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이런식으로 담배를 사러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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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이런식으로 담배를 사러온다 ~!

1 시나브로 10 7501 3
오랜만의 주의문 ㅡ.ㅡ
이글은 저의 생각이니 읽으시는 분과의 생각이 틀릴수 있읍니다.
혹시라도 생각이 틀리시다고 돌 내지는 주먹을 휘두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동의 하시는 분들만 밑의 글을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저의 집에서 지금 담배를 팔고 있읍니다. 여러사람들이 사러 오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오늘입니다. ㅡ.ㅡ) 문득 담배를 사러 오는사람들의 특정들이 있더군요.
거기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합니다.

첫번째 유형 " 아니 맨날 사러와도 내가 뭘 피는지 몰라? "
절 과대평가를 하는 부류입니다. (ㅡ.ㅡ)
가게에 들어 와서는 돈을 저한테 줍니다. 그리고 가만히 있읍니다.
전 멀뚱 멀뚱 쳐다만 봅니다. 손님 또한 절 멀뚱 멀뚱 쳐다봅니다.
침묵이 전 싫읍니다. 제가 먼저 입을 열죠 "무슨 담배 드려요?"
손님 : 맨날 와도 몰라?
나    : 모르겠는데요 ㅡ.ㅡ;
손님 : (절 한심하다는 듯한 눈길을 보냅니다) xx줘(주: 여기서 xx는 아시죠? 특정상표를 선전하믄 안된다는거 ㅡ.ㅡ)
그렇읍니다. 절 한심하다는 듯한 눈길을 보낸 다음 바로 반말입니다. ㅡ.ㅡ

두번째 유형 " 침묵은 금이당"
믿고 사는 사회를 만드는 부류입니다. (ㅡ.ㅡ)
가게에 들어오면 (물론 전 모릅니다 ㅡ.ㅡ) 바로 책상위에 돈을 놓고 원하는 담배를 가져 가죠.
물론 인기척을 저도 느낍니다 (저 그렇게 안둔해요 ㅡ.ㅡ)
바로 고개를 돌리죠. 하지만 책상위에 돈만 덩그렇게 놓여있고 손님의 뒷모습만 보입니다.
그런 손님을 보면서 느꼈죠.
"아직 세상은 밝다... 안그럼 어케 돈을 놔두고 자기가 알아서 가져갈까?"
한편으론 제가 담배 자판기가 된 기분이라 씁쓸할때도 있읍니다. ㅡ.ㅡ
지금도 한분이 다녀 가시네요 (정말 우리동네 좋은 동네입니다. ㅡ.ㅡ)

세번째 유형 " 옛날에 내가 동전던지기 짱이였어"
정말 기분이 나쁜 부류입니다.
담배를 사러옵니다. 그리고 전 담배를 팔려고 담배가 있는 곳까지 갑니다.
그 손님은 제가 오길 기다립니다. 그리고 도착....
손님 :  xx 한갑주세요
나    :  xx요? 네~! 얼마 합니다.
그럼 그 손님 돈을 꺼냅니다.
전 손을 뻗어 아주 공손히 받을려고 합니다.(돈입니다. 공손해지더군요 ㅡ.ㅡ)
손님은 아주 공손히 뻗는 저의 손을 보곤 책상에 돈을 획 던집니다.
동전까지 정확히 말입니다. ㅡ.ㅡ
그러다가 동전하나가 굴러 떨어지면서 쓰레기통에 들어갑니다.
(책상 밑에 박스를 놓아두었읍니다. 보루담배를 까서 종일 버릴려고요 ㅡ.ㅡ)
그럼 그 손님 "저것까지 해서 얼마네요 "
이 한마디만 남기고 뒤도 안돌아보고 갑니다.
그때 저의 입에선 xxx하고 xxx한 xx 이런 말들이 막 나옵니다. ㅡ.ㅡ
(그래도 제가 엄청 조신한 사람이란 건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십니다 ㅡ.ㅡ)
동전은 어떻게 하냐고요? 물론 박스를 뒤져서 동전을 찾읍니다 ㅡ.ㅡv

네번째 유형 " 아~~ 멀 피우지?"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부류입니다.
손님이 들어 옵니다. 그리고 저와의 흥정(ㅡ.ㅡ)을 시작합니다.
손님 :  xx 한갑주세요
나    :  xx요? 여기있읍니다.
손님 :  아니다 ooo가 좋다던데 그건 얼마요?
나    :  ooo요? 그건 얼마인데요.
손님 :  흠... 그럼 %%% 한갑줘요.
흠... 요즘엔 마니 익숙해진 손님들입니다.
첨엔 적응이 안되서 스트레스 마니 받았읍니다. ㅡ.ㅡ
요즘은 이런 손님이 오면 마지막에 제가 대사 하나더 하져
나    :  %%%요? @@@란 담배가 아자씨들이 마니 피던데 @@@ 펴보세요
그렇읍니다. 사람은 진화를 하는가 봅니다. ㅡ.ㅡv

아직 많은 부류가 있지만 나중에 다시 적어서 올리져.
(물론 하지말라고 하셔도 전 올릴껍니다 ㅡ.ㅡv)

그럼 여러분 담배를 사러 가실때 종업원의 말을 잘듣고 친절하게 대합시다.~!
(흠... 주의문 알죠? ㅡ.ㅡ;)

P.S
계란 사러 오시는 아줌마의 일화입니다.
네번째랑 비슷하죠. 계란이 두 종류가 있읍니다.
손님 :  작은 계란 한판줘
나    :  작은거요? 얼마입니다.
손님 :  줘 (아주 가뿐한 가격인가 봅니다.)
열심히 계란을 봉지에 넣읍니다. 반쯤 담을때
손님 :  아니다 큰걸로 반판만 줘 작은거 넘 작네
나    :  큰거요? 네.
봉지에 있는 계란 다시 원위치 시킵니다.
손님 :  아니다 작은거 반판줘 (왜 한판에서 반판으로 됐을까요? ㅡ.ㅡ?)
열받읍니다. 인상이 막 쓰여지기 시작합니다.(저의 의지가 아닙니다 ㅡ.ㅡ)
손님 :  미안하니깐 큰거 사가지고 갈께 큰거 한판줘 (양심은 있는가 봅니다.)
작은 거 다시 담다가 다시 원위치 시키고 큰 계란을 봉지에 넣읍니다.
그리고 그 손님 가게 나가면서 하는 말
" 계란 값이 왜이렇게 비싼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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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마니  
참고로.. 저는 저위에 있는 4부류의 인간군에.. 절대 끼지 않습니다.. ㅡㅡ'
1 검객  
크히..... 히히....
1 비자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읍니다'가 아니라 '습니다' 입니다.
1 허접비  
다큐멘터리  "시나님의 하루는 이렇다" 헤헤..^_^?
1 비자  
'습니다' 가 표준말로 바뀐지 몇년 됐습니다.
1 비자  
그렇군요.. 제가 몰랐었네요
1 비자  
신판 국어사전 다시 사야될 듯...쩝
1 한동훈  
미성년자 담배사러와서 일어나는일좀써줘여~^^
1 머루  
한심한놈 읍니다나 습니다나 그걸 꼭 집어내서 자신을 과시해야겠냐?저런놈이 꼭 국어는 꼴지더라.
1 신재욱  
나이 26에 짧은 머리와 동안때문에 항상 신분증 요구를 받는다..그러면  난 전역증을 꺼내며 씨익 웃어준다...예비군 3년차인디유 ㅡ,.ㅡ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