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선수들 잘싸웠습니다.
그 동안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몸을 아끼지않고 뛰는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마지막 박지성의 슛이 하늘로 향할때 저는 감격했습니다.
다리가 풀렸는데.....다리가 풀렸는데도 한골을 넣겠다고.....
우리는 어제 승리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스페인전 다음날 독일과 경기를 했다해도 우리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뛰었을겁니다.
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임에 자랑스럽습니다.

월드컵기간동안 흘러나온 수많은 더럽고 추한 이야기들도
우리 선수들의 순수하고 정열적인 영혼들로 정화 되었으면 합니다.
상업주의에 찌든 월드컵도 우리 대표선수들의 열정에 충격 받길 바라고
우리나라가 축구에서 비롯된 하나된 마음이 귀찮거나 두렵거나 역겹다는 이유로 소외된곳 까지 이어졌으면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조국이 자랑스럽습니다.
힘들게 싸운 태극전사들 하나 하나가 바로 우리의 초상이며  염원의 소산물입니다.
골을 넣지못하고, 골을 막지 못한것은 우리의 그동안의 노고가 하늘에 닿아 이젠 마음 편히 쉬며 한달을 되돌아보고 앞의 할일들을 계획하라는 고마운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힘을준 대한민국 대표 축구 선수단
잘 싸웠습니다.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아들임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를 지키기위해 내아들 딸에게 힘주어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세계 4강이다 너희들은 더 큰일을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