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스트도 관련(?)된 흥미로운 신간 '영화도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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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트도 관련(?)된 흥미로운 신간 '영화도둑일기'


흥미로운 책이 나왔어요.

더 흥미로운 것은 씨네스트 얘기가 나왔어요.
씨네스트에 얽혀 사는 저로서는 아주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저도 해적질과 세공질(?)을 옹호합니다.
가끔 우스개로 자막 제작자를 장물 세공업자라고 얘기합니다.


한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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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Book Society, https://thebooksociety.org/29/?idx=1063 



책 소개

오늘날 콘텐츠에 관련된 제일의 금기어로는 무엇이 있을까?

콘텐츠 산업에서 불법 공유와 토렌트는 제일의 금기어일 터다.

인터넷 세계에서 한때의 토렌트는 문화를 향유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었다.

스트리밍 사이트의 등장과 법적인 제재로 토렌트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타인의 저작권을 도둑질하는 불법 행위라는 이유에서였다.

한민수의 『영화도둑일기』는 약탈과 해적질, 도둑질로 규정되는 토렌트 사용의 의미를 반전한다.

비전문 영화 애호가를 자처하는 한민수는 영화제와 시네마테크의 특별 프로그램이 아니면 평생 보지 못할 영화들을 발굴하고 유포한다.

영화 제도의 간택을 받지 못하면 관객에게 선볼 기회를 얻지 못하는 영화들이 비로소 더 많은 관객을 만나는 것이다.

한민수에 따르면 해적질은 영화를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영화도둑일기』에는 콘텐츠 산업의 권역 밖에서 작가 본인이 은밀히 행하는 영화도둑질 이야기부터,

자발적으로 수백 개의 자막을 만드는 자막 제작자, 영화도둑계의 전설적인 인물과의 인터뷰까지, 동시대 영화광들의 삶이 들어 있다.

한민수는 동시대 ‘시네필’(영화애호가를 일컫는 프랑스어 명칭)들이 영화와 맺는 관계를 조명한다.

동시에 『영화도둑일기』는 ‘콘텐츠 산업’으로 편입되지 않으면 배제당하는 영화들이 생존하는 방법을 다룬다.

영화를 도둑질하고 공유함으로써 형성되는 새로운 공동체는 콘텐츠 산업에서 환영받을 수 없다.

또, 상품성이 없는 예술 작품은 상영될 권리도 박탈당한 채로 추방당한다.

이 책은 동시대 문화예술계에서 추방당한 자들이 조우하는 풍경을 눈앞에서 보듯 생생히 그려낸다.    


[인용] The Book Society, https://thebooksociety.org/29/?idx=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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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S 컷과송  
저도 어제 이 책을 umma 님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국내에 처음 씨네스트를 소개하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의 해적 행위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만큼, 씨네스트가 유지되기를 기원합니다.
S 쮸리  
오오 제가 가장 애정하는 씨네스트가 언급된 책이군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흥미를 끄는 내용으로 가득찬 책인 것 같아요
지금 당장 구매하러 갑니다~ 고고씽!
S dreammaker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이런 책이 출간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14 막된장  
오... 저도 구매에 한표 ^^.
26 티거  
급~ 궁금해지네요
21 zzang76  
저도 씨네스트 언급됬다니까 한번 사보겠습니다
37 하늘사탕  
궁금해지네요 구입 해봐야 겠네요
24 umma55  
제 인터뷰도 있어요, 한 권씩 사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4 쪼으니까  
와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1 sych2253  
구입 해보게쏘
S 푸른강산하  
우리 씨네스트가 언급되었다고 하니 괜히 궁금~^^*
11 뻐꾸기1124  
씨네스트... 인지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3 수기치인  
궁금하네요 ㅎ
6 hwanhoo  
umma55님을 비롯한 자막제작자 분들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네요.
님들의 고된 작업 덕분에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음에 새삼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umma55님은 예상보다 연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