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당시 전동차 1300도 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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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시 전동차 1300도 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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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뜨거웠기에….” 대구지하철 화재로 전동차는 물론 사망자 시신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고 녹아내린데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마가 스테인리스 강판 등 차체를 제외한 전동차의 모든 것을 태우려면 객차 안의 온도는 최저 800도에서 최고 1300 도까지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고로 담당자는 “무쇠가 액체로 변화되는 온도인 용융점( 녹는점)이 1150도 정도”라며 “전동차의 상태 등으로 미뤄 이보 다 높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구시 소방본부 관계자도 “화재 당시 불탄 전동차의 온도가 13 00도 이상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신이 타는데도 1000도 이상의 고열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 장묘사업소 관계자는 “30~40대 남자의 화장이 850~1200 도의 불로 1시간30분가량, 노인이나 아이들은 1시간쯤 뒤 두개골 과 관절, 무릎과 허벅지, 골반, 갈비뼈 등을 수습하게 된다”며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라면 이번 화재 사고때의 내부 온 도는 최소한 1200도가 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온도가 심하게 높아진 이유로 불기운의 배출 공간이 없었는데다 중앙로역 화재 당시 지하 3층의 대구역과 반 월당역 선로가 양쪽 통로의 산소를 빨아들이며 강한 바람을 모으 는 집진기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때마침 중앙로역으로 들어오던 1080호 전동차가 몰고온 공기 와 내부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역사의 배기구가 송풍기 역할을 하면서 열의 축적이 일반 화재보다 훨씬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 했다.

단 몇분만에 두대의 열차가 전소되면서 대규모 사상자를 낸 것도 이런 원리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구〓김용태기자 yt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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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도영  
  고열에 죽어갔던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하는 짐작을 하게끔 하는군요.. 가슴 아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