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이웃돕기!
타 부서 직원중에 빌라 세살이 중인 친구가 있습니다.
이친구 집 바로 위층으로 2월에 이사온 가정이 있는데 문제가 있답니다.
툭하면 무얼 돌려대는데 그 소음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해요.
우르르르~ 투다다닥~ 딱딱딱딱~ 최소 하루에 한번 정도는 저런 굉음과 진동이 울려대는데
그것도 꼭 퇴근후 집에 오면 시작되고 주말이면 거의 매번 저런 층간소음을 만들어 주었다더군요.
한달은 넘게 참고 살다가 토요일 오후 이젠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쫓아 올라갔답니다.
결론은 생활이 어려운 두 모녀가정의 25년 정도 된 세탁기가 저 소음 발생의 근원이었답니다.
두 모녀의 가장인 아주머니는, 간병인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리고 있고 딸은 고등학생 이랍니다.
그러면서 이곳으로 이사하느라 모아둔 돈을 다 쓴 터라, 저 오래된 세탁기를 바꾸고 싶어도
아직 여유가 없어 그렇다며 본인도 세탁기의 소음이 큰건 알고 있는데 그정도 일줄은 몰랐다며
미안하다 하더라는데... 사정 듣고 나니 딱히 할 말이 없어져서 그냥 내려왔답니다 ^ ^.
그렇다고해서 그 오래된 세탁기가 내는 소음이 줄어들 것도 아니니
이친구의 소음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도 아니고... ㅎㅎㅎㅎㅎ
회사의 대외이미지용으로 하던 봉사활동 플랜이 요즘 흐지부지 중입니다.
주로 고아원, 양로원 등에 전자제품과 식사등을 제공하거나 청소를 해주는 등의 활동을 해왔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이런 활동 자체가 중지되었고, 요즘 저런시설들 가보면
공기청정기에 에어컨에 등등 상향평준화된 시설들이 대부분 이라서 그런쪽으로도
무얼 더 추가해준다는게 큰 의미가 없을 정도가 되버렸더군요.
그렇다고 구역과 범위를 넓히자니 그건 그거대로 사측의 부담과 한계가 있고요.
그래서 그냥 적당히 잠정중단에 흐지부지 되어가는 상황인데
이 모임의 명목상 회장인 저에게 이친구가 찾아와서 상의를 합니다.
겸사겸사 그 모녀가정에 세탁기 하나 제공할 수 있을까요? 하고요 ^^.
몇가지 상황에 대한 증빙이 필요하긴 하지만 뭐 결국 정확한 기록만 남기면 되는 일이라서
OK 해줬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중에 세탁기가 그 모녀가정에 전달될 예정이고요.
그 모녀가정 보다 그 아래층에 사는 친구가 더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세탁기 설치하며 수평 맞추는거와 바닥 쿠션 같은거에 꼼꼼히 신경써서 설치해주라고 했더니
다이소에서 그런거에 쓰는 물건을 잔뜩 사다놨다고 하네요.
ㅎㅎ 그동안 어지간히 소음에 시달리긴 했나봅니다.
누이좋고 매부좋고 저희 회사 직원에게도 평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군대 가기전 구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 같은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하고 친구녀석 둘하고 어려운 초,중,고생들 공부도 가르쳐 주고 여러가지 봉사들을요.
대부분 편모, 편부, 조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상처도 많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 친구들이 였지요.
초등생들과 눈높이도 맞추고 질풍노도의 시기인 중고생들과도 나도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직 남아 있다하며 왁자지껄 지낸 기억이 있네요.
동호회 활동할 적에 연탄배달, 보육원 청소나 빨래 아름다운 가게에서 추석이나 설날에 생필품 및 식료품이 든 상자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차량을 이용해서 배달도 하곤 했죠.
여유가 있는 분들은 각 구나 동사무소 활동천사에게 이런 저런 사정을 듣고 직접적으로 물질적 봉사도 하면서요.
예를 들어 공부를 꼭 잘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몇등안에 들고 바르게만 지낸다면 학창시절 동안
한분은 인터넷 요금 지원, 다른 분은 컴퓨터 지원, 다른 분은 학용품 및 용돈 지원등 다양하게 봉사를 했더랬지요.
아직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및 어린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러라고 복지가 있는 것인데 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날이 오기를 고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