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삽시다 (조개들의 반상회)
[조개들의 반상회]
바닷가에서 조개들의 반상회가 열렸습니다.
피부가 하얀 백합(모시조개)가 으시대며
"너희들 나처럼 피부가 하얗니?" 하며 폼을 잡았습니다.
그러자 바지락이
" 야! 백합아 너 물 나와? " 하며 기를 죽였습니다.
이번에는 피조개가
" 그래 잘 났다. 이것들아! 너희들은 피 나오냐? 피도 안 나오는 것들이 어디서 까불어?"
그때 홍합이
"웃기고 있네! 털도 없는 것들이 어디서 말싸움들이야?"
그러자 일순간 조용해졌습니다.
조개들의 반상회가 홍합의 승리로 끝나는 것 같은 분위기인데
잠자코 듣고 있던 전복이 가소롭다는 듯이 하는 말
"야! 너희들은 오므렸다 폈다 할 수 있냐???
[부산 자갈치 조개들]
부산 자갈치시장 조개집 다라이에 담긴 조개들이 서로들 이쁘다고 자기가 제일 먼저
팔려 갈 것이라고 저마다 자랑이 늘어졌다.
"첫번째" 하아얀 백합조개 왈!
나같이 피부좋은 년 있으면 나와봐!!
그러자 "두번째" 키조개 왈!! 나같이 늘씬한 년 있으면 나와봐라.
그러자"세번째" 가리비조개 왈!! 나같이 우아한 년 있으면 나와봐!! 하고 큰소리 뻥뻥치니
"네번째" 전복 왈!! 나만큼 맛있는 년 어디 있어하고 서로 자랑이 늘어졌는데
옆에서 말없이 듣고있던 피조개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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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스도 없는 년들이 지랄떨고 있네"
하고 일어나자
네조개가 기가 푹 죽어 있는데******
그때 지지리도 못생긴 홍합조개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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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들 놀고있네 털도 없는 것들이??
주제에 까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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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옆에 있던 멍게의 말에 다들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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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안 나오는 년들이"~~~ㅎㅎ ㅋㅋ