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고전할 수 있는 몇가지 이유.

1. 분명한 명분이없을 뿐더러 세계 여론도 미국 편이 아니다.

2. 시간은 미국의 편이 아니다.
인명피해나 반전여론을 고려하여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할 것이 미국의 입장.
코소보나 아프가니스탄 처럼 폭격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군과 특수병력을
투입해야 할 것이고 그만큼 인명피해도 늘어날  것.

3. 이라크는 한번 당한 경험이 있다.
미국의 전략은 1차 걸프전과 별로 바뀌지 않았을 것이지만 이라크는
똑같은 전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 사실 1차 걸프전의 전과는 이라크는 물론 미국 역시도
의외였을 정도. 즉 서로가 서로는 커녕 자신조차도 모르는 상태에서 벌어진 전쟁.
하지만 이번 전쟁은 서로가 상대와의 차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가장
효과적인 전술을 사용할 것임. 1차에서는 이라크의 탱크들만 파괴하면 됐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임.

4. 미국은 상대방 도시 공략에 대한 경험이 없다.
1차 걸프전은 점령지인 쿠웨이트에서 주로 전개.
세르비아는 공군력만으로 종전.
아프가니스탄은 북부동맹군이 지상전을 맡았음.
그라나다에서는 거의 미미한 방어병력.
적성의 도시지역에서 벌어지게 될 근접전에서 미군의 첨단장비가 얼마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지 의문.
또한 이 때 발생하게 될 민간인의 희생은 미국의 큰 짐이 될것임.

5. 미국의 여론.
두렷한 명분도 없는 상태에서 장기화 되거나 병력손실이 커지고 민간인의 희생이 늘어난다면
미국의 여론조차도 안심할 수 없음. 또한 UN의 승인이 없는 상태에서 전비는 모두 미국 납세자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도 약점.

6. 이라크내에 후세인을 대체할 정치 세력이 없다.
이라크인을 회유하기가 쉽지 않을 것임.


결국 이번 전쟁을 미국의 압도적인 승리만으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성급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