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동안 참아온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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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동안 참아온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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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 프로그램에 한 노신사가 초대되었습니다.
왜 자신이 이 프로그램에 초대되었는지도 모르는 노신사에게
아나운서는 놀라운 자료를 보여 주었습니다.

바로 그 노신사에게 보여준 것은 2차 세계대전 동안
체코 프라하의 유대인 수용소에서 669명의 유대인 아이들을
영국으로 입양시킨 증거서류와 사진들이었습니다.

노신사의 이름은 영국의 쉰들러라 불리는 니콜라스 윈턴입니다.
방청객들은 윈턴 씨에게 찬사를 보냈지만 윈턴 씨는
오히려 부끄러워했습니다.

전쟁 당시 29살 은행원이었던 윈턴 씨는
아이들까지 갇힌 나치의 난민 캠프의 실상을 보고서는
사비를 털어 669명의 아이를 영국으로 데리고 오는 데 성공했지만,
나치의 폴란드 침공으로 마지막 250명의 아이를 태운
기차는 출발조차 못 했으며, 그 아이들은 지금까지
생사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구한 아이들 보다 구하지 못한 아이들에 대한 심한 죄책감을
느낀 윈턴 씨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50년 후, 그의 아내가 관련 서류를 우연히 발견하여
방송에 알리지 않았다면 아직도 아무도 모르고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방송에 불편해하는 윈턴을 보며 아나운서가 말했습니다.
"혹시 방청객 중에 여기 있는 니콜라스 윈턴 씨가
생명을 구해주신 분이 있다면 일어나 주세요."

그러자 윈턴 씨 주변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모두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 아이들이 윈턴 씨를 위해 그 자리에 모인 것이었습니다.
윈턴 씨는 그들과 함께 50년 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윈턴 씨가 구한 669명의 아이들과 그들이 낳은 자녀와 손자들까지,
약 6,000명의 가족들을 니키의 아이들이라고 부릅니다.

2002년에는 니키의 아이들 5,000명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으며,
2003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고,
2008년에 체코 정부는 그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2014년에는 최고 권위의 백사자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영국의 쉰들러인 니콜라스 윈턴은 가족들이 바라보는 앞에서
2015년 7월 1일 10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직도 체코 프라하 중앙역에 있는 윈턴의 동상에는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추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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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타인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온 영웅입니다.
남에게 해준 일보다는 해주지 못한 일을 괴로워하는 성자입니다.
그 아름다운 인생에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참고로 대한민국에는 우리나라에서 보다 더 외국에서 알아주시분이 있습니다~~

현봉학(玄鳳學, 1922년 6월 23일 ~ 2007년 11월 25일)은 대한민국의 의사이자 교수이다.

흥남 철수 작전 당시 9만 8천여명을 살려내 한국의 쉰들러로 불린다.

이분은 10만명목숨은살렸지만 100여만명 이산가족을 만들었다는 자괴감으로 남은 일생을 보냈다고 하는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이런일을 했다고 남들이 아는것을 부끄러워 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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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4 진짜왕초보01  
음... 마음이 찡하네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현세는 그분들의 고마움을 잊고 있네요. 안타깝네요..
S 푸른강산하  
17 oO지온Oo  
우움.. ㅠㅠㅠㅠ
마음이 편안해지는 정보네요.
21 zzang76  
고마운 분들 많군요
37 하늘사탕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타인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온 영웅....... 정말로 영웅입니다
20 아이젠소스케  
존경합니다
11 뻐꾸기1124  
93년 당시 쉰들러리스트를 극장에서 세번 봤습니다.
볼 때마다 눈물을 흘렸고, 저런 분들에게 뭐라 칭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의인? 천사? 그런 명칭보다 더 존귀한 명칭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어쨌든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들임이 틀림 없습니다.
16 블랑코  
13 쪼으니까  
몰랐던 역사의 진실을 이렇게나마 알게 되네요
훌륭하신 분이시네요
인고의 세월을 잘 견디셨네요
완전 감동 받았네요
4 흠흠흠  
저 현봉학이라는 분이 어떻게 10만명을 살렸다는 건지 살짝 의아함이 들지만 영국 분의 사연은 정말 감동적이긴 하네요.
7 behappy  
구글만 검색해도 바로 나오는 대한민국의 위인에게 살짝 의아함이 들었다는 글을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구글 검색마저 거부하는 분들께 다음 링크를 남기니 한 번 보세요.
https://ko.wikipedia.org/wiki/%ED%98%84%EB%B4%89%ED%95%99
4 흠흠흠  
저번에 미국의 간첩질은 일언반구없이 중국의 간첩공작을 열심히 내로남불 적반하장 폭로 규탄하던 분이군요.

덕분에 단순히 합리적 의심이었던 수준이 확신으로서 심증이 굳어지네요. ㅋㅋ

제가 무슨 신성모독이라도 한 것 처럼 어떻게 감히 살짝 의아함이 들 수 있냐며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비호하는 기독교인 마냥 펄쩍 뛰는 모습이 미국이 사랑스럽다 못해 숭배하고 싶은 대상이라도 되는 분 같아 보여서 우습긴 하네요. ㅉㅉ

얼마든지 입맛대로 날조 가능한 위키피디아가 고작 그 근거랍시고 내미는 모습은 더욱 불신을 부추기고 있는데 말이죠?

노인 분들은 그런 것에 군말없이 잘 넘어가시나보죠? ㅉㅉㅉ

기껏 애써서 위키피디어 링크 씩이나 올려 주셨는데 그럼 저도 한 가지 알려드릴게요.

위키에서 가쓰라-태프트 밀약이랑 시어도어 루즈벨트, 식민주의 진보주의, 제주 4.3 사건, 이승만과 서북 청년단, 통킹만 사건, 칠레 쿠데타, 이스라엘 건국 전쟁 등 등 훨씬 더 많지만 일단 이것들 만이라도 한 번 검색해 보세요.

그럼 미국의 진짜 본 모습을 알게 되실 겁니다.

이 세계의 진짜 악의 축이 과연 누구인지를 말이죠.
15 Harrum  
차라리 여기를 보세요.
사료가 없고 회고에 기반한 이야기라 완전히 믿기 힙듭니다.
아직 고증되지 못한 설화라고 봅니다.

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6273.html
4 흠흠흠  
아하! 일명 [10만 명을 구했다]는 근거가 고작 [미군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미군이 데려다 주었다] 였군요. ㅋㅋㅋ

그냥 영화 국제시장 수준의 근거 없는 미국 신봉 맹목 광종 감성팔이였네요. ㅋ

저 영국 분이나 쉰들러 씨는 타국 혹은 심지어 식민 적국의 인명을 구하기 위해

자기 전 재산 사재까지 털어바친 희생헌신의 상징이자 인본주의 애민영웅인 것이 방점 아닌가요?

완전히 논점이 다른 이야기를 갖다붙여서 입맛대로 곡해한 꼴이네요. ㅉㅉ
19 스카이다이버  
흥남 철수 작전에 대해서 들어 봤는데 현봉학선생님에 대해선 몰랐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