Applications International Corporation, 1990년 7월, "Kinetic Energy Penetrator Environmental and Health Considerations" 초록.)

영국의 국방부도 미국의 펜타곤과 마찬가지로 열화우라늄탄의 위험성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영국의 국방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열화우라늄이 위험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그 어떤 역학적인 연구 자료도 없다. [...] 또한 열화우라늄탄을 제거할 계획도 없다.”

현재 열화우라늄탄은 12개 국가 이상이 소유하고 있다. 나토가 유고슬라비아를 폭격했을 때에도 사용한 바 있다. 유고슬라비아 지역에 주둔한 서방의 군대는 최근 이 지역에서 나오는 물과 음식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권고를 받고 있다.

코소보 전쟁 이후 열화우라늄탄의 문제는 이미 유럽인들의 뜨거운 현안으로 부상해 왔으며, 열화우라늄과 관련하여 갖가지 논란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최대의 피해 국가는 역시 이라크이다.
미국은 열화우라늄탄을 1999년 코소보 전쟁에서 3만1천개, 1994~95년 보스니아 전쟁에서 1만800개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 이라크에는 얼마나 떨어뜨렸을까.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국 및 영국군은 이라크에 무려 70만여발의 열화우라늄탄을 쏟아부었다. 그후 이라크는 생명이 제대로 자라날 수 없는 땅이 되어버렸다. 어린 생명이….

지금 이라크에서는 여성들이 더 이상 아기를 낳지 않을 거라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아기가 태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아래는 미국이 저지른, 씻을 수 없는 죄악의 피해자들을 담은 사진이다. 걸프전 때 미군이 남기고 간 열화우라늄 오염으로 인해 암에 걸렸거나, 기형아로 태어난 생명들이다.
(익명의 네티즌이, 군터 박사가 출판한 사진과 그 외 사진 자료들을 인터넷에 올린 것들이다. 그는 Photoshop을 이용해 더 선명하게 처리했을 뿐, 아무런 수정도 가하지 않은 사진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는 참혹한 사진들을 굳이 게재한 것은(사실, 그나마 거르고 걸러서 게재한 사진들이다) 미국이 저지른, 그리고 또 다시 저지르려고 하는 범죄가 낳게 될 재앙에 대해 냉정하게 인식해보자는 취지에서다.

* 임산부, 심장이 약하거나 마음이 여린 독자들께서는 아래 선 밑으로 스크롤 바를 내리지 말기를 권한다. <편집자>▲ 뇌수종을 앓고 있는 아기




▲ 귀의 기형. 하체도 기형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아기.




▲ 눈이 없는 채로 태어난 아기. 아기의 피부가 이렇게 보이는 까닭이 사진의 플래시 때문인지 그렇지 않은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 태어난 직후에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생식기 부위가 이상하다. 이런 아기는 ‘생육 불능 어린이’로 여겨진다.




▲ 이 아기는 그 속성이 알려져 있지 않은 백색의 물질로 완전히 덮혀 있다. 얼굴과 눈이 기형이다. 사진의 플래시로 말미암아 세부적인 사항은 뚜렷하지 않다.




▲ 얼굴이 똑같이 기형 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두 어린이. 군터 박사는 이런 상태를 ‘Zyklopie`라고 말한다.




▲ 심각한 뇌수종. 이 아기도 머리가 두 개가 되는 과정 중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사진의 플래시로 말미암아 세부적인 사항은 뚜렷하지 않지만, 입과 한쪽 눈이 기형인 것은 분명하며 다른 한쪽 눈은 없다. 눈 구멍이 기형이다.




▲ “이 아기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피부가 왜 검은지, 어떻게 하여 피부가 이런 상태가 되었는지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군터 박사는 이야기한다.




▲ 사진의 초점이 맞지 않아 세부적인 사항을 뚜렷하게 볼 수는 없지만, 눈이 없다는 점과 입이 기형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 이 사진에 보이는 아기도 ‘생육 불능’ 상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생식기와 음낭이 뭉그러져 있다.




▲ 입이 기형인 상태로 태어난 아기. 태아 단계에서 커다란 악성 종양이 자라고 있다.




▲ 손의 기형. 손가락들이 완전히 겹쳐져 있다.




▲ 얼굴 모습이 기형인 상태로 태어난 아기. 군터 박사는 이것도 ‘Zyklopie`라고 말한다.




▲ 손이 심각하게 기형인 상태로 태어난 아기.




▲ 극심한 뇌수종을 앓고 있는 이라크 아기. 대뇌 신경이 손상되어 있다.




▲ 군터 박사에 의해 이라크에서 처음으로 진단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신장병을 앓고 있는 아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기는 열화우라늄탄 파편을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 극심한 뇌수종을 앓고 있는 이라크 아기. 대뇌신경도 손상되어 있다.




2002/11/08

사진 출처 www.web-light.nl/VISIE/extremedeformiti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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