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는 길에 다이소를 들렀습니다. 월말이라 물건을 사지는 않고, 구경만 할 생각이었죠. 약통을 먼저 보려고 그쪽 진열대로 갔습니다. 아무리 봐도 스물이 막 되었을 자그맣고 앳된 여학생이 제 눈치를 힐끔 보더니, 제품 하나를 냉큼 집어서 뒤쪽으로 사라집니다. 뭘 가져갔나 봤더니 'DAVID SMILE SUPERFAST'이군요. 음, 두 줄이면 어쩌려고 그러는지...어느 쪽이든 그미가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의 행실을 탓할 생각은 없고 가능하면 그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세심한 성관계를 했으면 좋겠네요.
함부로 성관계를 했을 경우, 몸이 망가지는 쪽은 아무래도 여성 쪽이니 남성의 배려 또한 당연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런 배려를 못해주는 놈은 피하는 게 상책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